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애경산업임원진,자사주쇼핑…“주가살려라”

- 남라다기자nld81­20@

임재영대표등6명1만­3100주매입2.2억수준…‘주가부양’행보나서회사차원주가­방어시그널긍정적실적­뒷받침안돼면성과없을­수도

임재영 대표이사 등 애경산업 임원진이 잇달아자사주쇼핑에나­섰다. 애경산업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풀이된다. 다만이번 매입이주가에긍정적영­향을줄지는미지수란평­가가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이달들어애경산­업임원 6명이연이어자사주 1만3100주를 매입했다.약 2억2000만원 규모다.

임재영대표는 전날 애경산업주식 6000주를매입했다.취득단가는주당 1만7418원이다. 임대표가자사주매입에­쓴금액은1억450만­원이다.

자사주를 사들인임원은임대표뿐­만이아니다. 송기복 상무와 김남수 상무보도 각각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입 금액은 송 상무가3390만원, 김상무보가 3410만원 규모다.이로써송 상무와 김상무보가 보유하게된애경산업의­주식은각 4675주, 5010주에이른다.

정창원 상무는 2000주를 3400만원 들여샀고, 선보경 전무는 지난 19일 590주, 이달 20일510주 등 총 1100주를 매입했다. 취득 금액은1870만원(취득단가 1만7012원)이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러시는 애경산업 주가하락과 연관돼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주가는지난해­6월2일2만9600­원을 찍은이후1년간하락추­세를보여왔다.올해1월말 1만5600원까지떨­어졌던주가는 지난달 20일 2만400원까지오르­며반등하는듯했지만이­후다시내림세를보이고­있다. 24일종가기준으로1­만7100원으로,약한달전과비교해16.2% 하락한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도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20일 5388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4일4516억원으­로 수직 하락했다. 한 달 새시가총액872억원­이증발한것이다.

상황이이렇게되자 임원들이자사주를 사들여주가부양에나선­것이라는주장에무게가­실린다. 주가 하락으로동요하는주주­들을진정시

키기 위한 조치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자사주매입­은주가방어에적잖은효­과를낸다. 기업이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유통되는주식 수가 그만큼 줄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효과도 있고, 무엇보다회사가주가부­양의의지가있다는점에­서긍정적이다.

다만부정적요소는여전­히있다. 주가흐름에서중요한요­소중하나가바로 실적인데,애경산업의올 2분기실적전망이낙관­적이지만은않기때문이­다. 한달전92억원이던애­경산업의2분기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현재 71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한달사이21억원이나­줄어든것이다. 4월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중국 봉쇄조치가수출비중이­큰애경산업에는적잖은­타격을줄것이란분석에­서다.

애경산업관계자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개인의의사결정­에따른 것으로 책임있는 경영을실천하겠다는의­지를보여주는것”이라며“그러나회사차원의자사­주매입매입과소각등의­계획은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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