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우주과학·안보강국성큼… K-스페이스기술로달넘어­화성까지

⪙ญ٥ ᯕ⬥ ၙ௹ ᬑᵝ ບÑญ소·부·장스타트업키워부품국­산화2027년까지우­주·자연재해예측목표美와­교류우주규범에국익반­영노력지구밖생명체찾­기기본연구도진행

- 이상우기자lswoo@

우리나라는 지난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성공을통해독자적­인우주수송능력을확보­했다. 이는우주로가는길을연­것으로,향후우주경제육성을위­한기반을마련한 셈이다. 타국의발사 서비스를이용하지않고, 우리가원하는시기에필­요한 위성을 투입하는 등안보 강화에도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G위성통신, 한국형 GPS 등 실용적인 서비스뿐만아니라 우주관광 등 미래 먹거리도 발굴할 수있다.

정부는이번성공에그치­지않고 2025년부터누리호­를 세차례더 발사한다. 반복 발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누리호 4호기는 오는 2025년, 차세대중형위성3호를 실어발사한다. 차중형3호는 500㎏급중형 위성으로, 5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있는고해상도카메라­를우리기술로개발해탑­재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초소형 위성 2~6호를 실은 누리호 5호기가, 2027년에는 초소형위성 7~11호를 실은 누리호 6호기가 발사된다. 이과정에서민간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도 가속화해, 민간주도우주경제를본­격화한다. ◆우주탐사

확대… 2032년 달 착륙, 2045년화성착륙추­진

2023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에 따르면우리나라는 올해△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에집중한다.

우리나라는지난해말달­궤도탐사선다누리의임­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독자적인달 착륙과 표면탐사를 위한 1.8톤(t)급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7월까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진행할 계획이며, 이르면오는2024년­에는 개발에착수한다.

달 착륙선 예타 통과 시 사업비 6286억원을들여달 연착륙(소프트 랜딩) 검증선과 달 착륙선을우리기술로 개발하고, 2032년에는 발사를시도한다. 2040년에는 달기지도확보한다.달기지건설을 위한 기반으로 2025년까지 46억원의예산을들여­방호막시공 기술, 에너지하베스팅,설비시스템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144­억원을 투자해지상환경을위한­무인시추장비를 제작해남극에서성능평­가도 수행한다. 다누리가 가져온 과학 임무 성과도 여기에 반영할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도 본격화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계획 하위 임무로상업용달탑재체­발사 서비스(CLPS)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인튜이티브 머신’의 무인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루셈(LUSEM, 달 우주환경관제기)을 실어 보낸다. 루셈은한국천문연구원­과경희대학교가개발한­과학 탑재체로,달표면에서 50킬로전자볼트(keV) 이상의 고에너지입자를측정할 계획이다. 향후우리나라의달착륙­계획을지원하기위해, 달표면에쏟아지는고에­너지입자가 우주인이나 우주선에어떤 영향을 주는지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함이다. 이와함께루셈을통해우­주풍화작용,지자기권과달의상호작­용등과학연구를수행한­다.

달을 넘어 화성으로 가는 길도 열 계획이다.우선 2035년에는 화성 궤도 탐사선을 보낸다.화성상공에서표면을촬­영하는등연구에착수하­고, 2045년에는 화성에착륙선을보낸다.

◆우주수송 역량 강화… 10년간 2조 투자해심우주용발사체­개발

정부는 누리호 고도화와 함께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에착수한다.지난해예타를통과한해­당사업은10년간2조­132억원을들여대형­위성이나달·화성탐사선을쏠수있는­발사체를만드는것이목­표다.현재누리호는달궤도에­0.1t급 탐사선을보낼수있는 반면, 차세대발사체는 1.8t급을보낼수 있다.이는우리나라의우주탐­사계획수행을위한발판­이될것으로기대된다.

민간 주도의우주경제실현을 위한 발사장과우주환경시험­시설도 새롭게 구축한다. 올해 8월까지우주산업인프­라구축사업예타를진행­해, 2024년 건설에착수한다.

우선누리호 4차 발사를 진행하기 전, 나로우주센터의노후발­사 설비를 개선한다. 센터주요시설의 내진성능 평가와 보강 설계를 올해부터시작하고, 전력공급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발사체추적체계인 레인지시스템기술을 연구해 2024년 확보한다.

민간 소형발사체 발사장은 나로우주센터 내에추가로구축된다.내년까지사업비492­억원을들여고체연료를­사용하는민간발사장인­프라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등민간산업활성화를위­한인프라구축에853­7억원을 투자한다. 발사체기술사업화 센터는 전남에, 위성제조혁신센터는경­남에설치하고, 연구와 인재개발 관련사업은 대전에서진행될예정이­다.

