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신약개발위해선자본·기술·업계·정부협업필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은 ‘글로벌 제약 기업의 개발’이다. 앞으로 자본,기술, 산업계와 정부의 협업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도 충분히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발돋움할수 있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KIMCo)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아주경제주최로열린 ‘제12회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제약바이오산업 동향과 우리의과제’라는주제강연을통해이같이말했다.
허대표는 글로벌제약시장 현황에비해국내제약·바이오 산업은 외부와 협업하는 데뒤처져있다고지적했다.
현재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년(2019~2021년) 동안글로벌 제약·바이오 성장률은 평균 6.1%를 유지하고 있고 있으며 향후에도 6%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2026년에는 글로벌의약품시장규모가 1350조원에 이를것이라는전망이다. 미국 FDA 신약현황도지속적으로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FDA 신약 허가 품목은지난해50건으로 2016년부터 2020년 평균 허가품목수인 45.6건을 넘어섰다.
허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개발 동향 상황을 살펴보면 혁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외부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라이선스 계약은 질환별·기술별로 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특히 질환 분야는 Oncology(56%) & CNS(22%), 기술 분야는mAb(30%), Cell & Gene therapy(31%)가 트렌드를주도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구조 역시 민간·공공분야에서 투자가 늘어나며 선진화의 변곡점에있는 상황이다.국내제약산업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23조원에 달한다. 의약품 수출 규모와기술수출 규모는 각각 9.9조원, 13조4000억원에이른다. 같은기간국내제약기업의매출대비연구개발비중은14%를 차지하고있다.
다만한국은글로벌대형제약사의외부파트너십을 통한 개발 비중은 다소 낮은 상황이다.실제국내라이선싱인·아웃이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지만 국내중소벤처사와 대·중견기업 간라이선싱은20%수준에불과하다.
허 대표는 “국내에 머물고 있던 제약·바이오기업들이글로벌화하고있다”면서“앞으로몇년이(국내 제약산업의) 10년을 좌우할수있는만큼 집합적인 역량을 만들어내고 글로벌역량을키워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K메가 펀드확보등국내자본시장에구조적변화가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그는 “기술적인부분은이미국내기업의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연구개발 비용과임상1·2·3상 비율은지속적으로늘어나고있지만라이선싱인·아웃 비율은 2020년부터 줄고있는추세”라며 “무엇보다 산업계 자원과 역량을 집결한 ‘협업 플랫폼’ 확보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