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라떼·꼰대기업,변해야산다”…新기업가정신실천기구출범
재계가 과거와달라진시대흐름에발맞춰신기업가정신을 선포했다. 최태원대한상공회의소회장은직접신기업가정신의의미를비롯해실천기구의출범을알리고 나섰다. 특히국가가당면한문제해결에있어기업의역할이더확대됐다고참석자들은입을모았다.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최태원회장을비롯해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등 50여명의기업인이참석했다.
이번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은 현 시대에 맞게기업가 정신을 새로이 재정의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자리다. 행사 이전부터신기업가정신 선포를 앞둔 참석자들 간 분위기는 고무됐다. 본행사에앞서기업인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담소를나누며인사를주고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언팩(Unpack)’ 강연을통해기업을 ‘꼰대’라는 단어에빗대어표현하며기업의변화필요성을강조했다. 그는“국민들이기업에변하라고하는데,기업이‘라떼’만 계속얘기하면결국꼰대로낙인찍힐것”이라며“결론은변해야한다”고말했다.
이어“대한상의는 지난 1년간 국민, 전문가, 회
원기업들과 끊임없이이문제를 갖고 소통했다.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기업가가 어떤 모습일지연구했다”며“70여차례오프라인간담회, 3만명이넘는국민의의견을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RT를 한국판 ‘BRT(미국 대표 경제단체)’라고 칭하면서“우리가만들어야만하는기업가정신은 사회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문제
나 기회를 새로운 방법, 혁신으로 풀어가는 것”이라며“이윤창출이라는 과거역할을 넘어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등기업을둘러싼모든이해관계자와함께발전할수있게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명제 5가지는 행사에서 공개된 기업선언문에 담겼다. △경제적 가치
△윤리적 가치 △선진적 기업문화 △친환경 경영실천△지역사회성장 등이다. 이날 공동선언에 참여하고, 선언문에서명한 기업인들은 향후ERT의초대위원역할을하게된다.
이날 정의선 회장도 신기업가정신의 취지에공감하며 “1990년대에는 CSR라는 개념이등장해 기업의 역할이 확장하기도 했다”면서 “최근포스트코로나시대를맞아기업의역할확대요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역할과 목적이어디까지인가라는질문이나올수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역할을 확장하는 신기업가정신이야말로그러한 질문에답이될수 있다”며 “오늘 선포식의감동을 지속하기위해가장중요한것은 실천과 행동일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위한올바른움직임이라는현대차의사회책임경영메시지아래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겠다”고강조했다.
한편ERT는 향후신기업가정신을실천하기위한기구로서활동을본격화할예정이다.기업이실천할 수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동챌린지등으로행동에나선다.이후기업이만들어낸성과를측정하고,뉴미디어를통해국민에게기업의변화의지를알린다는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