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친환경사업다각화효과…건설불황에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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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매출16%·영업이익4%증가환경·에너지기업전환‘성공’평가글로벌수소프로젝트참여등성과
SK그룹 계열사들을 두고 “사명만 봐서는 무엇을하는곳인지짐작하기어렵다”는얘기가많다. SK에코플랜트도비슷한 경우다. 지난 2021년‘SK건설’이라는 직관적인 사명을 버리고 ‘SK에코플랜트’로 간판을바꾼데는 환경·에너지기업으로의변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그로부터2년 뒤, SK에코플랜트는친환경사업매출확대와해외진출등가시적인성과를내며체질변화에성공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올해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1조4754억원으로전년 동기(1조2705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영업이익은 480억392만원으로 지난해 동기(461억6254만원)에 비해 4.1%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크게위축된가운데서도매출과영업이익이나란히증가하는등양호한성적표를받아든것이다.
지난해연간 기준으로도 SK에코플랜트는 매출액 7조5509억원, 영업이익1570억원으로, 각각전년대비 21.4%, 6.5% 상승하며선방했다. 주택비중이높은건설사들의경우원자재가격상승,건설경기둔화등악재에타격을받았지만, SK에코플랜트는 주택사업외친환경 사업으로 수익다각화를꾀한 것이위기속에서주효했다는분석이다.
특히 환경·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매출 비중 상승이괄목할 만하다. 해당 사업비중은 올해1분기기준 36.7%를 차지했는데, 지난 2021년13.9%, 2022년 27.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성장세가가파르다.
재무건전성지표도 크게개선되고 있다. 지난2022년 1분기 362%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256%로 하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228% 수준으로 낮아졌다. SK에코플랜트측은“부채비율은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화 등으로 사업구조를개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환경 및에너지사업이익창출및자본확충으로부채비율이꾸준히개선되고있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기업전환 과정에서대규모투자활동을벌여 왔다. 2020년 1조원규모의환경시설관리인수를 시작으로 2021년에도 6개의 폐기물 전문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도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기업테스인수에 1조2000억원, 해상풍력구조물 기업삼강앰엔티(SK오션플랜트로 사명 변경) 경영권확보에약 4600억원, 폐기물 처리기업제이에이그린인수에약 2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투자로 재무구조가 일시악화되긴 했지만, M&A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재무 구조와실적에긍정적인효과로돌아온셈이다.
지난해말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친환경조직을 전략 방향에 맞춰 글로벌에코BU(Business Unit)와 국내에코BU로 재편하며해외사업역량강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최근엔그린수소밸류체인을 앞세워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가 주도하는 6조원 규모 글로벌 초대형그린수소 상용화프로젝트참여를 공식화했다. 이는 환경·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한이후 거둔 대규모 성과로평가받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폐기물 제로(Waste Zero)와 탄소 제로(Net Zero)인 순환경제실현을목표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포트폴리오전환을 완료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환경사업관련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여러기업과 협력및투자를통해친환경기술생태계조성을주도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