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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던토종ETF, 3월들어‘관심집중’

- 최연재기자ch022­1@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반도체,인공지능(AI) 등 해외상장지수펀드(ETF)가 줄곧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며소외됐던국내­상장지수펀드(ETF)가 3월 들어투자자 관심을다시받고있다.

수년간 좀처럼힘을못쓰던 K-바이오주를비롯해신재­생에너지, 조선,중공업 등 한동안 시장에서잊혔던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올리고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월기준미래에셋자산­운용의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가 수익률 20%를 기록하며1위를 차지했다. HLB,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레고켐바이오, HLB생명공학 등 국내코스닥 바이오 기업을 기초자산으로하는상품­이다.

국내 피하주사 기술 선두 주자인알테오젠은 지난달 미국 머크(MSD)에 대규모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는소식에최근­한달동안주가가100% 이상 급등했다.유한양행도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을 활용한암치료병용요법­이미국에서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같은기간 10%이상올랐다.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3대 암학회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를 앞두고 국내바이오기업들의연­구 성과 발표에 대한 기대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주요 바이오 업체들은 알츠하이머, 전립선암예방과관련해­방사성의약품에대한연­구보고에나설계획이다.

이에대해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강도는 다소 약할 수 있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제시하고 향후 파트너링을 위해 다국적제약사들과적극­적으로소통할수있는기­회”라고분석했다.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ETF 상품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KOSEF 코스닥 150선물레버리지(17.89%), TIGER 200 IT레버리지(16.46%),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5.80%),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3.88%), HANARO CAPEX설비투자(13.57%), ARIRANG 태양광&ESS(13.52%), ,SOL 조선TOP3플러스(13.50%) 등레버리지 상품 역시 강세를 보이고있다.

미국이연내약 3회 정도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에숨통이트일­것으로관측된다. 이에 따른 자금 조달 효과로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 사업 확장,전력인프라투자등이늘­어날수있다는 기대감이 관련 상품에 투영된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조달을 통해국내 기업들의 국내외 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장기적 추세로도이어질수있다­는분석이나온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 반도체, AI 관련 상품 위주로 수익률이 점철돼 있었다. 지난여름 이차전지주 랠리가 꺾인 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기준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로 103.05%였다. 2위는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72.21%)였고, 이어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CE(62,41%),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62.11%) 등 상위 20위권은 미국 관련상품주들이다수를­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점도표를3회금리­인하로유지하면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감 완화 국면으로 전개가 가능하다”며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시도가가능하다”고평가했다.

셀트리온등국내바이오­기반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이달­수익률20%기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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