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액면분할첫날도2%상승…서학개미기대주되나
9거래일동안20%올라장밋빛전망인플레피크아웃기대감도주가견인
미국전자상거래업체아마존주가가 9거래일동안 20%가까이급등하며향후주가추이에대한관심이커지고 있다. 최근주가급등이액면분할이라는수급측면호재에서기인한 만큼단기적으로 급등한 주가가 유지될수있을지에대한의문이 커지는 한편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피크아웃) 기대감이큰 만큼 추가 상승에대한장밋빛전망도제기된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1.99%(2.44달러) 오른124.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아마존이2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후 첫 거래일이었다.주가는 장중 한때 128.81달러까지 올랐고 시간외거래에서도 종가 대비 0.33%(0.41달러) 높은125.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5월24일대비로는20%가까이급등했다. 24일2082달러였던주가는2일까지6거래일연속상승하면서 2510.22달러까지 치솟았다. 3일에는상승분을일부반납하며2447달러로 거래를마쳤지만 6일반등에성공하면서액면분할을반영하면24일대비19.88%오르는기염을토했다.
이는같은기간나스닥주요빅테크들의상승률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나스닥은 1만1264.45에서 1만2061.37로 7.07%(796.92포인트) 상승하는데그쳤다. 테슬라(13.80%)와 알파벳(10.24%),메타(7.15%)도 나스닥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아마존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4.12%)과마이크로소프트(3.52%)는 아마존은 물론 나스닥상승률도밑돌았다.
아마존 주가 급등은액면분할이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히트 쿨가르니(Rohit Kulkarni) MKM파트너스 연구원은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분할은 아마존주식에대한투자심리를호전시키는요소”라고 설명했다.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2Sub지점장은 “아마존은 이번분할로다우지수 편입이가능해지면서수급측면에서도 우호적인환경이조성됐다”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단기투자금이아닌만큼상승분이쉽게빠지지는않을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액면분할은 아마존에만 한정되는 호재가 아니다. 테슬라와알파벳도분할을추진하고있지만아마존과같은급등은관측되지않았다. 분할외에도아마존에만작용하는특별한호재가추가로더있다는이야기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를 중심으로 제기되고있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아마존 주가를 견인하고있다는분석도 나온다. 아마존의1분기 실적부진이수요 감소에따른 매출 부진이아닌인건비와물류비상승에따른이익률감소에 기인했던 만큼 인플레이션 국면이 진정되면서실적회복이확실시되는 아마존으로 자금이몰렸다는분석이다.
실제로 모든 지표들이인플레이션 심화를 가리켰던연초와달리최근 들어서는 심화와 완화소식이혼재된 모양새다. 미국 고용부가 발표한5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보면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유지했다.전년대비로는 5.24% 오르며4월(5.46%) 대비완화됐다. 세계최대자산운용사인블랙록은 이를 두고 “경제활동참가율이상승한것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킬수있는 긍정적신호”라고 평가했다.
이희권지점장은 “주가 향방을가를변곡점은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라며 “인플레이션 추가 완화 신호가 나오면 연초대비낙폭이컸던빅테크들의주가는반등세로돌아설수밖에없다.특히아마존은인플레이션으로인한타격이상대적으로컸던만큼향후실적에대해서도기대를 걸어볼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