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脫중국기조에도…머스크·젠슨황등글로벌기업C­EO들中에가는까닭은

수십년간사업확장…끊어내기어려워풍부한­노동력대체할국가없는­현실도

- 윤주혜·권성진기자mark1­312@

미국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중국을찾고 있다. 글로벌공급망에서중국­배제에열을 올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기술 패권전쟁의격전지인반­도체를비롯해 금융, 전기차등주요기업의수­장들이“중국을 버릴수없다”고입을모았다.

중국을 두고 미국 정부와 기업이 디커플링하는아이러니­한상황은중국을대체할­수있는시장이없기때문­이다.지난수십년간미국기업­들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온 만큼,단번에중국을 끊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외신들은양질의­노동력,공급망이전에따른 막대한 비용 등 얽히고설킨 미·중 공생관계로인해미국기­업의탈중국은쉽지않을­것으로예상했다.

◆머스크, 젠슨 황, 다이먼 등 美 거물 CEO줄줄이방중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을방문중인머스크­CEO가 전날베이징에서쩡위췬­CATL회장과만난것­으로보인다고보도했다.

테슬라와 CATL 모두이번만남과 관련해공식적인 언급은 내놓진 않았다. 하지만 머스크CEO와 쩡회장둘이호텔로비를­걸으며대화를나누는모­습이담긴사진등이 소셜미디어(SNS)에서활발하게공유되고­있다.

중국현지매체이차이글­로벌은머스크와쩡회장­이테슬라가추진중인상­하이메가팩배터리공장­에대한협력을비롯해미­국본토에배터리제조공­장을건설하는안,전기차배터리공급확대­등과관련해논의한것으­로알려진다고전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젠슨 황 엔비디아CEO가이달­중중국을방문한다고보­도했다.황CEO는 중국 최대인터넷 기업텐센트와 틱톡의모기업바이트댄­스의임원을 만난다. 인터넷기술 기업외에도 전기차 기업 리샹(LI auto), 비야디(BYD), 샤오미등의임원도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견제에강도를 높이려는 것과 달리 글로벌 기업 CEO들은 잇달아 중국을찾고 있다. 코로나대유행이후 깨어나기시작하는중국­시장을노리기위해바이­든정부와선을긋고나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도 최근 4년 만에중국을 찾았다.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차이나 서밋’을 계기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하면서“좋을 때나나쁠때나중국에있­을 것”이라고힘주어 말했다. 전날 스타벅스 랙스먼 내러시먼CEO도 중국을방문해현재62­00개인 중국매장을 2025년까지900­0개로 늘리는게목표라고밝혔­다.

이밖에도 메리배라 제너럴모터스(GM) CEO,팀쿡애플 CEO, 팻겔싱어인텔CEO도 지난3월중국을방문한­바 있다. ◆“양질의 노동력, 투자 비용 등 중국 시장대체불가능”

글로벌기업CEO들이­중국을찾는것은이를대­체할 수있는 시장이현실적으로 존재하지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공급망이얽힌상­황에서중국의비중을 줄이기도 어렵고 이를 대체할국가가존재하지­않는다는것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중국을떠날 수 없는 이유”라는 팟캐스트를 통해글로벌공급망에서­중국의역할이과소평가 됐다고지적했다. 패트릭매기 FT 기자는 “애플은 2008년부터240­0만명에 달하는중국노동자를교­육했고,이는대만인구보다도많­다”고 했다.

특히 아이폰 등 애플의 제품을 만들려면800~1200명이 칸막이수준의공간에서­하루 12시간씩고된노동을­해야 하는데, 이러한열악한노동 환경을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외면하고있다는것이다.

더구나 애플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기술전문가 등인력을 중국으로파견해기술력­을 높여왔다. 단순히생산기지를 옮기는 수준의문제가아니란 것이다.

테슬라역시중국을버릴­수없다.미매체악시오스는테슬­라가인도와베트남에제­조허브구축을위해관심­을돌리고 있지만, 이러한시도가쉽게성공­하긴힘들것으로 봤다. 테슬라수익의22%가 중국에서발생하는 점, 중국이주요전기차시장­인점등에비춰,테슬라가앞으로도중국­과긴밀하게협력할수밖­에없을것이란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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