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초대장관“유공자최고예우”…尹대통령도‘보훈’에진심
예정에없이베트남전전사자묘역방문朴“등록·심사제도국민눈높이맞출것보훈의료품질강화·위탁병원2배확대”
윤석열대통령과부인김건희여사는6일국립서울현충원에서현충일추념식공식행사를마친후박민식국가보훈부장관에게로발걸음을옮겼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한번갔다가야하지않나”며“아버님묘소는 어딘가”라고 물었다. 윤대통령은예정에없던베트남전·대간첩작전전사자묘역을방문한 것이다.
박 장관 부친은 베트남전에참전했다 전사한고(故)박순유육군중령으로,이곳에묻혔다. 윤대통령은박장관안내를받아묘소를참배하며박장관모친등가족을만나위로했다.
대통령실은 “베트남전·대간첩 작전전사자 묘역이있는 제3묘역은 1981년 6월 조성됐는데, 대통령이이곳을방문한것은 42년만에처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5일) 국가보훈부의 출범을축하하고, 호국영웅들에대한 감사의마음으로이같은현충일행보를보였다는평가가나온다.
이번 현충일 추념식이보훈부 주도로 진행된것도 의미가 크다. 정부보다 국가유공자와 그들
의가족이주인공이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주제의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등 7000여 명이참석했다.
추념식은현충일을맞아순국선열과호국영령의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의미의‘전국 동시추모묵념’ 사이렌이오전 10시 정각에1분 동안울리는것으로시작됐다.
이어 국민의례, 추념공연, 국가유공자 증서수여, 추념사, ‘현충의노래’제창순으로진행됐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군 제3함대 소속 최진영소위가 낭독했다. 최소위는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고(故) 최희송
유공자의후손으로서4대째군복무를이어가고있는‘병역명문가’의일원이기도하다.
이어 열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에서는1951년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 육군 제3사단소속으로 강원 금화지구 전투 중 전사한 고 조종두유공자등5명이받았다.
박장관은보훈부출범과현충일을계기로국가유공자에대한 최고 예우를 추진하겠다는의지를 재확인했다.박장관은전날취임사에서“국가유공자의기품있는 삶을 위해든든한 경제적보훈안전망을구축하겠다”고밝힌바있다.
박장관은국가유공자와 가족에대한 경제적인지원에방점을둘방침이다.
그는“고령·생계곤란 참전배우자를위한생계지원금을 신설해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겠다”며“재해부상군경 7급에 대해서는 부양가족수당신설로 국가유공자와의형평성을 높일 것”이라고말했다.
박 장관은 국가유공자 등록·심사제도에 대해“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국가보훈 장해진단서를 도입해 상이등급 신체검사를 대폭 단축하겠다”고 했다.
박장관은의료서비스강화도 강조했다. 그는“보훈 트라우마센터를포함한특성화센터를마련,우수의료진을확보해보훈병원의의료품질을높이겠다”며“올해 위탁병원을 100개 더늘리고오는 2027년까지대통령공약사항이었던위탁병원2배확대를차질없이추진하겠다”고말했다.
그러면서“대한민국 12곳 국립묘지에계신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며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국민들이즐겨찾는자유대한민국의상징공간으로조성하겠다”고약속했다.
윤 대통령 역시 보훈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서“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 대한민국의영웅들을더잘살피고예우할것”이라며“후대에영웅의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나라다운나라로인정받을수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