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광역철도사업본궤도…집값다시들썩일까?
고양은평선·강동하남남양주선등건설국토부·경기도,기본계획수립용역착수고양창릉·남양주왕숙지구교통수혜전문가“집값선반영…단기영향제한적”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등정부의 3기 신도시광역철도 건설 사업이본격화한다. 이에따라수혜지역으로거론되는경기고양시일산과 창릉지구, 남양주시왕숙지구 부동산시장활성화기대감이높아지고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에대한 ‘타당성평가및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수립되는기본계획은 2023년 하반기까지확정될예정이다.
국토부는“이번용역을통해이들노선에대한교통수요 예측, 적정시설 규모 산출, 노선 선정,건설·운영계획등을수립할 예정”이라며“신도시입주민의교통 서비스 향상에중점을 두고 용역을추진해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노선은 지난해 4월 30일 수립된 4차 국가철도기본계획에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일환으로 제안됐던 내용이다. 기존 서울지하철및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과연계해각각고양시와 서울 서북부를, 남양주시와서울동남부를잇게된다.
총사업비1조4100억원이 투입되는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지구를지나고양시청까지13.9㎞를 연결한다.특히고양시에는향후 GTX-A 노선을비롯해대곡소사선과 교외선추가 개통도 예정됐다. 해당
노선중심지인고양시덕양구 아파트 가격은 해당 철도계획발표에따라 들썩인 바 있다. 올해들어서도해당지역실거래가격은전고가에근접하는등반등세를보이고있다.
고양시덕양구 행신동 ‘서정마을 6단지’ 전용면적 140.48㎡는 지난달 2일 9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월 8억8000만원에 거래됐던해당 단지는 4월 8억1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이후 5월에는 연초 가격을 회복했다. 같은 해 8월 신고가 9억3700만원을 기록한 후 첫 거래였던올해5월에도가격이유지된것이다.
인근 무원마을 2단지(삼보) 역시 마찬가지다.해당 단지전용 109.98㎡ 매매가격은 지난해초인 2월 5억8900만원 수준에불과했지만 4차 철도기본계획발표이후인지난해8월에는 최고가인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올해4월해당단지는 6억7000만원으로 내렸지만 지난달 3일에는다시7억1500만원수준으로올랐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 강동구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 예정)연장사업으로사업비2조103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강동구에서경기하남시미사지구와 남양주시왕숙지구를 거쳐진접2지구까지18.1㎞를 연결한다.
서울 강남 지역과 직통하는 9호선 연장이어서지난해노선계획발표이후왕숙지구를중심으로한남양주시전체가들썩이기도 했다. 일례로경기남양주시다산동힐스테이트황금산전용 84.99㎡는 지난해 8월과 10월 최고가인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8억원중후반대까지하락했던단지는올해2월약 4개월만에다시9억원대(9억600만원)에 계약되는 등가격회복세를보이고있다.
함영진직방빅데이터랩실장은“교통망호재자체는중장기적인재료이기때문에이들노선이3기 신도시인근 집값에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해 선반영한 측면도있고 최근 고가 피로감, 금리인상 부담 등으로시장 활력이저하한 상태라 단기간영향은다소제한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