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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도‘AI대전’합류…하반기챗GPT급언어­모델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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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훈기자chakr­ell@

엔씨소프트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LLM) 고도화를 본격화한다. 이달안으로기존보다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증가된 자체언어모델을 선보이고, 하반기초에는 챗GPT와 동일한규모의언어모델­도개발을완료할방침이­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카카오·KT등에이어6번째로­자체초거대언어모델을­만드는 것으로,게임사중에서는처음이­다.국내초거대 AI 개발 속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전망이나온다.

◆엔씨표 초거대 AI 언어모델 나온다… ‘디지털휴먼’고도화기대

6일 업계에따르면엔씨는 빠르면이달 중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LLM보다 적은파라미터수를 지닌 언어모델)을 공개하고, 7~8월경에는사내에서L­LM을본격적으로적용­할계획이다.

이로써엔씨는 네이버·카카오·KT·LG·SK텔레콤과 함께국내초거대 AI 개발사로 자리매김하게됐다. 초거대언어모델은생성 AI 서비스의기반이되는 핵심 기술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등도자체적인언어모델­을토대로서비스된다. 넥슨·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업체들도생성 AI에 관심을 가지고 다방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자체적으로 초거대언어모델을선보­이는게임사는엔씨가처­음이다.

엔씨의 초거대 언어모델은 챗GPT와 같은1750억개의 파라미터 규모다. 가칭은 ‘NC GPT’지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GPT’라는 명칭에 상표권을 출원했기 때문에 실제 출시 때는 명칭이바뀔가능성이크­다. 외부에선보이는sLL­M의 파라미터수는 70억개 수준이될전망이다.

엔씨소프트고위관계자­는이와관련해“외부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는범위를 논의 중”이라며 “챗GPT 수준의 1000억파라미터가 넘는 모델들은 내부적으로 활용하게될것같다”고 말했다.

엔씨는 보다고도화된언어모델­을 접목한 ‘디지털 휴먼(가상인간)’도 출시할 방침이다. 엔씨는 이미 지난 3월 열린 ‘GDC 2023’에서 김택진대표를 디지털휴먼으로 구현한 ‘디지털 김택진’을 내놔 주목받았는데, 보다 발전된언어모델을토대­로 디지털휴먼의두뇌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되면디지털휴먼­이보다 실감 나게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디지털 휴먼은 엔씨가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있는 핵심프로젝트로 향후 게임은 물론 금융 등다양한비게임분야에­서도활용될수있을것으­엔씨,이달소형언어모델외부­공개후7~8월1750억파라미­터모델사내적용

韓게임업체최초초거대­AI개발성큼역점사업‘디지털휴먼’도고도화방침

네이버·카카오도하반기새모델­공개검색·대화형챗봇등서비스적­용목표로기대된다.자체언어모델구축은이­를위한중요한기술적성­과다.

엔씨는 그간 꾸준히 AI 연구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1년 2월 AI태스크포스를사내­에출범하며일찌감치 AI 발전에대응하는모습을­보였고 2015년부터는 자연어처리(NLP)센터도 설립해 한국어 문장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는AI 개발에지속투자해왔다. ‘리니지’ 시리즈, ‘블레이드앤소울’ 시리즈등자사 게임에다양한 AI기반기능과콘텐츠­를접목한경험도풍부하­다.

이장욱엔씨IR실장은 지난 5월열린1분기실적발­표콘퍼런스콜에서“회사는 AI기술이게임과 결합해회사와 고객모두에게새로운 가치를제공해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AI 기술 개발에힘써왔다”며“올 하반기자체개발 AI 플랫폼을사내에공개해­임직원이 AI를 게임제작에활용할수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韓 기업 초거대 AI 언어모델경쟁불붙는다

엔씨가 초거대언어모델 공개 대열에 합류하면서하반기국내­기업들의언어모델 개선 작업에더욱속도가붙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네이버는 오는 8월 기존 하이퍼클로바 대비 개선된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센터장은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열린‘넥스트라이즈 2023’ 세션에서“8월에 별도의이벤트를통해하­이퍼클로바X를공개할 것”이라고언급했다.하센터장은이후기자와­만나“7월에얼리액세스를 하는방식으로 공개할 수도있지만아직확정된­것은아니다”라고말했다.

카카오 역시하반기중 기존 코GPT(KoGPT)를 업그레이드한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다.홍은택카카오대표는지­난달실적발표콘퍼런스­콜에서“하반기중으로파라미터­와 데이터토큰(어절)의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목표로하고있다”고언급했다.

양사는 자체초거대언어모델을 조만간 실제서비스에도 적용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생성 AI를 접목해 한층 고도화된검색서비스인 ‘서치GPT(가칭)’를 3분기 중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코GPT 2.0에 기반한고성능 AI 대화형챗봇 ‘코챗GPT(가칭)’를 연내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양사가 개선된언어모델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을지, 아니면시차를 두고 출시할지는 정해지지않았다.

KT와 SKT, LG 등도 초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한 서비스 확대계획을 일제히 밝혔다. KT는 하반기중 자체 LLM ‘믿음’을 메타버스 플랫폼인‘지니버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용자별 맞춤형대화가 가능한 AI NPC(Non-Player Character)를 선보임으로써이용자들­이실제사람들과 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맞춤형일상 대화부터전문적인 상담까지망라한다.

SKT는 최근유영상대표주관으­로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초거대 AI 역량 확대에나서겠다고 공언했다.이를위해지난 1일 기존 ‘에이닷 사업추진단’을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 AI 테크 사업부’로 확대개편했다. 또지난해5월 시험버전이출시된 AI 서비스 ‘에이닷(A.)’을 올해안으로 정식 출시해, T전화·T월드 등 SKT의 다양한서비스에에이닷­을접목할방침이다.

LG는 AI연구원을 필두로 초거대AI ‘엑사원(EXAONE)’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12월 ‘엑사원’을 선보였는데, 올해하반기중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형 AI 서비스를출시해금융권­등에공급할 계획이다. 엑사원은이미LG주요­계열사의여러사업에접­목됐는데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토대로 AI 콜센터(AICC) 성능향상에박차를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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