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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플레이션원인­은각국정치가들의잘못­된판단때문”

- 토드부크홀츠전백악관­경제담당비서관최연재­기자ch0221@

퍼마 크라이시스(영구적 위기)에 대한원인이정치권에있­다는지적이나왔다. 세계각국이겪고있는 지속적인인플레이션(고물가)의 원인이3년 전겪은코로나19가 아닌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중앙은행과 정치권의 ‘포퓰리즘’영향이더크다는것이다.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담당비서관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행사에서‘분열된 세계, 변화하는 세계질서’라는 주제로 최근 지속되고 있는 ‘퍼마 크라이시스’에 대해이같이분석했다.

토드 전 비서관은 “40여 년 만에 발발한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전 세계 중앙은행과정치권이잘­못 판단한 영향이더 크다”고 진단했다. 현 경제상황을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했다. 코로나19 당시살기위해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지 않고 집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집들이안팔리고,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이 재고로 쌓여 있는 것이 경기침체이자 대공황”이라며 “백신 접종 후 우리는 밖에다닐수 있었고, 경기는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회복한 경기코로나19문제아­닌포퓰리즘탓국민지원­금뿌려경기부흥일으켜­한국‘한강의기적’현재까지계속경제성장,지리보다‘태도’가중요

를 정치인들이 이용했다”며 “코로나19당시 정치권에서는 자국민들에게 지원금을뿌려경기를부­흥시켰는데정치인들은­자신이경기를회복시킨­것처럼말한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아니었기 때문에그럴필요가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은 총 3조 달러를시장에풀었다”며“이는 미국 GDP(30조달러)의 10%를 차지한다. 총 10%만큼의인플레이션이일­어났다”고 했다.

토드 전 비서관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이 세계 각국 정치가들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고 “일부 자신이행복하지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10%의인플레이션이만들어­졌기 때문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은 파업으로도 이어졌다”고 짚었다.

오히려 정치권은 기업을 비판했다고그는 말한다. 식료품 등 물건값이오른것에 대해 판매자들의 욕심이라는 정

치권의발언들이미국에­서계속나왔기때문이다. 그는 “사실상 정치인들의 욕심이었다”면서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돈을 푼 것으로 포퓰리즘에서 기인했다”고언급했다.

정치권의 오판이 긱 이코노미 등 신흥 산업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도이어졌다.토드전비서관은“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어려워진 상황에서우버와 에어비앤비등은긱이코­노미로문제를 일부 해결했지만 정치권에서는변화를 싫어한다는 것이문제”라며 “우버, 자율주행으로 자동차 구매 면에서도 바뀌는 등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은계속변하고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경제 위기로 경제전문가와 정치에 대한 불신이 일고 있다고도했다. 그는 “금융 버블과 같은 경제 위기때문에정치및금융­권에대한 신뢰가 없다”며 “미국에서는 과거주택가격이하락해­도금융 정치권에서는 거시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다른 국가에서는 대통령이중앙은행총재­로친인척을임명하는등­정치인들이금융을통제­하고 싶어한다”고말했다.

토드 전 비서관은 “이러한 정치적인상황들이좋지­못한 경제 상황을 이끈

다”며“과거합스부르크왕조,로마제국등도당시에는 부유했지만,현재는존재감을찾아볼­수없다”며예시를들었다.

한국경제에대해서는한­강의기적이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드 전 비서관은 “한국의 ‘한류’는 엔터와 관광산업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다”며“금광, 유전이없는데도삶의질­을향상시키고경제적성­장을이뤄왔다는 점에서 국가의 근간은 지리가 아니라 태도에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시 석유 한방울도나지않는사막­에있던국가”라며“지금

가보면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고있는 곳이다. 우리가찾아야할것은땅­아래묻힌 자원이아니라 태도다. 이것이성공을이끈다”고 강조했다.

국가들의 좋은 태도는 자유무역에서엿볼 수 있다. 토드 전 비서관은 “자유무역이 전 세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우방국가와만 교류하는 프렌드 쇼어링의 경우특정국가에만 도움이될뿐한국과 같은 수출국과 중산층 국가에는 리스크요소다. 경제는 상호 작용하는 환경이필요하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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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 토드부크홀츠전백악관­경제담당비서관이‘분열된 세계,변화하는세계질서’라는주제로최근지속되­고있는‘퍼마 크라이시스’원인을설명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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