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광적인증시‘셀코리아’왜?…시장서도원인찾기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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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반도체업황불안·美연준등복합악재에금융위기이후투심최악문제는외인이탈메울세력없다는것“추가하락도가능…리스크관리시급”
외국인들의 무차별적인 투매가 이어진 20일,코스피 2400선이 재차 무너지자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의광적인이탈 배경을 찾기에분주한모습이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여러가지가설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실한 원인을 짚기에는더면밀한상황파악이필요해보인다.특히현재투자심리가 금융위기시절인 2008년 이후 최저수준임에도 여전히추가 하락 가능성이열려있다는분석에힘이실리고 있다. 금투업계일반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경우 리스크 관리가 더욱필요한시기라는충고가잇달아나온다.
◆외국인셀코리아 8100억원 ‘폭풍투매’
이날양대 시장(유가증권·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은각각 6654억원, 1483억원을 순매도하며총813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2.04%빠졌고, 코스닥 지수도 3.60%나 밀렸다. 코스피대표주인삼성전자는 장중 5만8100원까지 밀리며 6만 전자 회복은커녕 52주 신저가를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증시하락은 아시아 증시가 일시적으로빠진점을 고려하더라도 충격의정도가 훨씬심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가보합권에서등락을나타낸것과크게엇갈린모습이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가 한때 1%가량하락했지만 국내지수 하락폭에비하면양호한수준이다. 또국내증시에영향을주는나스닥과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선물지수가 상승 중인것도국내증시하락과는반대되는모습이다.
한지영키움증권연구원은 “미국 선물지수는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닛케이나 호주도약보합상태인데유독한국증시만빠지고있다”며“투자 심리자체가불안하다 보니, 현재국내증시에투자하는시장참여자들은악재를확대해석하고있는 경향이강한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北핵실험·서버주문감소등의견분분
현재금융투자업계는외국인들의집단이탈을두고다양한가설들을내놓고있다.북한의핵실험을 비롯해, HP와 델(Dell)의 서버주문 감소에따른국내반도체업체악영향, 미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우려등이원인으로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미국휴장에따른아시아증시에대한보수적시각 강화도 거론된다. 또 그간 급락에따른 반대매매물량 우려,수급공백등도원인으로제시되고있다.
지정학적리스크의경우 북한의핵실험관련보도가영향을 미쳤다. 이날 동아일보는 라파엘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지난 17일(현지 시간) 가진 화상인터뷰를 통해북한이풍계리핵실험장 갱도주변도로를 정비하고있고,이는북한의연쇄핵실험의징후를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한 시장에서는 JP모건 애널리스트의말을 인용해 “HP와 델의 서버및 PC주문이줄면서D램업체의이익이감소할 것”이란루머도돌고있다.
한지영연구원은“사실어느하나명쾌하게국내증시급락을설명해주기는어려운것 같다”며현재의매도세는투매그이상의성격이강해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가상자산의폭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원인이라는시각도 있다. 이날 서상영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주말에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변화를 보이자, 시장일각에서는그동안유동성공급으로상승했던품목들의변화가확대될수있다는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여파로 소프트웨어를비롯해 2차전지, 반도체등 그동안 시장의화두였던종목들에대해매물이매물을불러오는경향을보이고있다”고 말했다.
◆외국인공백채울수급부재가가장문제
문제는 현재외국인이탈공백을 채워줄 수급세력의 부재다. 거래대금이크지않은 상황에서외국인들의 이탈은 브레이크를 잃은 자동차와같다. 서상영연구원은 “여타 국가에비해한국증시의하락폭이큰요인은수급공백영향이큰것에기인한것으로추정된다”고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연구원도 “대내적으로는 신용물량을 비롯한 현·선물 손절성 매물 출회와파생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이 강한 외국인 투자자들의수익률극대화전략등수급변수를추정해볼 수 있다”면서“거래대금이 10조원 수준에불과한 상황에서이러한 수급변동성확대요인은 주식시장 변동성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들은 수급적 취약함을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이전보다 적은 매매규모로 시장에영향력이배가된상황”이라고덧붙였다.
현재투자심리는 금융위기시절인 2008년 수준까지후퇴된 상황이다. 반등의여지는 남아있지만여전히추가하락우려는잔존해있다는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 변곡점에근접해있다는 판단이지만, 그만큼 공포심리가짙게드리워져있다는의미이기도 하다”며“당분간 2400선을 중심으로심리와수급변동성에의한급등락가능성이높다. 추가급락은제한적일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떨어지는 칼날이라고볼수 있다”고 말해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우선돼야한다고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