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중동전쟁·대형선거까지…세계경제방향성,각종변수제어에달려”

중국·유럽경기침체등경제영­향미대선결과따라정책­결정될것아태신흥국지­위향상가능성도

- 버나드보몰이코노믹아­웃룩그룹수석이코노미­스트최이레기자Ire­87@

“세계 경제를 끌어올릴주체는 미국도, 중국도,유럽도아닐것이라는게­냉혹한 현실입니다. 특별한 주체가 없는게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2% 성장을 바라보는 이유이며 3년 연속 이어지고있는성장둔화­의원인입니다.”

버나드 보몰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20일 ‘지정학과 경제적 불확실성 탐색(Navigating Geopolitic­s and Economic Uncertaint­y)’이라는 주제로 세계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변수들에 대해짚어봤다.

우선보몰이코노미스트­는세계경제에영향을주­는 4대변수로△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중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보호무역강화를 제시했다.

보몰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날까지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겪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했다”며 “이 모든사건들이 불과 최근 4년 사이에 일어났고 세계 경제 방향성은 변수 제어에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현재전세계가지정­학적으로단절된상태에­서곳곳에서위기가 발생하고있는 점을 들며에너지공급망 혼란이발생할가능성이­크다고내다봤다.

그는 “유럽과 중동에서 심화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는 석유를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주요 상품

과 재화 등 공급망에 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결국세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세계 곳곳에서 치러졌거나 치러질 예정인 대형 선거들도

주목할필요가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보몰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끝난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민주진보당이승리를 거뒀고 이는 분명 대만을 강제점령하겠다는 중국의 위협에 겁먹지않을 것이라는 상징적인 신호였다”며“올해는 △미국 △러시아 △멕시코 △베네수엘라 △인도 등 주요국 선거가예정돼 있고 이 결과에 따라 향후 수년간 세계 경제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이 안정권에 접어들 경우도 가정했다. 이 경우 내년까지 강한 경제 성장이 이어지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보몰 이코노미스트는 “제2, 제3의경제 대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할수없는 점은 분명긍정적인 상황이아니다”라며 “이는 세계 경제 확장성을저해하는 동시에 중국에 더큰 충격을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내수 진작을 위해 부동산 가격 부양에 나섰고 이는국가 차원의상당한 부채를 만들어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정치적 개입은 외국 민간 자본과 다국적 기업들을중국에서 쫓아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멀었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급격한 반등 대신 완만한 횡보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신흥국들의 지위가 향상될 것이라는게그의시각이­다. 다만, 신흥국들이세계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올려놓기에는한계­가있다고 진단했다.

보몰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GDP 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2.6%, 2026년2.2%로 예측한다”며“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브라질 △멕시코 △인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겠지만 세계 경제를완만한 반등세로 돌려 놓기에는 충분하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미국·일본·호주·캐나다·한국·러시아 등의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가 가장 우선시되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대길 기자] ?? 버나드 보몰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지정학과 경제적 불확실성 탐색’강연이영상을통해나오­고있다.
[유대길 기자] 버나드 보몰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지정학과 경제적 불확실성 탐색’강연이영상을통해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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