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삼성전자출근길’ 3호선연장놓고여야격­돌…수원표심이관건

격전지반도체벨트가보­니

- 수원·용인=정연우·김지윤기자ynu@

지난총선수원5개구민­주석권이수정 김준혁등곳곳빅매치클­러스터조성앞둔용인도­주목시민“완성까지10년은더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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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인력외부유출이­심하다.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경기남부권 ‘반도체 벨트’를 실현하겠다”(이수정 국민의힘수원정후보)

“정부와 지자체가 삼성과 같은 일류기업의 방향을 정할 수 없다. 지하철 3호선연장은타지역구­의원들과연계해해결하­겠다”(김준혁더불어민주당 수원정후보)

경기 수원, 용인, 화성, 평택등 경기남부지역은 삼성전자 본사가있는수원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반도체 벨트’로 불린다. 특히수원은지난 21대총선에서5개지­역구모두민주당이차지­해국민의힘입장에서반­드시탈환해야하는지역­으로꼽힌다.

◆이수정 “교통난 해결… 인력 유출방지” vs 김준혁“정부 혼자 못해”

4‧10 총선 경기 수원정 후보로 나선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수원 영통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후보는등록후 취재진과만나 총선 제1호 공약으로 ‘교통문제’해결을 제시하고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수원까지 출퇴근 시간만 3시간이걸리다 보니반도체고급인력들­이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며 “교통문제를해결하지않­으면반도체벨트를실현­하기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사업장만 있지일할 사람이없는 게지금의현실”이라며“그렇다고 외국인 근로자로만 인력을 채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반도체인력을 제공할 수있도록인재양성에힘­쓸 예정”이라며“난임 전문 병원을 만들어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자신했다.

민주당에서는김준혁후­보가 나섰다.그는 같은 당 현역박광온 의원과의경선에서승리­해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하철 3호선연장의핵심은 차량 기지를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 혼자밀어붙인다고 해결될일이아니다”라며“경기 화성 지역의민주당 의원들과 협력해야실현할수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원정은 다른 지역구와 달리민주당의 표밭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때문에 민주당이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만들기위해노­력중”이라고전했다

수원시팔달구에위치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국민의힘소속김현준수­원갑 후보와 방문규 수원병후보가 개인택시조합일제점검­현장에서합동유세를펼­쳤다.갑자기추워진날씨에도­표심을얻기위한후보들­의열정은뜨거웠다.

◆이원모 “클러스터 조기 착공” vs이상식“분권형대통령제바꿀 것”

용인은경기남부에서차­세대‘K-반도체’ 산업을 이끌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600­조원 이상투자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예정됐다.용인갑에서는검찰출신­이원모 전대통령실인사비서관­이국민의힘후보로, 경찰출신이상식전부산­경찰청장이민주당후보­로출마한다.

이원모 후보는 “반도체클러스터를조기 착공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할갈등과이해관계­를조정할 자신이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후보는윤석열대통령­의최측근으로분류된다.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양지농협 파머스마켓신축기공식­현장에서이상식민주당 후보를 만났다. 그는 “상대 후보와 달리경선을 거쳐후보 자격을 얻었다”며 “국민의힘은 지역주민을 무시한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이후보는 “헌법 개정을 적극 추진해서제왕적대통령­제를분권형대통령제로­바꾸고 검찰의무소불위권력을 제한할 것”이라고‘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용인중앙시장에서 아주경제 취재에응한 유권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용인에서 25년째 거주 중인 상인 임호진씨(56)는 “집권 여당을 밀어서 국정 안정화를 시켜야 한다. 경제는 대한민국만 힘든 게 아니다. 국민의힘을 밀어줄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야식으로 호떡을 구매한 시민 A씨는 “선거는 이미끝난것아니냐,민주당이이긴것같다”며“대통령 부부가 왜그러는지모르겠다”고일침했다.

용인에서 20년 거주한 택시기사 C씨(70)는 “반도체산업단지가 실제로 완성되려면 10년은 넘게걸리는데그때까지­살아있을지 모르겠다”며 “반도체 공장을지으려면전기와­물이필수적이다.근처에송전탑이많아서­전기공사는쉽겠지만물­을끌어오려면하수도공­사부터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지금은 일잘하는사람이필요할­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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