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돌아온‘넥센스피드레이싱’…뜨거운함성,시원한질주
최상위클래스GT300,역대최장거리4분간엔진끄는‘피트인타임’적용나연우,핸디캡딛고역전…시즌첫우승브랜뉴레이싱팀,1~3위휩쓸며최강입증RV-300결승전,정주섭시즌2승성공
코로나 엔데믹시대의개막을 알리듯 넥센스피드레이싱 경기에 수많은 관중이 운집하면서성공적인대회로마무리됐다.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후원하고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주최및주관하는국내최장수모터스포츠대회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결승이지난 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최됐다.
지난2년여간 계속된코로나19 사태로경기장을 찾지 못했던 관중들은 3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에도 인제스피디움을 찾아 박진감 넘치는경기를마음껏즐겼다.
이날 진행된 대회 최상위 클래스인 엔페라GT-300 3라운드 결승은역대최장 거리레이스로 진행된 가운데총 55랩(141.735km) 주행중의무적으로한차례의‘피트인 타임’을 소화해야만 했다.
이때 시동을 끈 상태에서 4분 동안을 머물러야 하는 규칙이 따라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접전이예고됐다.
피트인 타임규칙을 살펴보면 드라이버는 차에서 내릴 수 있고 타이어 교환과 급유 작업에직접 참여할 수 있지만 일련의 작업은 ‘워킹 레인’에서만 가능하고 타이어교환과 급유는 동시에진행할 수 없다. 즉 타이어를 교환한 다음에야급유의순서로넘어간다.
같은날오전에치러진 GT-300 예선은브랜뉴레이싱팀이 1~3위를 싹쓸이하며선두 그리드를모두선점했다.
특히 새롭게등장한 나연우(브랜뉴레이싱)가1분10초706의 기록으로폴 포지션(결승 출발최선두자리)을차지했으며지난2라운드2위를기록한 이재진(브랜뉴레이싱)이 1분10초952, 정남수가 1분11초087의 기록으로 둘째와 셋째그리드에서결승출발을알렸다.
이번결승은쟁쟁한 우승후보들이웨이트 핸디캡을 안고 달린가운데지난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브랜뉴레이싱팀이모두 핸디캡을 부여받았다.
정남수(1위, 2R 13위)는 20kg, 백승훈(1R 2위, 2R 1위)은 100kg, 이재진(1R 3위)은 60kg의 무게부담을안고 주행했으며, 지난 대회3위인 조의상(S12MOTORS)은 20kg 핸디캡이적용됐다.
나연우(1시간12분11초419)는 결승 마지막 랩에서극적인역전레이스를펼치며시즌첫우승을거머쥐었다.이어같은팀정남수가1시간12분11초601, 이재진이 1시간12분15초119의 기록으로 2·3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선전한 김효응(1시간 12분22초849)은 4위로경기를마무리했다.
결국 브랜뉴레이싱팀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이어또다시우승자를배출하며 GT-300 클래스최강팀임을입증했다.
단일 차종(도요타86) 레이스로 펼쳐지는KSR-GT 3라운드 결승에선타선수들의핸디캡타임기회를 놓치지않고 기민함을 선보인추성택(Jpex Garage)이 24분56초169의 기록으로올시즌첫우승을차지했다.
추성택은 결승 초반부터무서운 기세를 선보이며 독주를 펼쳤고 경기 중반까지 4~5위권에머물던 송경덕(루트86)이 막판속도를올리며추격전을 펼쳤지만 25분06초59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동민(WOTX아주자동차대학)은 경기 초반엔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8랩부터 꾸준히치고올라와 25분06초860의 기록으로 3위에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격전지인 RV300결승은개막전우승자인 정주섭(DRT)이 25분13초526의기록으로올시즌2승을 달성했다.
이어 최은준(오버리미트, 25분35초344), 김동훈(노블레스&다이노케이, 25분44초857)이 각각2·3위를 기록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여성드라이버최초로 RV300우승의영광을 안았던 김태희(노블레스)는예선전이후 차량엔진이상으로 결승전에참여하지못했다.
하드론 GT-200 클래스 예선에서는 정준모(BMP퍼포먼스·K3-GT·1분51초157)가 폴 포지션을 선점했고, 둘째와 셋째 그리드는 이동일(라온레이싱·벨로스터·1분51초382)과 원대한(팀루트개러지·아반떼스포츠·1분51초549)이 각각 차지했다. 결승에서 원대한, 정규민(BRANDNEWRACING·투스카니 엘리사), 박인영(팀루트개러지·아반떼스포츠)은 각각 지난 2라운드 1·2·3위로 피트 스루(핸디캡타임)를 이행했다.
특히 결승에서는 핸디캡을 활용한 이동일의질주가 돋보였다. 둘째그리드에서출발한 이동일은중반대까지지속적으로선두권을유지하다가 20랩에서 잠시 3위로 쳐졌지만 원대한과 정규민이피트로 들어간 뒤승기를 확실하게가져왔다.
이동일은 24랩 동안 45분53초098을 기록해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찬석(RedconMotorSport·벨로스터)은 경기초반부터4~5위권을 유지하다가 후반부에 치고 올라와46분10초797로 2위를 기록했다.
핸디캡타임까지부담한 지난 라운드 우승자원대한은 46분10초964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부스트규정위반으로 실격하는불운을겪었다.
4위로 통과한 정준모 역시부스트 규정위반으로 실격되면서 5위를 기록한 정규민이 3위에올랐다.
불스원 GT-100 클래스에서는 김평안(S12 Motors)이 46분06초346의 기록으로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46분16초111를 기록한전태정(개인), 46분18초697를 기록한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이가져갔다.
이번 GT-100 클래스는기존주행거리대비약60%증가한 24LAP(93.792km)을 주행했다.
타임타겟 클래스는 최재범(BMP퍼포먼스)이2차 시기에서 1분19초995를 기록해목표기록인1분20초000과 0.005초 차이를기록하는 실력으로1위에올랐다.
하드론 TT-A 클래스에서는 김대규(JDRACING)가 1분14초399, James(오버리미트)가 1분14초731, 이세원(팀플랜S X Ncrew)이 1분14초804를 기록해 포디움에 올랐다. TT-B클래스는 정재헌(부산과학기술대학교) 1분16초495, 정성욱(TS-모터스) 1분17초114, 최현중(RedconMotorSport) 1분17초576을 기록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시즌까지 무관중으로 개최됐지만 이번 3라운드부터는방역지침완화에따라다시모터스포츠팬들을 맞이했다. 그동안 만나기힘들었던관중들의참여가 활발했으며관람객들은 선수,레이싱모델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주말을보냈다.
경기장을찾은한관람객은“모터스포츠 경기를 다시볼 수 있게돼매우 기쁘다”며 “오늘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버들의 질주를 보니다음 4라운드가더욱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는 7월23일과 24일 이틀간같은장소인강원도인제스피디움에서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