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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부활…방뺐던패션·뷰티브랜드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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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마다넘쳐나는외국­인맞이분주올리브영, 4월외국인매출31배­껑충토니모리·스킨푸드로드숍오픈준­비글로벌브랜드출점등­공실률17%↓

카페에는 대기고객들이장사진을 이룬다. 노점상들은 떡볶이며닭꼬치등 먹거리준비가 한창이다. 화장품 점포에는 외국인이 넘쳐난다. 거리를 메운인파를향해식당의­전단지를 나눠주는손길이분주하­다.

코로나19와 함께사라졌던명동의풍­경이되살아났다. 21일 찾은서울명동거리는지­난해와사뭇달랐다.

명동역4번출구부터이­어지는명동메인거리에­서는 더이상 흉물스럽게비어있는 점포를 찾아보기힘들 정도다. 비어있던점포들은새주­인을찾고오픈을위한내­부공사로망치소리가요­란하다. 리오프닝을 앞두고 들어선패션브랜드의플­래그십스토어에도 고객들의발길이끊이지­않는다.

실제로명동을찾는이들­도크게늘었다. 명동에자리한명동관광­정보센터의3∼4월이용객은4920­명으로지난해같은기간­보다173%나늘었다.이용객중외국인은42­52명으로86%에달한단다.

이참에명동에재입성하­는기업도늘고 있다.명동의터주대감이었던­화장품과패션브랜드들­이명동의변화를감지하­고새점포를열기시작했­다.토니모리와에뛰드,네이처리퍼블릭은지난­해부터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메인거리바로이면도로 상권에는 토니모리가 24일 문을여는명동네번째매­장의막바지공사가한창­이다.

명동을 선점한 기업들도 늘어난 매출을 실감한다. 명동에만 5개 매장을 운영중인 올리브영의한 매장에는수십명의외국­인고객들이화장품을 가득 담은 바구니를 들고 계산대앞에줄을 섰다.

일본인 관광객 미호씨(28)는 “색조부터 기초화장품까지인기 화장품을 한자리에서 쇼핑할

수있어좋다”며바구니를들어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돌아오면서올­리브영의 4월한달간외국인매출­이전년대비31배급증­했다.

명동에마지막 직영매장을 철수하며자취를감췄던­아모레퍼시픽의에뛰드­도지난 2월 매장2곳을 새롭게 열었다. 스킨푸드도 내달 명동에신규매장오픈을­앞두고있다. 코로나19이후신규출­점이사라진로드숍이옛­명성을찾기위해명동에­서승부수를띄운 셈이다.

라네즈명동직영쇼룸도­외국인고객으로북적였­다.특히맞춤형쿠션과파운­데이션을제작해주는데‘라네즈 비스포크 네오’ 서비스는외국인관광객­들의명동필수방문코스­로자리잡았다.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만난 직원은 “외국인관광객이 다시 유입되면서 명동상권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팬데믹기간 철수한 브랜드들이 돌아오고 점포를 확대하면서하루가 다르게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패션 브랜드들은 일찌감치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리오프닝을 준비해왔다. 최근 나이키와아디다스, ABC마트가 명동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고 코웰패션이 전개하는 FIFA도 지난 3월 ‘FIFA 1904 명동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명동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다이소는 12층건물 전체를 매장으로쓰는초대형매­장을열기도 했다.

신규 오픈 매장이늘어나면서명동 공실률도점차줄고 있다. 글로벌부동산정보회사­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1분기 명동 공실률은전분기대비 17.4% 하락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명동 거리에공실이급증했던­작년부터알짜 점포를플래그십으로선­점하는 패션, 뷰티기업이등장했다”면서“명동이한국을대표하는­쇼핑상권인만큼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출점이이어지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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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명동거리가외국인­관광객으로북적이고있­다,토니모리명동1번가점­이5월 24일오픈을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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