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초거대AI공급사업자로선정…과기부“카카오도참여를”
대학·연구소·중기도초거대AI활용할수있도록오늘부터시범사업추진희망자에월최대200만원사용료지원…카카오“해당사업참여검토중”
특정 IT 기업만 이용하던 ‘초거대 인공지능(AI)’을 국내대학·연구소·중소기업등도함께활용할수있도록정부가 지원사업에나선다. 초거대 AI 공급 사업자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단독선정됐다. 이같은 상황에서정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같은 경쟁사가 사업에 참여함으로써판이커지길기대하고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따르면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국내 대학·연구소 등이초거대 AI 모델을활용해혁신적인 AI 서비스를개발할 수 있도록 17일부터 초거대 AI 모델 활용시범사업을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초거대 AI 활용을 원하는국내연구자들은월최대200만원까지서비스지향 AI(AIaaS) 사용료를지원받을수있다.
초거대AI란 대규모언어데이터와슈퍼컴퓨터자원을활용해기존 AI보다 훨씬많은수천억개에서수조개의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게된
AI모델을말한다.파라미터는인간두뇌의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초거대AI는 인간에버금가는 대화, 기사
작성, 문학·예술 창작, 감정분석능력을갖춘것이특징이다.
2020년 5월 미국 오픈AI
가 최초의초거대 AI 모델인‘GPT-3’를 공개하면서전세계기업들이초거대 AI 모델구축에대한 연구개발에본격돌입했다.
초거대 AI 공급사업자로단독선정된네이버클라우드는네이버가자체개발한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에서파생된 대화, 질의응답, 요약,텍스트 생성, 변환 등 AI 기능
을 연구자가 API(외부 연결 인터페이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제공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현재△AI가글을읽고글쓴이의감정을분석하거나요구를파악하는‘분류’ △이용자 질문에
자연스럽게대답하는‘챗봇’ △글을이해하고빠르게줄거리를정리하는 ‘요약’ △AI가다양한상황에맞는글을자동으로만드는‘텍스트 생성’ △틀린맞춤법을교정하고상황에맞게말투를사투리나사극톤으로바꾸는‘변환’ 등다양한자연어처리AI기술을보유하고있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네이버클로바의초거대AI인하이퍼클로바는작년발표이후실제네이버에서제공하는여러서비스에적용되어성과를내고있으며,하이퍼클로바를활용한노코드 AI 도구인‘클로바 스튜디오’를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을통해베타서비스로제공중”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양한클라우드서비스를안정적으로제공하면서서비스에대한기술력과운영능력을인정받아이번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고말했다.
삼성리서치, LG AI연구원, SKT아폴로, KT우면연구센터등많은국내기업연구팀이초거대AI를개발하는상황에서네이버클라우드가공급사업자로선정된이유는초거대AI를외부에서이용할수있도록클라우드로공개했기때문이다.
다만 공급 사업자가 향후 추가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초거대AI 공급 사업자를 지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카카오 등 초거대 AI를 개발 중인다른 기업도 공급사업자로참여하길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가 많은 IT 기업 중 카카오를 콕집어서 거론한 이유는 AI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자체개발한 AI 모델을외부에서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지향 AI 상품(카카오 아이클라우드)으로공개했기때문으로풀이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초거대AI와관련해지속적인기술연구를 하고있으며실제서비스화에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대해서도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이대형IT 시스템구축이어려운대학·연구소·중소기업인 만큼 과기정통부는 구축형 AI 모델사업자는받지않을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오는 8월까지만 진행되고, 대학·연구소의참여만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시범운영한결과를토대로향후중소기업으로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운영 시기도 길게 연장하는 등본사업에나설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