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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해철도공단이사장“철도건설·유지보수와운영분리세­계적추세”

- 김윤섭기자angks­678@

코레일독점깬철산법국­회계류중법개정무리하­지않고점진적추진GT­X-A개통도차질없이진행­할것

이성해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철도유지보수­업무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이관하는 ‘철도 상하분리’에 대해“세계적 추세”라며 장기적으로는 분리해야한다는견해를 밝혔다. 다만법개정이필요한 사항인만큼 코레일등관계기관과 협의를통해점진적으로­추진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에 대해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를 해왔다며 KTX 만큼 교통혁명을 가져올것으로기대한다­고강조했다.

이성해이사장은지난 19일국토교통부기자­단을 대상으로 취임후첫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도 상하분리문제는유럽철­도위원회에서도명백히­규정하고있는원칙”이라며이같이말했다.

‘상하 분리’란 지난 2004년 국가철도공단이출범하­면서코레일은 철로위를달리는 열차 운영(상)을, 국가철도공단은철로의­건설(하)을 맡게된것을일컫는다.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산법) 38조에‘철로의유지보수업무는­코레일에위탁한다’는단서조항이생기면서­철로의유지보수는 코레일이, 철로 건설 작업은국가철도공단이­맡는현재의구조가만들­어졌다.

이이사장은 “하부구조의 유지관리는 공공기관과 위임을 받은 공적 주체가 하고,상부철도운영은민간또­는민간에 준하는 기관들이 비용과 이익 구조에 기반해서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 정신에따라 철산법도 유지관리를 포함해 철도공단이 담당하는 것으로 돼있는 만큼 기본적인 방향은 원칙대로 상하분리로 가는 것이 맞다고본다”고 했다. 다만철도상하분리를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적인 만큼 단기간에무리하게바꾸­기보다는 점진적으로추진하겠다­는입장이다.

그는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코레일과 공단은 물론 국가와 국민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등의 부작용이있을 수있다”며 “시설의 유지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유지보수 업무를 위탁·시행하는 과정에서 공단의관리감독 권한, 리더십발휘해점진적으­로진행될수있도록추진­하려고 한다”고강조했다.

오는 30일 개통을앞둔 GTX-A에 대해서는 KTX급의 교통 혁명을 가져올것이라며기대감­을나타냈다.이이사장은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면 기존에 90분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20분으로 줄어들게 되는 등 국민들의생활이크게변­화할것”이라며“20년전 KTX가 지역간 혁명을 가져왔다면GTX는 우리일상생활에혁명을­가져올것이라고생각한­다”고말했다.

정부중심과제인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도 공단의 역할을 자신했다.이이사장은 “철도공단은 국가철도 건설 책임도 있지만, 국가철도의 재정 중일부를조달하는기능­도 있다”며 “공단은 현재 140조 원 규모의 철도 자산을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기초로 지하화공사를 위한 채권발행을 진행할 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를 단기간에회수하기보다 5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회수하는구조로진­행하면지하화를위한재­원조달도가능하다.또상부개발이완료될때­까지부채를조달하고상­환하는기관임무를수행­할수있다”고설명했다.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 단행 등 내부체질 개선 계획도 언급했다. 이이사장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권한과 책임을갖고 결정하기보다는 본사가 결정하는구조였다”며 “앞으로는 현장에서결정하고 조치한 뒤본사에보고하는 방식을 도입해 일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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