민주당‘발등에불’… 17개광역시도중우세겨우4곳
이재명출마계양을도승리장담못해지지율하락에박지현비대위장‘읍소’최대격전지경기김은혜·김동연초접전
6·1 지방선거를일주일앞두고야당에빨간불이켜졌다. 당지지율하락에여러악재까지겹친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등판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마저승리를장담할수없게되면서발등에불이떨어졌다. 반면여당인국민의힘은 정당 지지율 50%대를돌파하며낙승분위기다.
◆8곳승리자신하는與… “이참에 충청도”
24일정치권에따르면국민의힘이광역단체장17곳 가운데호남과 제주 등 4곳을 제외한 13곳을싹쓸이할것이란전망이나온다.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부산(박형준), 대구(홍준표), 울산(김두겸), 강원(김진태), 충북(김영환), 경북(이철우), 경남(박완수) 등8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승산이있다고 보고 대대적인투표 독려에나섰다.
이준석국민의힘대표는국회에서‘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기자회견을열어“제발 윤석열정부가거대야당의무리한 발목 잡기를 뚫고 원없이일할 수있게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에초기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과 한·미정상회담이가져올컨벤션효과를활용해보수결집을꾀하는전략이다.
반면 17개 광역시도 중민주당이안정적인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전북(김관영)·전남(김영록)·광주(강기정)·제주(오영훈) 등 4곳이 꼽힌다.여기에민주당은 세종도 현재흐름을 끝까지유지한다면승리할수있다고보고있으며민주당이도지사와시장을맡은충남과대전역시승리를기대하고있다.
◆이재명 등판 되레 역효과… 계양을 보선도‘빨간불’
선거 초반 8곳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것과는다소멀어진듯한 분위기다. 기대했던‘이재명 바람’이 큰효과를보지못한 것이판세변화의주원인이다. 이재명 위원장의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출마로 ‘경기는 안정적 1위, 인천은역전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마저이재명 위원장과 윤형선국민의힘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접전중이라는여론조사가잇따라나오고있다.
상황이급박하게흘러가자 민주당은 눈물섞인읍소카드를 꺼냈다. 야권지지층을독려하고위기감을 자극해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로풀이된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국회에서긴급기자회견을열어“정말 면목이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면서 “백번이고 천 번이고더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번만더부탁드린다.저박지현을믿어달라”고대국민호소문을발표했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에서김은혜국민의힘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읍소전에 합류했다. 김후보는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어“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며“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만들어낼씨앗이되겠다”고 말했다.
또한민주당은 사전투표일(27~28일)까지주요인사들에게집중유세지역을 할당하는 ‘마이크로타기팅’ 전략을펼치기로 했다. 대신그동안전국 지원유세를 펼쳤던 이재명 위원장은 28일까지인천지역유세에집중할예정이다.
김민석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공동총괄본부장은선거상황브리핑에서“국정균형을맞추기 위해 민주당의 좋은 인물들을 (선거에서)살려 달라고 호소하며 유세를 펼 것”이라면서“90대 권노갑상임고문부터20대박지현비상대책위원장까지 노·정·청 모든역량이함께한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