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서울시장“약자와동행특별市약속반드시지키겠다”
자치구석권·시의회탈환…시정탄력“민주소속구청장·경기지사와도협치”
국민의힘오세훈서울시장이6·1지방선거에서각종여론조사의예측대로송영길더불어민주당후보를압도적표차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이로써오 시장은 서울시장 4선에 성공했다. 오 시장의 서울시장 4선은 한국 지방자치사상 첫 기록이다.
그는이날 서울시청기자실에서재차 당선소감을 밝히면서 “’서울시를 약자와의동행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강조했다. 이를위해소속정당이다른구청장과시의원,경기도지사와도협치할뜻을밝혔다.
◆吳 서울시장 4선 성공… 한국 지방정치사첫기록
오 시장은이날 오전 8시 50분께 시청본관 1층로비에도착해“어느 때보다무거운 책임감과엄중함을 느낀다”며“선거 때제가 드린말씀중에빈말은 단 한 마디도 없다. 이제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서울시직원과시민에게다짐했다.
이어“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비전 2030, 약자와의동행, 글로벌선도 도시, 건강안심도시, 시민들께서편하게이용할수있는도시이렇게하나하나 챙겨가는 4년 동안 저와 함께손을맞잡고최선의노력을다해서뛰어주시길바란다. 서울시가많은변화를일궈낼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고서울시직원들에게당부했다.
오 시장은 2층 기자실에서‘민주당 구청장 당선인8인과는어떻게협의해일을진행할생각이냐’는 질문에 “선거는 시민의 뜻이다. 당적을 달리하는 자치구라 할지라도 최대한 협치를 해마음을 모으는 데 인색하지 않을 생각이다. 혹시사업에차질이있지않을까 이런염려를 하시는분들도 계실수있으나 그런일이최소화되도록정말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계속되는‘약자와의 동행’
오 시장은이날인터뷰에서“작년 보궐선거에서당선됐을 때보다 마음이더 무겁다”며 “당분간시정구상을좀더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오시장은이날도선거기간과마찬가지로약자와의동행을무척강조했다.
그는“사회에는 도움이필요한어렵고힘든사람이많다”고한숨을고른뒤“그런사람들을위해서울시정을 하겠다는 각오는 지난 10년 정치휴지기때 정립됐다”며마음을 새롭게다지기도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은) 다시말해 정치철학,정치인으로서 정체성으로 정립된 생각이다. 지난 1년간 어떤 시정을 펼쳤는지 지켜보면 그 속에이생각이다녹아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자와의 동행은)이미굳게마음먹고내면화된 가치로 승화된 말이었기에 앞으로 4년동안은(약자와의동행이)자연스럽게배어나오는 행정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당선인과향후협력방안에대해서는“당적과 무관하게최대한협조하겠다”고말했다.
◆탄력받는오세훈의서울시정
오 시장은 후보 등록 이후 20일 선거기간 중강행군끝에송영길민주당후보에압승한데이어서울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의원들을대거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유권자들의오시장 지지에따른교차투표가이뤄지지는않았지만,그의지원유세에힘입은바가워낙크다는
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17곳에서 승리했다. 2018년 서초구 1곳을 수성한 것에비하면 엄청난 소득이다. 원래 서울시정이란 자치구와 협조속에이뤄지는 경우가많은것이사실이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때24곳을 차지했으나이번지선에서는고작7곳을지키는데그쳤다.
그러나 오 시장에게천군만마를 안겨준 것은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석 과반을 훨씬 넘겼다는 사실이다. 자치구 석권에 이어 시의회까지장악하게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101석 가운데70석을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31석에 그쳤다. 여기에 비례의석 11석 가운데 6석도 국민의힘이 가져간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5석을 가져간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석배분은 국민의힘이 76석을 차지한반면민주당은 36석에 그친다. 민주당으로선2010년 이후 12년 만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없다.
반면국민의힘은당시한나라당오시장의서울시첫입성과함께출범한 2006년에비교할때16년만에‘서울시의회탈환’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시의회 의석 106석 가운데무려 102곳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당시 25개 자치구에서자력으로한곳도의원배지를달지못했다.비례4석을차지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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