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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최대생산국타이­틀…현대차·도요타,中·印서‘정면대결’

도요타,中서친환경차로실적회­복노려세계3위인도시­장서도점유율확보행보­현대차,현지전략모델·생산량확대맞불中전기­차·印소형차위주로다변화­전략

- 권가림기자hidde­n@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가 자동차 최대 생산국을 차지하기 위해 소리없는 경쟁을 펼치고있다. 도요타가 중국과 인도에서현지기업과의­합종연횡을 통해친환경차 시장 공략에속도를내면서현­대차도 현지맞춤형차량을 쏟아내는등물러설수없­는한판승부를예고하고­있다.

8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따르면올해연간 중국 국내승용차 예상 판매량 2350만대가운데신­에너지차 판매량이 850만대(36%)에달할것으로전망된다.

중국시장에서10년 만에판매량이꺾인도요­타는친환경차판매에시­동을 건다.도요타는첫번째전기세­단이자브랜드가선보인­두번째전기차인 bZ3의 판매에 돌입했다. 소비자 제공한지난4월에만 2342대의판매량을­기록했다.

이모델의경쟁력은 주행거리와 가격으로 꼽힌다. 도요타는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BYD 자회사 푸디모터의 전기모터를사용하며가­격을 3000만원 초반대로낮췄다. 1회충전시주행거리는­중국기준 600km 이상으로 아이오닉 5(342km), EV6(450km)보다높다. 도요타의 또 다른 전기차인 bZ4X의 4월판매량은 1777대다.

올 1~4월 도요타의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총9270대로 지난해한해판매량의두­배가 넘는다.수소차 분야에서는 미라이를 50대를 한정수입한데이어중국­하이마자동차와손잡고­수소테스트차량 2000대를 운영하기로했다.

도요타는 중국, 미국과 함께세계3대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한인도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움직이고 있다.인도의지난해자동차시­장규모는 476만여 대로 중국, 미국에이어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도요타는 인도와 아세안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현대차의 크레타에 맞서기위해어반크루즈­하이라이더와야리스크­로스 모델 등을 내놨다. 2025년에는 현지에 진출한스즈키와손잡고­합작전기차를출시할예­정이다.

경쟁상대인 도요타가 중국과 인도 시장 공략의의지를 드러내면서현대차도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중국시장에서­중저가전기차 출시와 수소연료전지공장 설립을 잇따라선언하며재기를­노리고있다.

특히현대차와도요타는 전기차, 수소차시장에서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중국, 인도의친환경차 수요를 놓고 정면대결을 펼칠것으로예상된다.

인도시장은 타타, 마힌드라등현지기업과­한국, 일본간 3파전이다. 마루티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현지업체 합작)는 지난해 158만대의완성차를­판매하며시장 1위에올랐고현대차그­룹이 8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뒤를 쫓고 있다.이어 타타, 마힌드라가 각각 3위, 4위에 올랐고도요타, 혼다, 르노,스코다등이뒤를이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전략형모델과 생산량 확대로 맞불을 놓는다. 회사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서출시하고 연말에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EV5의 1회충전시예상주행거­리는 400km로 도요타 bZ3보다 짧지만가격은 3000만대에 내놓을것으로예상된다. 내년에는 대형전기 SUV EV9을 투입한다.

인도에서는 최근 소형 세단인 베르나 신형의현지판매를시작­한데이어다음달에는 SUV 엑스터를 출시해 마루티-스즈키의 프롱스, 타타의펀치등과 경쟁한다. 기아는 소형 SUV인 셀토스와쏘넷상품성강­화모델을내놓을계획이­다. 현재진행중인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탈레가­온공장인수 작업이마무리되면연생­산대슈는100만대가­량으로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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