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현황부터잡무까지…직원대신‘누구’에게물어보세요”
더존비즈온과협업…하반기‘베이스웍스’로클라우드ERP·그룹웨어진출200인내외중견기업타깃점유율10%목표… AI연계통한서비스차별화
“많은 이용자가 티맵을이용하면서SK텔레콤(SKT) 인공지능(AI)인 ‘누구(NUGU)’의 편리함을경험하고 있다. 이편리함을 기업업무에서도 느끼도록하는게목표다.”
SKT가 국내 ERP(전사자원관리) 1위 업체인더존비즈온과협력해클라우드 ERP·그룹웨어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사업을 총괄하는 최낙훈SKT 스마트팩토리CO담당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200인 내외중견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클라우드 ERP·그룹웨어 시장에서최소 10% 정도점유율을확보하는게목표”라고포부를밝혔다.
지난 5월 SKT는 더존비즈온과 협력해더존비즈온의클라우드 ERP ‘아마란스10’과 SKT의영상 협업도구 ‘미더스(MeetUs)’를 결합한 클라우드 ERP·협업도구를 올하반기시장에출시할계획이라고밝힌바 있다.
SKT는 신규서비스이름을 ‘베이스웍스(BAIS WORKS)’로 확정했다.업무의 기반(Base)과 인공지능(AI)을 결합했다는의미에서지은 이름이다.
최낙훈담당은“SKT는 SK그룹모바일그룹웨어를 개발·운영하며관련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다.이를외부에공개할방법을두고많은고민을했고,베이스웍스가그결과물”이라고말했다.
베이스웍스는 순수 SKT 기술로 만든 ERP·그룹웨어는 아니다. 더존비즈온의 ERP·그룹웨어·문서도구와 SKT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결합한서비스지향 소프트웨어(SaaS) 상품이다. 최 담당은 “베이스웍스를 통해 더존비즈온이 잘하는 ERP·그룹웨어 기술과 SKT가 잘하는영상회의·AI 기술을결합함으로써기업에더나은가치를제공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스웍스는 SaaS인 만큼 SKT와 더존비즈온이제공하는최신기술을즉시이용할수있는것도 강점이다. 일례로 현재는 SKT의 미더스만적용돼 있지만 두세 달 내로 SKT의 누구 기반대화형 AI가 ERP와 그룹웨어에서실행되는 확장프로그램형태로추가된다.
최담당은 “ERP·그룹웨어와 AI를 결합한것이베이스웍스가시중의클라우드그룹웨어와차별화되는최대강점이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일례로 AI를 활용하면 관리자는 매출 현황 같은 경영보고서를보기위해직원들을보채지않아도된다. AI에물어보면바로알려준다. AI가 직원들의궁금증을해결하고,잡무를대신하는비서역할을 한다. 시중의 RPA(로봇자동화)보다 한 단계발전한개념이다.
이는베이스웍스에포함된더존비즈온의ERP·그룹웨어·협업도구·이메일이하나의서비스로‘심리스(끈김없이)’ 하게연결되어있기때문에가능한 성과다.
SKT는 베이스웍스의주요 타깃으로 50~200인 정도 근무하는 중견 기업을 지목했다. 너무작은 기업은 자체 ERP보다 회계사무소에서관련업무를 처리하고, 대기업은 과거에 ERP·그룹웨어 도입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먼저 중견기업위주로시장을공략하고,향후디지털전환을꾀하는 대기업들을 베이스웍스 고객으로 유치할계획이다.
또 SKT는 향후 베이스웍스에SK쉴더스의 클라우드 보안이나 SK브로드밴드의 VDI(가상 데스크톱)같은 SK ICT 패밀리사의기술도적용할계획이다. 이를 통해 베이스웍스를 보다 안전하게이용할 수 있고, 베이스웍스와 VDI·기업용 인터넷회선등을결합한통합상품출시를기대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