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던토종ETF, 3월들어‘관심집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반도체,인공지능(AI) 등 해외상장지수펀드(ETF)가 줄곧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며소외됐던국내상장지수펀드(ETF)가 3월 들어투자자 관심을다시받고있다.
수년간 좀처럼힘을못쓰던 K-바이오주를비롯해신재생에너지, 조선,중공업 등 한동안 시장에서잊혔던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올리고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월기준미래에셋자산운용의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가 수익률 20%를 기록하며1위를 차지했다. HLB,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레고켐바이오, HLB생명공학 등 국내코스닥 바이오 기업을 기초자산으로하는상품이다.
국내 피하주사 기술 선두 주자인알테오젠은 지난달 미국 머크(MSD)에 대규모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는소식에최근한달동안주가가100% 이상 급등했다.유한양행도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을 활용한암치료병용요법이미국에서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같은기간 10%이상올랐다.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3대 암학회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를 앞두고 국내바이오기업들의연구 성과 발표에 대한 기대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주요 바이오 업체들은 알츠하이머, 전립선암예방과관련해방사성의약품에대한연구보고에나설계획이다.
이에대해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강도는 다소 약할 수 있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제시하고 향후 파트너링을 위해 다국적제약사들과적극적으로소통할수있는기회”라고분석했다.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ETF 상품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KOSEF 코스닥 150선물레버리지(17.89%), TIGER 200 IT레버리지(16.46%),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5.80%),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3.88%), HANARO CAPEX설비투자(13.57%), ARIRANG 태양광&ESS(13.52%), ,SOL 조선TOP3플러스(13.50%) 등레버리지 상품 역시 강세를 보이고있다.
미국이연내약 3회 정도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에숨통이트일것으로관측된다. 이에 따른 자금 조달 효과로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 사업 확장,전력인프라투자등이늘어날수있다는 기대감이 관련 상품에 투영된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조달을 통해국내 기업들의 국내외 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장기적 추세로도이어질수있다는분석이나온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 반도체, AI 관련 상품 위주로 수익률이 점철돼 있었다. 지난여름 이차전지주 랠리가 꺾인 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기준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로 103.05%였다. 2위는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72.21%)였고, 이어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CE(62,41%),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62.11%) 등 상위 20위권은 미국 관련상품주들이다수를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점도표를3회금리인하로유지하면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감 완화 국면으로 전개가 가능하다”며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시도가가능하다”고평가했다.
셀트리온등국내바이오기반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이달수익률20%기록…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