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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년창업‘밀키트’가락시장·롯데마트진출

- 최태원기자ctw09­08@김두일기자

패소비용감면법안발의­시민사회환영한부모가­정양육비등공익활동지­원

공익소송 패소비용 감면을 제도화한 법안이발의되는등법조­계에공익중시바람이불­고있다.로펌들도이에발맞춰△스포츠선수권리△홈리스 지원 △한 부모 가정양육비등 사회전반의공익향상을­위한활동에나서고있는­모양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공익소송 활성화를 위해공익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패소했을때당­사자가부담해야하는소­송비용전부또는일부를­면제하는민사소송법개­정안과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국가소송법)개정안을발의했다.

법안은 소송비용은 패소한 당사자가 부담하는원칙에서예외­사항을 신설했다. 인권, 국민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경쟁과 이에준하는공익침해행­위에관한사건에서소송­당사자 사정, 소송 성격과 경위등을 고려할 때패소자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 현저히부당한경우에공­익소송패소시부담해야­하는소송비용을감면하­도록하는것을골자로한­다.

이러한국회의움직임에­시민사회도환영한다는­뜻을내비쳤다.

참여연대와 민변·언론노조·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지난 14일 공동 논평을 내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발의한 공익소송 패소비용 감면제도화법안발의를­환영한다”며“입법부가법령을순조롭­게개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익소송은 소송 상대방인 권력집단에비해입증자­료 확증에어려움을 겪는 경우가많아 패소 위험성이높을수밖에없­지만 사회구조적문제를 지적하는 사회변화의 시발점으로,패소했을 때조차 공익에 기여하고 편익은 사회에 귀속된다”며 “법은 사회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목소리가소송으로­표출되는데기여할 것”이라고기대감을숨기지­않았다.

이러한 공익중시분위기에 로펌들도 솔선하고 있다. 공익소송 지원 등 전통적인 프로보노(사회적약자를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공익 활동에 발 벗고 나서는모양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기부문화 확산 등 소외 계층에 대한봉사를수행하는 ‘사회봉사센터’와 공익소송, 공익법률 제·개정 지원, 후진국에 대한 법률 지원과 법교육 등을 수행하는 ‘공익법률센터’ 등을설치해운영중이다.

최근엔국내스포츠선수­의국제적권익보호등에­도힘쓰고 있다. 일례로김앤장은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어난 쇼트트랙 판정 문제와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지원에 적극 임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김앤­장 국제중재팀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이

CAS 중재제소준비와자문모­두에전면무보수로임했­다.

또한 김앤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북한 김은향 선수에대해출전금지효­력정지중재가처분 결정을 받아내남북단일팀출전­을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앤장에서사회공헌위­원회를이끌고있는목영­준 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마찬가지로 전문 지식인의사회적책임은 아무리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법률가와 같은 전문 지식인들은 사회에서받은 혜택의일부를 기꺼이사회로돌려줘야­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홈리스 등 사회에서소외된이들이­이웃과소통할수있도록­하는사업에나서고있다.

화우공익재단이 주최하고 법무법인 화우가후원하는 ‘달팽이음악제’는 일반 뮤지션들과 홈리스가 함께무대를 꾸려지역주민과 소통하는음악제다.

홈리스를 일방적인 지원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벗어나홈리스­들스스로삶에자긍심을­갖고이웃과 밝고건강하게소통하는­마당을열어보자는 취지에서음악제를 기획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도 한 부모 가정의양육비미지급문­제해결등어려움을겪고­있는공익인권단체를위­한활동에나서고있다.

디라이트는 지난달 공익인권단체인양육비­해결총연합회와 유무형지원사업협약을 맺었다.디라이트는6개월동안­예산 3600만원을 지원하고 자문·협력사 등 외부 단체들과 연계기회제공은 물론 법률 제·개정을 위한 변호사 자문을지원할예정이다.

서울 가락시장이 청년 밀키트 창업의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전국 먹거리가집결하는곳으­로서울시농수산물식품­공사가운영하는대단위­전통시장이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롯데마트와 손잡고 먹거리분야에서청년창­업을돕고있다며전국각­지우수먹거리를활용한 ‘밀키트’ 개발에나서고있다고 20일 밝혔다. 가락시장에서청년이만­든밀키트는롯데마트에­서곧바로유통되고소비­자와만나게된다.

‘밀키트’는 손질된재료와양념등으­로구성돼있어간단하게­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1인가구증가와캠­핑여행객증가로최근성­장세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기 밀키트 창업 15개 팀17명을 선발해8주간 교육과 컨설팅, 제품화 과정등창업을 지원했다.인플루언서를활용한마­케팅, 밀키트 단가 산정 방법, 온라인 쇼핑몰을통한판매노하­우등현직전문가과유명­요리사등이밀착교육에­나섰다.

이들 창업팀은 바질페스토 냉파스타, 비건초밥 밀키트, 차돌참깨나베, 안주 밀키트, 어린이요리키트등개발­상품을선보였다.

이같은성과에따라서울­시는서울청년밀키트창­업2기생을모집하기로 했다.밀키트창업에관심있는­서울거주만 19~39세청년이면누구나­신청할수 있다. 기간은다음달 1일 18시까지. 신청은㈜인사이트플랫폼홈페이­지에서하면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서울시와 롯데마트, 민관이하는밀키트창업­은이제정착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황보연서울시경제정책­실장은 “이사업에서청년밀키트­사업의기획력을확인했­다”고말했다.

 ?? [사진=법무법인 디라이트] ??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조원희)가 지난달 4일 공익인권단체인 양육비해결총연합회와 법·제도 개선지원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법무법인 디라이트]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조원희)가 지난달 4일 공익인권단체인 양육비해결총연합회와 법·제도 개선지원사업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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