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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이어마포·동작도매수회복세…서울집값바닥찍었나

- 김윤섭기자angks­678@

2월실거래가잠정지수­0.30%올라1월거래량도전월­대비40.9%상승거래량평년수준이­하혼조세여전“고금리영향…반전어려워”전망도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한파가 이어지던 주택시장에서 ‘집값 바닥론’이 서서히고개를들고 있다. 최근들어‘집값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송파를 시작으로일부 자치구의아파트 매매가격이소폭회복하­면서집값이저점을찍는­것이아니냐는전망이나­오면서다.다만전반적인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밑돌고 있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낙폭을 키우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어큰 폭의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1%하락해 전주(-0.02%) 대비 낙폭을 줄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집값이 상승한곳도 한 주 사이에1곳에서5곳으­로 늘어났다. 송파구와동작구가각각 0.03%상승해가장높은상승률­을 보였고, 광진구가 0.02%, 마포구와 영등포구가0.01%씩 올랐다.용산구와중구는하락을­멈추고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직 매수인과매도인 사이희망 가격차이로 인해거래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주 여건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상승과하락이 동반하는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진단했다.

일부 단지에선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더해지며신고­가 경신이이어졌다.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52㎡는지난달종전최고가 43억9000만원보­다13억1000만원 오른 57억원에계약을체결­했고, 송파동 ‘현대레이크빌1차’ 전용199㎡는 지난 2월 19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14억9000만원)를제쳤다.

강북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고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브라운스톤’전용 84㎡는 지난 7일 11억6000만원(8층)에 매매됐다. 전달 10억6000만원(2층)과비교해1억원오른액­수다.

마포구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전용면적 84㎡도 지난 5일 19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최근 거래량이 늘고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있는등부동산­관련지표가 개선되면서시장에서는­집값이바닥을다지는게­아니냐는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57.4를 기록하며전월(156.7)보다 0.45% 상승했다. 실거래가 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0.94%) 이후 처음이다. 2월 실거래가지수도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것으로조사됐다. 서울의경우 1월에지수가 하락했던 동남권(0.93%)과 서남권(0.46%)의상승 거래가 늘며지수도 상승 전환할것으로예측됐다.

실거래가격지수는 표본조사와 달리실제거래가격을비­교해변동폭을지수화한 것으로, 여러부동산 지표 가운데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는평가를받는­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 1월서울아파트매매거­래량은 2571건으로전월(1824건) 대비 40.9% 증가했다. 2월거래량은이날현재 2195건이지만 신고기한이이달말인점­을감안하면1월거래량­을넘어설것으로보인다.

고준석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늘면서 서울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올라서는상황”이라며“향후금리인하등의 조치가 이뤄지면 서울은 빠르게 상승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집값 바닥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 전환했으나 아직 거래량이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때문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다만 거래량이여전히평년수­준에못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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