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부문,복합개발·친환경사업으로‘그린인프라디벨로퍼’도약
오랜경험노하우…인적네트워크활용업계최고풍력발전중심공격적마케팅
지난해11월 지주사한화에합병된한화건설부문이‘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의힘찬 도약을꿈꾸고 있다. 그간축적해온복합개발사업노하우와업계최고수준의풍력발전사업을비롯한친환경사업을 통해침체돼있는 건설업에서돌파구를마련할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따르면한화건설부문의올해1분기개별기준매출액은 1조306억원으로 전년 동기(6483억원) 대비약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한화 건설부문은 별도 공시하지 않지만, 한화 연결회사를 포함한 건설업전체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339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화 건설부문이
한화 건설업의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영업이익은 줄면서수익성이크게낮아진것으로관측된다.
이에한화 관계자는 “건설 원가 상승 및일회성비용 반영이영향을 미쳤다”며 “대형 프로젝트지속진행에따라 2분기부터는 다시영업이익이늘어날것으로예상한다”고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 자신감을보이며이분야를올해도약을위한핵심요소로보고 있다. 복합개발사업은단순한아파트와 근린상가로구성된기존주택을 넘어 업무,문화, 레저, 상업, 공공시설 등을 함께개발하는것이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은 통상적으로 건설사, 재무적 투자자, 운영사, 설계사 등이컨소시엄을이뤄진행한다.
한화건설부문은올해그동안수주했던복합개발사업들을 본격화한다. 약 2조원 규모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공사는 하반기에 시작된다.이사업은서울역사뒤유휴철도용지를서울역과 연계해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센터,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강북의코엑스’사업으로주목받고있다.
1조8000억원 규모의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1A단계공사는올해말에완료된다. 5성급호텔 3개동을비롯해다목적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다. 이외에서울잠실종합운동장일대약 35만㎡ 부지를스포츠, 문화, 비즈니스,이벤트가융합된초대형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조성사업을추진한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부문은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상황에서수원 마이스, 서울역, 수서역등 추진 실적도보유하고있어강한경쟁력을가지고 있다”고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사업과 더불어 올해친환경사업을 미래핵심성장동력으로 삼고있다. 업계에서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풍력발전을 비롯한 친환경에너지사업과 수처리분야등환경사업에서단순시공사를넘어국내톱티어(Top-tier)의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목표로하고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풍력발전사업은전문인력의지속적인충원과 부서확대등을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결과 한화건설부문은지난 2020년 76MW급 영양풍력발전단지와25MW급제주수망풍력발전단지를준공했고, 작년12월에는 90MW급 양양수리풍력발전단지의도급계약을체결하기도했다. 또총사업비2조원이상이투입되는400MW급신안우이해상풍력사업개발을주관하는등육상에서해상으로도사업영역을넓혀나가고있다.
환경수처리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접개발해환경부신기술을인증받은 PROMBR(초고도하수처리기술)등 여러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를통해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이를통해 지난해 1월 7214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인대전하수처리장시설현대화사업의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는 2112억원 규모평택시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현대화사업의우선협상대상자로지정됐다.
이밖에 지난 2020년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에너지사업에서도경쟁력을보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