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올해IRA보조금증가호재…한국소부장업계낙수효과기대
탈중국나선GM,한국기업과동맹LG화학은양극재25조수주낭보혼다100%보조금혜택도희소식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탈중국화를 가속화하면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수혜가예상된다.
17일 업계에따르면미국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IRA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명단을 새로 업데이트했는데여기에는 △캐딜락 리릭△쉐보레 블레이저 EV △볼트 EUV △볼트 EV △에퀴녹스 EV 등GM의전기차5종이이름을올렸다.
올해초 IRA 규정이강화하면서GM의 일부 전기차는 세액공제 혜택을 상실해볼트 EV와 볼트 EUV만이보조금대상에오른바 있다.
이는 IRA에 따라 배터리 부품을 북미에서제조·조립하도록한의무비율이작년 50%에서 올해 60%로 올라간 영향이다. 미국 정부는 나아가 중국 기업을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하고FEOC가 제조·조립한 부품이들어간배터리를쓰는전기차에올해부터보조금을끊었다.
그러다 GM이서둘러공급망을중국에서 한국, 일본 등으로 바꾸면서 GM의 주력 전기차가 보조금을 혜택을 온전히누리게됐다.
GM은 올 한 해 전기차 생산량 목표를 30만대로 잡았는데이는 전년 판매량인7만7000대보다 289.6% 증가한수치다. 국내 배터리 소부장 업체는 주요고객사인GM의전기차 전략강화로견조한물량을확보하게되면서안정적인수익기반을갖추게됐다는평가다.
GM은국내소부장업체와동맹맺기에 한창이다. 최근 대규모 수주 낭보를알린 LG화학이 대표적이다. LG화학은지난달7일 2035년까지약 25조원규모의양극재를GM에공급키로했다.
GM 전기차 전략에 따른 수혜사는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1공장과에서LG에너지솔루션의미시간 공장에서GM향 제품을 생산하고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
얼티엄셀즈1공장은 40기기와트시(GWh) 규모로 2022년 11월 양산을 시작했다. 2공장은 올해부터, 3공장은 내년부터가동에들어갈예정이다.
GM향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던 주요소재는 현재 한국과 일본산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얼티엄셀즈1공장은 기존에 중국산 전해액을 쓰다가 현재는 국내 기업인 엔켐의 전해액으로 바꾼 것으로알려져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단독 공장에서는 SKIET와 LG화학의 분리막을사용하고전해액은솔브레인홀딩스사를사용한다.
양극재는 미시간 공장의경우 LG화학의양극재를사용하고있으며얼티엄셀즈1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양극재를사용 중이다. 최근 LG화학은 GM과의대규모 공급 계약에 따라 얼티엠셀즈1~3 공장에도양극재를납품할가능성이높아졌다.
혼다가 올해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과동시에 IRA 보조금 100%를 받게된것도 국내 기업에 호재다. 해당 전기차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공동개발한 플랫폼을 탑재했는데,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배터리셀이쓰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총44억달러를투자해미국오하이오주에40GWh 규모의배터리생산 능력을 갖춘합작공장을짓고있기도하다.
한편, GM에이어다른완성차업체도공급망 다변화에 한창이다. 닛산의 경우 미국에서 만들고 있는 전기차는 중국산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이를 SK온의배터리로바꾼다는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북미는 IRA 정책 수혜로 전년보다 크게증가한 연간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GM 이외에도 혼다, 닛산등의전동화가속전략에 따라 주요 협력사인 한국 배터리기업들도성장세를회복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