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데이터센터240개구축…전세계기업0.03초면연결”
아태지역에150개…급성장한국시장공략가속네트워크지연최소화고려땐서울이최적의입지3년전상암동첫가동후올인근에두번째센터최근아태지역트래픽폭증…시장더성장할것
디지털인프라 전문기업에퀴닉스가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기업의원격근무와 디지털비즈니스를 매끄럽게지원하기위해 ‘모든 기업을0.03초 이내에연결’하는 데이터센터확산을 가속화한다. 전세계 240개 데이터센터가운데이미 150개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한국과 인도 등 급성장 중인시장을 공략하기위해신규 데이터센터증설과보급에더집중할 계획이다. 제레미도이치에퀴닉스 아·태 지역총괄 사장
-에퀴닉스의사업현황과최근 관심사는.
“파트너와 상호연결성을 확보하고 기업고객사를 위해 플랫폼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인도(뭄바이)에서 세번째데이터센터건설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서울)에 두 번째데이터센터 ‘SL2X’ 건설 계획을 발표해올 상반기에 착공했다. 아시아에서플랫폼 확장과 함께지속가능성에관심을쏟고 있다. 2030년까지탄소중립100% 달성목표를내걸고현재데이터센터가동 전력 9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있다.한국은우리글로벌고객사의관심이큰주요시장이고한국을기반으로우리사업모델을지속적으로강화해나가고자 한다.”
-데이터센터 업체로서한국이매력적인 투자처인이유는.
“한국에선 기업들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를지향한다. 홀세일(wholesale·도매)과 리테일(retail·소매) 등두가지데이터센터소비모델에서모두잠재적기회가 많다. 리테일모델은기업이네트워크 사업자(ISP), 클라우드 사업자(CSP),시스템통합 사업자(SI)와 상호연결하는환경을비교적소규모시설로만들어수백개기업에제공하는 방식이고 홀세일 모델은 대여섯 개기업을 위한 대규모 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업은 ISP, CSP와 상호연결성을 확보해 유럽·미주·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우리의 리테일 솔루션을활발하게이용하고있다.”
◆에퀴닉스의‘매직넘버’ 30밀리초
에퀴닉스에따르면한국시장은하이브리드클라우드와멀티클라우드가대세를이루고있고,해외진출을위해글로벌데이터센터인프라이용에대한일반기업고객의관심도가높은곳이
다.또세계퍼블릭클라우드시장선두업체인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에들어온지10년이됐음에도여전히국내클라우드시장은매우초기단계다. AWS같은하이퍼스케일CSP에더많은국내인프라가필요하기때문에이수요를공략하기위해한국에투자하
려는움직임이활발하다.
-최근한국시장에서거둔성과와 전략은.
은 최근 인터뷰에서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센터수요를 충당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인프라에 100% 탄소중립을달성하겠다고강조했다.그는“글로벌데이터센터기업최초로 ‘과학 기반 탄소배출 감축 목표(SBTi)’를 세워실천하고있고한국시장기반으로우리모델을계속강화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다음은그와일문일답한내용.
“3년전서울상암동에첫 데이터센터(SL1)를열어사업을전개하고 있다. SL1에서크게멀지않은 곳에 SL2X를 건설 중이고, 지속적으로인프라를확장하고 있다.에퀴닉스는한국 기업에생태계에서중요한 ISP, CSP, 콘텐츠사업자와상호연결기회를 제공한다.국내CSP인네이버클라우드외에최근독립법인으로신설된클라우드회사들이사업에필요한해외인프라를활용하는방안을두고우리와다양하게논의하고있다.국내CSP에다른고객과만날수있는접점이필요한데,그런측면에서그들을지원할수있는부분을설명하고있다.”
-한국시장투자를서울에집중하는이유는.
“데이터센터입지를 결정할 때네트워크 지연시간(latency)이 주요 고려요소가 되기때문이다. 에퀴닉스가 가장 중시하는 수치는 30밀리초(㎳·0.001초)라는 ‘매직 넘버’다. 기업 입장에서금융 서비스나 핵심업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이 정도 지연시간이허용된다. 에퀴닉스는 각지에 많은 데이터센터를두고세계인구를모두 30㎳ 이내레이턴시로커버할수있는플랫폼을 갖췄고, 이것이우리의경쟁력이라고할수 있다.”
