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이통3사,번호이동지원금확대… 3만원대5G요금제도­푼다

정부압박에개편안발표­초읽기번호이동시최대­33만원까지혜택중저­가요금제로통신비절감­신형폰구매땐요금제제­약‘한계’

- 장하은기자lamen­910@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도이르면 이번 주 3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 강도가 거세지자 서둘러보폭을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5G 요금제개편안에대해막­바지조율 중이다.

앞서 KT가 지난 1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바 있다. 양사는 KT보다출시 속도가 늦은 만큼 더 저렴하지만데이터는 더 많이 제공하는 방향으로가닥을잡을것­이란기대가 나온다. KT는 ‘5G슬림 4기가바이트(GB)’ 요금제를통해 월정액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제공하고있다.

양사의3만원대 5G 요금제개편안은이번주­안에나올가능성이크다. 정부가 제조사 단말기인하와 함께이통사의 5G 중저가 요금제를 손보겠다고 내건시기가얼마남지않­아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공개하며, 5G 요금제를 개편해올 1분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4만원대중후반인이통 3사 최저구간 5G 요금을 3만원대로 내리고, 30GB 이하 소량 구간 5G 요금제에대해데이터제­공량을세분화하는것이 골자다. 5G 요금제를 사용량에 부합하는 요금체계로개선한다는­취지다.

이통 3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지속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요구에 응하는 성격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있을 정도로 통신비인하가 필요하다며이통3사를­연일압박하고있다.대통령실에서직접이통 3사에 ‘책임 있는 결정’을촉구하기도했다.

이런상황 속에서 5G 중저가 요금제는 물론 이달부터는 번호이동 시 최대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도 공시지원금과별도로이­통사들이별도로지급하­도록 했다. 정부는이과정에서50­만원 전환지원금을 통해 갤럭시S24를 사실상공짜로살수있다­는점도 부각했다. 이통사들이경쟁을통해­최대한 전환지원금을 많이 지급해 통신비인하에동참하라­는신호였다.

이통 3사는 처음에는 전환지원금을회사별로 최대 10만~13만원 책정하는데 그쳤다. 전환지원금을 온전히 회사측에서 부담해야 해 재무적부담이만만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8일과 22일 이통 3사와삼성전자를 연속으로 불러전환지원금확대협­조를거듭요청하면서분­위기는바뀌었다. 이후 23일 이통 3사는 나란히전환지원금을최­대30만원대로 대폭인상했다. SKT는 갤럭시S23·23+·23 울트라등총 30개기기에대해최대 32만원까지지원한다.

여기에 전환 추가지원금 최대 3만3000원까지 더하면 30만원대중반까지지­원받는다. LG유플러스는 22개 단말에30만원까지지­원하며KT는 33개 단말에33만원 지원이최대치다. 전환지원금이확대되는 가운데 5G 중저가 요금제까지이달중출시­된다면이전보다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는 더욱 커질전망이다.

다만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중저가 요금제를이용하고 싶은가입자에게는이번­전환지원금인상역시크­게체감되지않을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확대대상스­마트폰이갤럭시S24 등최신스마트폰보다는 S23 등구형기종에쏠려 있고, 이마저도 10만원대 안팎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따라붙는다. SKT와 KT 번호이동을통해전환지­원금을최대로받으려면­월12만~13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요금제를 써야 한다. LG유플러스 역시월 9만5000원 요금제이상에 가입하면 3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중저가 요금제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적잖은 지원금 차이가 난다. 이때문에이용자 성향에따라 실제 느끼는 효능감은 차이가클수있다는지적­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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