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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중과유예한달지­났지만…거래침체에매물만쌓인­다

- 신동근기자sdk64­25@

아파트매매거래작년의­3분의1수준매물은6­만4288건…전월비15.8%늘어전문가들“하반기에도관망세지속­될듯”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1년유예를발표한지한­달이지났지만거래활성­화에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주택자매물이시장에­풀리고있지만 매수수요자의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물만 늘어나는 상황이연출되고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1505건으로 작년5월 4901건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이날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45건으로 동작구(138건), 강동구(11건), 중랑구(10건)를 제외한 22개 구는한 자릿수 거래에그칠정도로극심­한침체를보이고있다.

반면 시장에나온 매물은 늘었다. 아실에따르면양도세유­예시행 전날(지난달 9일) 기준 5만5509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6만4288건으로 15.8%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잠실동리센츠전­용면적84㎡는 지난달 18일 22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4월 기록한 신고가 26억5000만원보­다 4억원 떨어진 것이다.또동작구흑석동아크로­리버하임84㎡도 지난달 26일 21억원에 팔렸는데, 올해2월 거래된 25억4000만원과 4억원넘게차이난다.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를 살펴보면 서울은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를 시행한 5월 둘째 주 이후 4주 연속(91.1→91.0→90.8→90.6→90.2) 하락세를기록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기준선­인100보다 낮을수록시장에는집을­사려는사람보다팔려는­사람이더많다는의미다.

전문가들은하반기에도­부동산시장에관망세가­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수석연­구원은 “현재는 수요가 있더라도 대출이나오지않아 집을 사지못하는 경우가 많다”며“거래가 꾸준히이어지는 전·월세시장과 비교하면 매매시장은 수요가 억제된 비정상적인 시장”이라고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대출 규제로인해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이부분이해결돼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금리마저오르며매수심­리는더위축되고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리가 오르면서수요자들의자­금부담은커지고 있다. 금융권에따르면시중은­행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4.40~6.80% 수준이다.만약 서울에서전용 84㎡ 아파트를 올해 1~4월평균 매매가격인 12억8582만원에 산다고 가정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선(9억원까지는 40%, 이후초과분은 20%)을 고려한 대출 금액은 4억3716만원이다.

이때 주담대금리하단인 4% 금리로 대출받는다고가정하면­매달원리금지출은 209만원이다. 금리를 5.5%로 계산하면매달원리금지­출은248만원으로 증가하고 만약 금리가 7%까지 오른다면291만원으­로 39%나 증가한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인상이지속되면 현재소득수준 대비아파트 금융비용이가계에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파트 구매력저하로 이어지고, 수요가 감소하면서거래침체로­연결될수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중은행주택담보대출­금리가올해안으로 7%까지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나오고 있어, 아파트 매입수요감소로인한아­파트가격하락도예상해­볼수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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