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어디서나울릉도까지1시간… 2026년1월하늘길열린다
서울아파트거래4명중1명은증여대선이후4월부터비중늘어
총공사비7092억…연말까지32%완료아파트3개동크기구조물로바다메워공항수요2035년94만·2050년111만명
“하늘과 바다의‘선택 받은 자’만이입도를 할수있습니다.지옥같은바다의물결을견디고무사히도착하신여러분을 환영합니다.”(울릉공항건설현장관계자)
2026년 1월 울릉도를 향하는 하늘길이열린다. 울릉공항이개항하면 서울에서울릉까지는기존 7시간에서1시간으로 단축된다. 멀게만 느껴졌던울릉도 관광이제주도처럼하루 생활권으로가능하다는의미다.울릉공항이본격가동하면울릉도관광 편의성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 도서지역주민의의료 접근성이획기적으로개선될것으로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울릉공항건설사업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일원에 50인승 항공기가 취항 가능한 1.2㎞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7092억원으로 이가운데1595억원은 공항공사가 부담한다. 현재공정률은 20%수준으로공사는 DL이앤씨(컨소시엄)가 맡았다. DL이앤씨관계자는“연말까지32%준공률을달성해 2025년 준공과시범운행을거쳐 2026년이면완전개항할수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공항은 국내 공항 중 최대 규모의 해양매립공사다. 매립수심이 23~31m, 성토 높이가46~54m에 달해최고의난공사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최초로 도입하는 케이슨(구조물) 공법으로울릉공항을 건설한다. 케이슨이란 방파제기능을하는 해상 구조물로, 최대규모가 12층 높이아파트 3개동을 합친것과 맞먹는다. 활주로는 최소 8600~1만6000t에 이르는 케이슨 30함을 바다에띄워그안쪽을 토사로 채우고 그 위에다시콘크리트를쌓는방식으로조성된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전국 어디서나 평균4~7시간 소요되던울릉관광이1시간으로 줄어당일 왕복 가능한 ‘일일 생활권’으로 단축된다.울릉에서독도까지는왕복 4시간이소요되는데,항공기 취항으로 독도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수요는 2035년 94만명, 2050년 1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하루 왕복인구로 계산하면약 2000명, 가장많을때여객수와 운항횟수는각각 366명, 8편에달한다. 기존선박이수용하던일평균전체규모와비슷한수준이다.
약 9800억원의 생산효과와함께 6900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 부가가치유발효과도 3600억원에달할것으로보고있다.
국토부는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맞춰지방자치단체, 문화체육관광부등과 협업한 ‘종합 마스터플랜’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교통과 관광을 통합한 ‘MaaS’ 도입이다. MaaS란 전교통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이용객이‘계획-결제-활용’ 등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울릉공항에내려서울에서미리예약한 공유 자전거나 ‘1인 모빌리티’를타고 숙소와 관광명소등으로 자유롭게이동할수있다.
주종완국토부공항정책관은“울릉공항은 현재전국에서추진중인 8개신공항 사업가운데가낭 고난도이자 최초로 해상매립기술이활용되는 사업”이라며“4차 산업혁명의첨단 기술, 태양열을활용한신재생에너지, 난개발을막는종합관광 마스터플랜을 도입해 시민들의 교통권,관광권, 의료권등에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아파트거래절벽이이어지는가운데아파트를 증여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집값이오를 것이란기대감이조성되면서집주인들이보유세과세 기산일(6월 1일) 전 서둘러증여에나섰다는분석이나온다.
특히 절세를 위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선호 현상이뚜렷해지며‘비핵심 자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부동산원아파트 원인별거래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비중은 23.1%(3508건 중 812건)로 전월(13.3%)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해당기간 전국(6.5%) 기준 통계와 비교하면 서울지역증여비중이압도적으로높다.
이번 4월 증여비중 수치는 2006년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 3월(24.2%)에 이어둘째로높은수준이다.
올해들어서울아파트증여비중은 10%초반대에불과했는데대통령선거이후인 4월들어증여비중이급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45.0%)가 4월 증여비중이가장 높았다. 이기간송파구아파트거래 231건 중 104건이증여인것으로 나타났다. 증여거래비중은전월(18.5%) 대비26.5%포인트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양천구(39.7%) △노원구(39.0%) △서초구(38.4%) △용산구(35.9%) △동작구(34.0%) △도봉구(32.7%) △마포구(31.1%) 등 순이었다. 서울 집값의‘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는 25.6%로 전월(10.5%) 대비비중이2배이상늘었다.
수도권 집값 고점 우려, 금리 인상, 대출규제등집값 하방압력이커졌으나 다주택자는 집을 팔기보다는 증여를 선택했다고부동산업계는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4월대선으로정권교체가확정되며불확실성이개선됐고, 자산가치상승관점으로전략적인판단을한것으로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