◆우주산업

창출로 경제 활성화… 우주 소·부·장기업육성

우주산업육성을 위해차세대위성시스템­과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한다. 우선 농림위성으로쓰일 차세대 중형위성 4호 개발에 나선다. 여기에쓰일탑재체를개­발하고,작황모니터링등농업분­야에서위성정보를활용­할수있는인프라도 조성한다. 차중형4호는 오는 2025년 개발을완료해,발사할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상위성인 천리안 5호는 민간 주도로 개발한다. 현재지구 정지궤도(적도 상공 3만5786㎞)에서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중인 천리안 2호는 오는 2029년 7월 임무가 종료된다.천리안 5호는 이임무를 승계하는 위성으로, 선진국 수준의초정밀기상정보 수집과 예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발사와운용은오는 2030년으로예정돼­있다. 신규 위성을 통해제공하는 위성정보를 다양화하고, 정보를실용적으로활용­할수있는 기술 발굴과 운영·지원체계도 고도화한다.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탐지기술과재난재해분­석기술도개발한다.

우주소재·부품·장비시장도창출한다.이를위해우주분야스타­트업육성도 지원한다. 우선지구관측위성용광 모듈, 우주용네트워크반도체­양산, 발사체·위성용 탄소복합소재등우주부­품에대한국산화를추진­한다.올해개발완료예정인전­자부품에대해서도 홍보방안과이력관리체­계를구축해우리부품활­용처도늘린다.

우주경제시대전문인력­확보를위해서초·중·고에서 산업계로 이어지는 모든 주기도 지원한다. 우선과학 교과 과정에서우주 관련내용을최신화하고,교사대상연수와교육콘­텐츠개발도 진행한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는충남대학교­와함께위성항법등학점­인정과목을공동운영할 계획이다.

◆우주안보 확립 위한 위성 역량 강화… 국방·재해예보체계마련

우주안보역량강화를위­한위성개발도지속추진­한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군용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을 지속한다. 항공기로 정찰할 수없는 지역을 650~700㎞ 고도에서고해상도(15~30㎝급)로 촬영해, 미사일등을 식별하는것이목표다.

우주재해와 지상 자연재해에 대한 감시·예측역량도 강화한다. 우리위성을통해태양활­동을분석하고, 우주에서발생하는 전파재난 예측기술을오는 2027년까지확보한­다.또한이를바탕으로우주­기상 예보·경보 체계를 2024년 구축할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주감시능력을 고도화하기위해국방부 공군본부 우주센터와 협력한다. 우주물체추락이나 충돌에대비해민군합동 대응훈련을올해하반기­추진하며, 한국천문연구원의우주­잔해물감시레이더등관­측인프라도개발할계획­이다.

우리정부는외교부를중­심으로미국등선진국과 교류도 강화한다. 외교를 통해 우주 관련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우리국익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9월에는 유엔(UN) 개방형워킹그룹 회의에도 참석하며, 한·미 연합연습에는우주 통합팀도 운영한다. 2024년에는 국제우주위원회회의, 2025년에는 제19차 UN위성항법위원회회­의를우리나라에서개최­하고,국제사회에서입지도강­화한다.

◆우주과학 확장으로 선도적 연구… 외계에서생명징후찾는­다

우주로 가는 길을 연 우리나라는 향후 우주탐사와 과학임무를 발굴하고, 장기적인연구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오는 2030년까지 다학제우주과학연구역­량을확보하는것은 물론, 2040년에는 세계적인 선도형 과학임무를 주도적으로수행한다.

우선우주탐사장기전략­을 수립한다.우주경제활성화에따라 산발적으로 제기되는 우주탐사·과학 프로젝트 수요를 전문적으로 검토·선정하기 위함이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50년 로드맵’도 수립한다.로드맵은향후 50년간이뤄질생활상­변화를전망하고,이에따른우주탐사의핵­심역할을도출한다.

강원도 평창에는 KVN 전파망원경도 추가로 건설한다. 올해전파망원경건설과 우주측지(VLBI) 관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성능검증과최­적화에들어선다.동시에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등 해외전파망원경과도 관측 협력을추진한다.

지구 밖의 생명체를 찾기 위한 기본 연구도2026년까지 진행한다. 우주생명현상 탐색과 관련해선외계행성을직­접관측해야 한다.이를위해우선우주망원­경관련기초연구를수행­하고영상을 확보한다. 이와함께달뒷면에전파­망원경을 구축하고, 외계행성의기술문명징­후를탐색하기위한기초­조사도착수한다.

또한 태양계내행성의생명징­후 탐사를위해탐사대상선­정과탐사선관련연구도 수행한다.탐사선을 직접외계행성에보내기­위한 초고속소형탐사선기술­도연구할계획이다.

달과 화성 개척을 위한 초석을 위해 우주공간에관측소도 구축한다. 최근 NASA는 우주개척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태양권우주방­사선위험을파악하기위­해라그랑주 L4 지점에우주관측소 구축 논의를 한국에제안한 바 있다. 라그랑주 지점은 태양과 지구의중력이균형을이­루는 지역으로, 우주시설을 설치하기위한최적의 장소다. 특히 L4 지점은 그간 인류가 진출하지않은지역으로,해당연구를통해우주방­사선관측역량도강화될­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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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달 25일 오후전남고흥군나로우­주센터에서발사되고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달 25일 오후전남고흥군나로우­주센터에서발사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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