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도안통하네…카카오게임즈주가,발표날10%넘게급락
외국인투매로급락…개미들큰손실게임주올40%하락에도비관론여전
게임주가 또다시급락했다. 이번주출시예정인 ‘대작 게임’ 기대감에개인투자자매수세가몰렸지만외국인투매영향으로급락한증시분위기를고스란히떠안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10% 넘게빠졌고게임주지수는연초대비40% 이상 급락하며코스피낙폭대비2배를 상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초대형신작으로도 반등을 기대하기어려운국면이기때문에게임주 투자에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신작발표한날 10%↓
이날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전일 대비2.19%(19.32포인트) 내린 863.7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후 한때 855.68까지 떨어지며전일대비3%넘게하락하기도했다.
지수가 하루 만에 2% 넘게급락하면서 KRX게임 K-뉴딜지수는 연초 대비 45% 가까이 하락했다. 연초 1546.79였던 지수는 연간 낙폭이44.16%(683.07포인트)에 달해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KRX테마지수가운데둘째로높다.
이날 지수 하락을 견인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전일 대비10.14%(5700원) 내린 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때 4만9800원까지 떨어지며5만원선이붕괴됐다.카카오게임즈주가가장중5만원선을밑돈것은 2021년 5월 13일 이후약 13개월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신작 출시에따른 주가상승이기대됐던종목이다.이날‘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출시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이기대됐기 때문이다. 2021년 2월 일본에서처음 출시된우마무스메는일본 매출만으로도 전세계모바일게임매출순위 3~4위를 기록할 정도로 대흥행을거뒀던게임이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통해“우마무스메는출시초반일평균매출15억원, 2022년 연간기준으로는일평균매출 10억원을기록할것”이라며“일본내선풍적인인기와이를가능하게했던게임성을근거로국내게임유저들을흡수할수있을것으로보인다”고내다봤다.
◆개인,게임주순매수로주가하락직격탄
하지만 출시첫날 유의미한 지표가 관찰되지않으면서 9거래일 연속 카카오게임즈를 순매수했던외국인들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앞서외국인들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9거래일 동안 카카오게임즈 주식 322억38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날 하루에만 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기관은 지난 7일부터10거래일 동안 465억29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7일에 이어 20일에도 카카오게임즈주식을순매수하면서크게손실을보고있다. 이기간 개인의카카오게임즈 순매수액은 각각 89억7000만원과 245억7100만원에 달한다.
23일 신작 ‘미르M’을 출시할 예정인위메이드에도개인순매수세가 몰렸다. 20일 외국인은위메이드 주식 15억7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개인은 14억6900만원어치 순매수로 맞섰다. 이날위메이드주가는전일대비 5.63%(3900원) 내린6만5400원으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의 게임주 순매수는 신작 모멘텀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새주가가 2배 이상 뛰었던 것처럼 저평가된 게임주를 선제적으로 매수해수익을추구하려는행보다.
◆게임주 40%하락했지만…비관론여전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게임주가신작모멘텀만으로는반등하기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주가 연초대비 40% 이상 조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기술주에대한비관론이여전한만큼추가조정을받을수있다는지적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연구원은 “오딘이 흥행했던 지난해 2분기와 현재의 매크로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 당시에는 기대감만으로도 주가가 반등할 수있었지만 지금은 작은 의구심만으로도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이라며 “성장주에 대한우려가 지배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출시되는신작들이유의미한 매출을기록해도추세반등을 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게임주 투자를고려하고있다면크래프톤과엔씨소프트 등 대형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있는대형주위주로접근해야 한다”며“이마저도기술주에대한 추가 조정가능성이있는만큼 2분기보다는 3분기부터분할 매수로 접근할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