◆지방에소규모데이터센터구축고려가능
국내에진출한대다수다국적기업의데이터센터는서울또는수도권에있다.수도권에밀집된한국경제구조와도심에집중된전력공급인프라,데이터센터운영인력과이시설에방문하는고객사의물리적인접근편의성등이복합적으로작용한결과다.부산과같은대도시를제외하면해외기업이인프라확장을위한부지로다른지역에눈을돌리는일은전무하다.지자체들이민관협력산업클러스터를조성하거나부지를제공하며경쟁적으로민간데이터센터유치에나섰는데,국내사업자만이에호응하거나관심을기울인다.
-데이터센터를지방에두는게비효율적인가.
“지자체가 자체관할권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싶어하는것은전세계공통적인 현상이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에퀴닉스에 적절한 사례가없다. 데이터센터를이용하는기업이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개선하고 상호 연결성을 극대화하려면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 그들의 네트워크가밀집된곳에입지를 선정하는게 바람직하다. 지연시간을고려해전체인구를가장잘지원하려면한국 지역에서는 서울이최적의입지라고 생각한다. 향후 지자체에 데이터센터를 두더라도서울만큼 대규모가 아니라 소규모 에지(edge)데이터센터를지원할 것이다.”
-서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불리한 지역아닌가.
“도시 안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협소한 공간을 극복하기어렵겠지만물리적인 전력망(grid)은 도시의공간자체보다 훨씬더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있어야하는것은아니다.에퀴닉스에필요한것은이전력망에(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할파트너다. 앞서 에퀴닉스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신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추진 계획을발표했는데,이에따라전력망에신재생에너지로전력을 공급하는 파트너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전환을이행할수 있다.”
-어떤발전방식을‘신재생에너지’로정의하나.
“에퀴닉스가말하는신재생에너지는풍력, 지열,태양광발전방식을의미한다.우리가2030년까지데이터센터운영을위한전력을100%신재생에너지로전환한다는목표를잡고있는데이미95%를달성했다.궁극적으로는전력망에참여하는에너지공급업체들이신재생에너지기반의전력을확보하는것이중요하고,이를위한동기부여가필요하다. PPA를통해글로벌전환이이뤄져야한다고본다.발전방식외에도,우리는데이터센터설계기술과부품단위의효율성을높여데이터센터구축과운영자체의지속가능성을극대화하려고한다.”
◆올해디지털전환투자더크고빠르게증가
3년 전 에퀴닉스는 올해 아·태 지역에서 상호연결 네트워크의대역폭이초당 3.8테라비트(Tbps)를 차지하며급증할것으로 내다봤고, 이후실제현황을공개하지는않았지만최근 아·태지역상호연결대역폭규모는기존전망치를훨씬 웃돈다고 밝혔다. 도이치사장은 “대역폭 증가는 이용자들이디지털 결제, 비디오 스트리밍등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일으켜대역폭을 소비하며활발하게디지털활동을하고있음을나타낸다”며“서로 끊임없이데이터를 주고받는모바일·사물인터넷(IoT) 기기등으로 아·태 지역트래픽이폭증하고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이후시장 전망은.
“코로나19 팬데믹기간에시장은독특한양상을 나타내며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최근 팬데믹이수그러들면서트래픽이안정화하고있는것은 사실이다. 미국을 필두로 국경이개방되면서 25%가량 트래픽이 안정화(감소)했다. 그런데이트래픽이다시증가하는 조짐도 보인다. 팬데믹이전에디지털 전환이급속하게이뤄졌고 기업에 화상회의툴을 비롯한 많은 (원격업무) 수단이도입돼야 했다. 이제는모든기업투자가이미디지털을 향하고 있고, 그 대상은 더 ‘미션크리티컬’한 영역에쏠려있다. 아·태지역에서도동일한양상이나타나고있어올해디지털전환투자는더욱빠르고크게증가할 것이다.”
-업계에서에퀴닉스만의차별점은.
“에퀴닉스는글로벌시장에1만개기업고객을보유하고있고이를포함한다양한지표로업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시장에서 2~10위 사업자의고객규모를모두합쳐도우리의3분의1정도에불과하다.대표고객사가운데줌(ZOOM)은 에퀴닉스 인프라를 이용해사용자 경험과 보안을개선하고커뮤니케이션복원력을강화했고, 세일즈포스는각국 ISP 등과 함께디지털전환에나섰다.에퀴닉스는다른어떤인프라사업자보다도좋은환경에서기업들이파트너와협력할수있는최고의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