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잡기분주한은행…수익률제고·신규서비스‘집중탐구’
♕Ḣᩑɩ ॵ⡕✙᪖ᖹ ⧪ ᯥၶ 4월퇴직연금3종수익률2%대머물러높은점유율에도저조한수익률‘발목’ AI맞춤형관리서비스·다양한이벤트보험권,새회계기준고려…보수적대응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이기존 고객이탈 방지에사활을걸고 있다. 노후자금의대표격인퇴직연금시장은 ‘안정성’을 무기로은행들이주도해온만큼수익률저조라는오명을벗고보다손쉬운연금 운용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시장 선두를지키겠다는 구상이다. 퇴직연금 시장 내에서상대적으로 비중이작은 보험사들도 고객군 이탈방지를위해고심하고있다.
◆‘퇴직연금 큰손’ 은행권, 인공지능(AI)부터지원센터설립까지서비스고도화
금융감독원통합연금포털에따르면, 올 1분기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은행의퇴직연금(DB·DC·개인 IRP) 규모는 총 136조1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5조6863억원) 대비 17.73%(20조512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전체퇴직연금 시장에서이들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만도 40%에 이른다. 5대은행이 아닌 타 은행까지반영하면그비중은 51%를 넘어설것으로추산된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운용을 통해 실질적인노후대비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지만, 문제는 타 업권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어떻게개선할 것인지 여부다. 올 1분기 5대 은행의원리금보장형퇴직연금 수익률평균은 확정급여형(DB) 2.37%, 확정기여형(DC) 2.45%, 개인IRP 2.24% 수준이다. 은행연합회공시에서도지난달 퇴직연금수익률은대체적으로2~3%대를 기록하고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제도 개편에 발맞춰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정교화하는 한편 대고객홍보에적극나서고있다.실제KB국민은행은작년12월 은행권 최초로 신설한 사전지정운용제도규약지원센터를운영하는한편디폴트옵션에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위해 7월 말까지 옵트인(직접운용)고객대상으로경품증정이벤트를진행중이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출범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을 기반으로 목표자산형성을 돕는 ‘AI 연금투자 솔루션’ 서비스를 오픈하고 모바일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맞춤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퇴직연금에특화된목표기반 투자엔진을 적용해개인별수익률 목표를 설정하고 500개 이상의변수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신한 연금케어’를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핀테크 업체파운트와협업을통해‘WON뱅킹’에서 AI에기반한어드바이저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
◆보험권, 리스크최소화방점…가입자이탈위기감‘상존’ 속대응
보험권은 디폴트옵션 도입을 앞두고 상품 운용에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타업권대비퇴직연금수익률이높지않은데다새 회계기준(IFRS17)발리스크를최소화하기위한측면도 있다. 실제40여 개보험사 중 12개사 정도만 관련상품을운영 중이며, 각사별평균 3개 상품군을 출시한것으로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관련 상품 판매가 허용됐지만,개발단계를거쳐지난해12월에서야 관련상품들이 출시됐고 올해 1분기 첫 수익률이 잡혔다는 설명이다. 업체들은 수익률을 아직공식화할수없고롱텀의상품특성상1분기수익률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나, 대체적으로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 DC형과 IRP 수익률이기존상품군과 비슷한 2%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권 내 재무건전성우려와자본확충필요성이대두되면서,디폴트옵션관련상품개발및운용도최대한보수적으로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제도 시행이후가입자이탈이본격화될가능성을배제할수없는만큼 보험권의공격적행보도 예상된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