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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서울시장“약자와동행특별市약속­반드시지키겠다”

- 권성진기자mark1­312@

자치구석권·시의회탈환…시정탄력“민주소속구청장·경기지사와도협치”

국민의힘오세훈서울시­장이6·1지방선거에서각종여­론조사의예측대로송영­길더불어민주당후보를­압도적표차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이로써오 시장은 서울시장 4선에 성공했다. 오 시장의 서울시장 4선은 한국 지방자치사상 첫 기록이다.

그는이날 서울시청기자실에서재­차 당선소감을 밝히면서 “’서울시를 약자와의동행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강조했다. 이를위해소속정당이다­른구청장과시의원,경기도지사와도협치할­뜻을밝혔다.

◆吳 서울시장 4선 성공… 한국 지방정치사첫기록

오 시장은이날 오전 8시 50분께 시청본관 1층로비에도착해“어느 때보다무거운 책임감과엄중함을 느낀다”며“선거 때제가 드린말씀중에빈말은 단 한 마디도 없다. 이제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서울시직원과시민에­게다짐했다.

이어“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비전 2030, 약자와의동행, 글로벌선도 도시, 건강안심도시, 시민들께서편하게이용­할수있는도시이렇게하­나하나 챙겨가는 4년 동안 저와 함께손을맞잡고최선의­노력을다해서뛰어주시­길바란다. 서울시가많은변화를일­궈낼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고서울시직원들에게당­부했다.

오 시장은 2층 기자실에서‘민주당 구청장 당선인8인과는어떻게­협의해일을진행할생각­이냐’는 질문에 “선거는 시민의 뜻이다. 당적을 달리하는 자치구라 할지라도 최대한 협치를 해마음을 모으는 데 인색하지 않을 생각이다. 혹시사업에차질이있지­않을까 이런염려를 하시는분들도 계실수있으나 그런일이최소화되도록­정말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계속되는‘약자와의 동행’

오 시장은이날인터뷰에서“작년 보궐선거에서당선됐을 때보다 마음이더 무겁다”며 “당분간시정구상을좀더­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오시장은이날도선거기­간과마찬가지로약자와­의동행을무척강조했다.

그는“사회에는 도움이필요한어렵고힘­든사람이많다”고한숨을고른뒤“그런사람들을위해서울­시정을 하겠다는 각오는 지난 10년 정치휴지기때 정립됐다”며마음을 새롭게다지기도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은) 다시말해 정치철학,정치인으로서 정체성으로 정립된 생각이다. 지난 1년간 어떤 시정을 펼쳤는지 지켜보면 그 속에이생각이다녹아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자와의 동행은)이미굳게마음먹고내면­화된 가치로 승화된 말이었기에 앞으로 4년동안은(약자와의동행이)자연스럽게배어나오는 행정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당선인과향­후협력방안에대해서는“당적과 무관하게최대한협조하­겠다”고말했다.

◆탄력받는오세훈의서울­시정

오 시장은 후보 등록 이후 20일 선거기간 중강행군끝에송영길민­주당후보에압승한데이­어서울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의원들을대거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유권자들의오시장 지지에따른교차투표가­이뤄지지는않았지만,그의지원유세에힘입은­바가워낙크다는

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17곳에서 승리했다. 2018년 서초구 1곳을 수성한 것에비하면 엄청난 소득이다. 원래 서울시정이란 자치구와 협조속에이뤄지는 경우가많은것이사실이­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때24곳을 차지했으나이번지선에­서는고작7곳을지키는­데그쳤다.

그러나 오 시장에게천군만마를 안겨준 것은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석 과반을 훨씬 넘겼다는 사실이다. 자치구 석권에 이어 시의회까지장악하게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101석 가운데70석을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31석에 그쳤다. 여기에 비례의석 11석 가운데 6석도 국민의힘이 가져간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5석을 가져간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석배분은 국민의힘이 76석을 차지한반면민주당은 36석에 그친다. 민주당으로선2010­년 이후 12년 만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없다.

반면국민의힘은당시한­나라당오시장의서울시­첫입성과함께출범한 2006년에비교할때­16년만에‘서울시의회탈환’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시의회 의석 106석 가운데무려 102곳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당시 25개 자치구에서자력으로한­곳도의원배지를달지못­했다.비례4석을차지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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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공동취재단]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당선소감을 전하고있다. 그는이날약자와의동행­특별시를또다시강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당선소감을 전하고있다. 그는이날약자와의동행­특별시를또다시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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