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發대형악재털어냈지만…코스피,불안심리는여전
美물가급등·국채금리등리스크잔존당분간호재·악재뒤섞여바닥다질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칼을뽑아들었다.연준이기준금리0.75%포인트인상에나선것은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이다. 블록버스터급이슈가 해소되며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고, 한국증시또한 8거래일 만에하락세를멈췄지만추가하락에대한가능성은여전한상태다.
금융투자업계관계자들역시당분간 증시흐름에대해서는 중립적인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간주가급락에따른반발 매수세를기대하고는있지만 미국물가상승률이당분간높은수준을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3% 수준으로 높은 미국국채금리와기업들의이익전망치하향은투자심리에 부정적이어서 바닥을 다지며 반등 시기를모색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이슈해소에도불안심리는여전
이날코스피지수는연준 자이언트스텝에안도하며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을 기록한뒤상승폭을축소하며 4.03포인트(0.16%) 오른 2451.4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역시 13.54포인트(1.69%) 오른 812.95로 출발했으나 개인매도세가 유입되며 2.74포인트(0.34%) 상승한802.15로 마감하며800선회복에성공했다.
이날 장 초반국내증시급등은전날뉴욕증시급등과궤를 같이했다. 하지만 불안심리가여전히남아있는 만큼 국내지수는 장 후반 들어상승폭을축소하며한때코스피지수가하락세로전환하는등변동성흐름이이어졌다.
이경민대신증권연구원은“6월 FOMC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인상결정자체는매파적이었으나이미 6~7월 연속적인자이언트스텝예상이반영되었던만큼시장은 회의결과를오히려불확실성해소로인식했다”며“더불어제롬파월연준의장이인플레이션통제의지를표명한점도긍정적이었다”고말했다.
다만 그는 “투자 불안심리 진정에 코스피는2500선까지 회복을 시도했으나 오전에는 미국국채금리가재차상승세를기록했다”며“오후에는미국 시간 외선물이상승폭을반납하는과정에서코스피상승폭도축소됐다”고덧붙였다.
◆6월 FOMC는 끝났어도리스크는여전
금융투자업계전문가들은 6월 FOMC 회의가자이언트 스텝으로 끝났지만 아직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높은 물가 지수와국채금리등이발목을잡을수있다는것이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연구원은 “0.75%포인트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인식에있어서금융시장과 괴리를 좁히는 한편 통화정책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것”이라며 “향후 7월 회의에서연속적인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은결국7월에확인되는6월물가지표에따라좌우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전월 대비상승폭이유지되거나확대되면연준이또한번과감한 결정을 내린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어렵다”고 전망했다.
당분간은 호재와 악재가 뒤엉키며치열한 바닥 다지기장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장효선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충분히 빠진 주가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등 정치적해법모색은 긍정적”이라며 “반면 3%대 중후반인 3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정상화되기까지 험난한 길이예상되고, 기업실적도 하향세가예상되는점은부담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스크피해가는투자가필요한시기
그간 하락 폭이컸던 만큼 기술적반등도 나올수 있다. 이에따라낙폭과대업종에대한관심이필요한 시기다. 다만 리스크들이여전히산적해있는만큼투자자들이라면이를피해가는전략수립도필요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를 계기로 투자자 불안심리가 진정될것으로예상한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2400선 지지력을바탕으로최근급락에따른되돌림과정을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그는 “기술적반등이 전개되는 과정에서이익 모멘텀은 견고하지만 단기낙폭이컸던종목에관심을 가져야한다”며“인터넷과이차전지,반도체업종회복력에주목할필요가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향후 좋아질업종이나 기업에집중하는 전략이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특히소비둔화 우려가 큰만큼 경기소비재보다는 필수소비재가 유리해 보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이사는 “음식료 업종은 3분기 농산물가격안정기대감도높아지고있어관심이필요하다”며 “또한 향후 수요가 증가할 해외여행관련주가운데재무부담이없는 면세점과 지상조업관련기업에관심을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