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에서액션RPG게임으로레벨UP…슈퍼IP의힘
원작기반웹툰누적143억뷰인기힘입어애니메이션출시한국외10개국넷플릭스인기4위…스핀오프소설도앞둬넷마블,한국·일본·북미시장겨냥PC·모바일게임제작확정연내스팀확장·콘솔버전목표…상반기흑자전환자신감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넷플릭스한국뿐아니라10개국에서 TOP 4를 기록하며K-콘텐츠 슈퍼IP(지식재산권)로 탄생했다.
이미완결된원작 웹툰이애니메이션인기에힘입어‘역주행’에성공했다.스핀오프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도 연재를 시작했고, 올해상반기중게임출시도예정돼있다.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한국뿐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필리핀등10개국순위에서현재4위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예능이대부분 순위권안에드는 가운데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10위안에 진입했다. 넷플릭스 이외에도 TV채널애니플러스,애니맥스그리고OTT티빙, 웨이브, 왓챠, 라프텔에서도 방영되고있다.
애니메이션제작은일본의유명애니메이션 제작사인 A-1픽쳐스가 맡았다. A-1픽쳐스는 소드 아트 온라인, 페어리테일, 청의 엑소시스트, 일곱 개의대죄등유명애니메이션을제작한경력이있는스튜디오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허약하던 주인공성진우가우연한계기에능력을성장시킬 수 있게되면서강력한 헌터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웹소설이원작이며이를바탕으로 만든 웹툰이큰인기를 끌면서누적조회수143억회를 기록했다.
특히애니메이션은 팬들의요청으로만들어졌다. 2021년 미국온라인청원사이트 ‘체인지’에 21만명이 넘는 팬들이애니메이션화를 요청하는 청원에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공개후 북미최대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인 크런치롤에서는 이용자들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서비스가일시중단되기도했다.
작년 4월부터는 스핀오프 소설 ‘나혼자만 레벨업: 라그나로크’도 연재를시작했다. 주인공은 성진우 대신 그의아들 성수호로 바뀌었다. 성수호가 성인으로 성장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대신 지구를 구하기위해적과 맞서싸우는내용을담았다.
웹툰은 시각화된 작품이기 때문에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화가 용이하다는 점,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하기쉽다는 점, 흥행여부를 사전에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IP의 가치가 높게평가된다.
조현래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해 12월기관장 기자간담회에서웹소설에서 시작해 최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돼 내년 초 글로벌 OTT 공개를 앞둔 ‘나 혼자만 레벨업’ 사례를거론하며슈퍼 IP의 중요성을 여러차례강조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모바일게임시장지각변동노린다
넷마블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소재자사신사옥지타워에서멀티플랫폼기반 액션 RPG(역할 수행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5월 출시계획을공식발표했다.
넷마블 네오가 개발을 맡은 이번 게임은모바일게임시장에새로운지각변동을일으킬것으로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대표는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등다양한IP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이러한 개발력을 바탕으로나
혼렙웹툰 IP의 원작 감성에가장잘어울리는 액션 RPG를 PC·모바일 플랫폼에최적화해만들었다”고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모바일과 PC게임의경계가 점점허물어지고있다는점을 고려해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함으로써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애니메이션은 게임의세계관과스토리를충실하게재현하여팬들의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게임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기대할수있다는근거”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나혼렙에서 ‘웹툰이미지 컷씬’과 ‘시네마틱 컷씬’을통해보는즐거움을끌어올렸다. 권영식대표는 “웹툰 원작의장면을 동적으로 구현한 웹툰 이미지 컷씬과 3D 모델링을통해웹툰의배경및인물을 구현한 시네마틱 컷씬을 통해 원작의감성을 그대로 느낄수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과 PC에서도 최상의조작감을 제공하는 전투 액션 시스템을구축했다고소개했다.성진우는다양한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져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플레이가가능하다. 더불어 ‘스킬룬’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왔으며, 장착하는 종류에따라 액션과 효과가 크게변화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그룹장(상무)은“넷마블이자신있어하는액션 RPG로구현했기에 글로벌 톱 순위를 목표로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가장기대되는 국가는 한국 IP인 만큼 한국과, 애니메이션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북미와일본시장”이라고덧붙였다.
넷마블은 나혼렙을 연내 스팀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윈도우, 구글플레이 게임즈(GPG), 애플 맥OS를 비롯해 스팀까지 확대해 폭넓은 PC 플레이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영식대표는“스팀플랫폼출시를통해PC 게이머들에게도 최적화된 게임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수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
콘솔 플랫폼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권대표는 “콘솔까지출시하는 것이가장 베스트라 생각해준비는 하고 있다”며“스팀 확장이후콘솔 버전을 준비할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솔출시를통해다양한플랫폼에서 나혼렙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게임을선보일계획이다.
주요 스토리는 분기별로 업데이트된다. 오리지널스토리는매월업데이트될예정이다. 던전콘텐츠도지속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조 사업그룹장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콘텐츠업데이트를 통해유저들에게신선한게임경험을제공할것”이라고약속했다.
나혼렙은정식출시전후를기점으로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시후에는 타임어택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을 활용, 이용자들이직접참여할 수있는 오프라인시즌제대회도계획중이다.권대표는“다양한이벤트를통해유저들의참여를유도하고,게임내커뮤니티를활성화할것”이라고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영식 대표는 “올해 기대작 여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나혼렙을 비롯해 상반기 여러 신작을론칭할 것이기때문에상반기에는흑자전환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혼렙은넷마블의상반기흑자전환을위한주력작으로, 높은 수익 창출 잠재력을지닌게임이다.
넷마블이‘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인기웹툰 IP 기반 액션 RPG라는 장르적특성과 넷마블의 개발력, 글로벌 시장공략전략등을고려할 때, 나혼렙은큰성공을거둘가능성이높다.
이번 게임의 성공은 넷마블의 수익개선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된다. 또한,모바일게임시장의새로운트렌드를제시하고, 다른 게임 회사들에도 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