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美UAM기업에1500억투자…김동관의우주항공사업탄력
NASA UAM실증테스트업체‘오버에어’한화시스템·에어로스페이스,투자나서에어택시기체‘버터플라이’공동개발배터리기반전기추진시스템등에집중2040년글로벌시장규모1900조육박
한화그룹 계열사가 내년 3분기도심항공교통(UAM) 무인시제기비행을목표로공동투자에나선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우주항공분야를주도한이후 점차 경쟁력확보에속도를내는모습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미국캘리포니아주산타아나소재UAM 기술선도기업오버에어(Overair)가 진행한총 1억1500만 달러(약1479억원)규모의자금조달에참여한다고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전략적 투자자로참여해 오버에어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에어택시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 공동 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선행적으로3000만 달러투자를집행하기도했다.
아울러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500만 달러(약 836억원)를 투자해새롭게투자자로이름을올렸다.
국내최초로 UAM 시장에뛰어든 한화시스템은 고도화된 항공전자와 정보통신기술(ICT)을바탕으로, 오버에어의 세계적인 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역량을 접목해기체 개발‧버티포트‧교통관리서비스등국내외UAM시장을선도하는기업으로발돋움한다는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지난 40여년간우주항공엔진전문기업으로서쌓아온기술력을토대로미래모빌리티기술선도기업으로도약하기위해역량을집중하고있다.특히누리호‧KF-21 등다양
한우주항공엔진과구동분야의풍부한기술력을기반으로‘UAM 파워트레인(power train·동력전달장치)’사업을이끌며성장해간다는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 측과 UAM기체에서엔진역할을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장거리와다인승등다변화할UAM기체에맞춰가스터빈이나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기 배터리와 결합한‘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 개발과 공급에협력해나갈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오버에어와함께 2023년 상반기에는실물크기무인시제기제작을앞두고 있다.무인시제기자체비행시험을통해항행관련기술검증이완료되면 2024년과 2025년에 걸쳐국토부주관 ‘한국형도심항공교통그랜드 챌린지(K-UAM GC)’에참가하고미국연방항공청(FAA)인증을위한실증비행에돌입한다는계획이다.
오버에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UAM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 참여사로발탁됐다.앞으로
NASA가 주관하는UAM항로 설계·교통관리시스템·인프라개발과정보교환활동에합류한다.
또 오버에어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주도하는 도시교통체계 개선 협의체‘UML(Urban Movement Labs)’에도 합류하는등 UAM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연구와 활동 폭을넓히고있다.
오버에어는 한화그룹 항공우주 사업을 대표하는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을 사업화 파트너로 선정했다. 동시에양사가 보유한 항행센서·레이다·파워트레인등기술이UAM개발전영역에서시너지를내고있다고밝혔다.
이는김사장이한화그룹우주항공분야를주도한이후나온 성과다.김사장은지난해한화그룹내계열사에흩어져있던우주항공분야인력과기술을모아설립한‘스페이스허브’팀장을맡아전체관련사업을주도하고있다.이와유사한시기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인수한국내인공위성전문업체‘쎄트렉아이’등기임원을맡기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2040년 세계에어모빌리티시장을약 730조원으로추산했다.미국의투자은행모건스탠리는시장성장성을이보다크게산정해2040년까지글로벌UAM시장이1조4740억달러(1896조원)까지성장할것으로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