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초고속충전기2배확대…현대차,전기차생태계넓힌다
초고속‘이피트’내년500기로늘려고속·완속충전기2만3000대추가품질개선위한24시간모니터링도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초고속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현재두배수준인500기로 늘린다.
이피트는 아이오닉 5 기준, 평균 충전 시간이 약 18분에 불과한 초고속충전 시스템이다. 현존최고수준의충전인프라를구축해전기차생태계확장에기여하겠다는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초고속 충전 서비스이피트구축을시작했다.
이피트는 기상조건, 시간에 상관없이자유롭게이용가능한 프리미엄충전소로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등전국 12곳, 72기로 운영을시작해 현재(3월 기준) 54개소 286기로 늘었다. 회사 측은출범5년안에공급을600% 늘려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구축할예정이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충전기가 설치돼 400V/800V 멀티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와 최대출력350kW의 자체충전 서비스를 동시에갖췄다.
현대차그룹 내부 통계에 따르면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기반 EV고객의지난해전체이피트 평균충전시간은 18.5분이다. 현재 E-GMP 기반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가 있으며,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모델 역시 400/800V 멀티급속 충전시스템을탑재하고있다.
회사측은오는 2025년까지 계열사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국내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한다.
회사관계자는“양적측면에서전기차고객들이가지고있던막연한충전불안감을 개선하고, 향후질적인측면에서도고객들의만족도를높일수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주도적인역할을하겠다”고 말했다.
이피트품질개선을위해연중 24시간모니터링도운영중이다. 이를통해2022년 기준 6%였던 연간 휴지율(24시간중고장으로충전이불가능한시간)은 1년만에 3%대로 낮췄다. 2023년기준 97%대의 서비스가능상태를기록, 고객의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고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국내전기차 시장의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품질인증센터(E-CQV)’를 설립 및 운영중이다. 회사 측은 E-CQV를 통해이피트를 포함한 국내 전체 충전기의품질향상은물론주요국의인증도국내에서가능할것으로전망하고있다.
고객편의성을 높이기위해 ‘이피트패스(E-pit PASS)’도 론칭했다.
이피트패스는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한국전력, 에버온, 스타코프,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제휴사 충전소 총7만2000기 충전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연내국내전체충전기의 85%수준에해당하는총 26만기 충전기에서사용할수있도록제휴처를지속확대할예정이다.
이밖에 이피트 희망 사업자에게는자체개발한 충전기와 관제플랫폼을제공해신규 사업자가보다쉽게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관계자는“국내충전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지속적으로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우수한 상품성에맞은 빠르고여유로
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면서 “아울러고객의충전사용편의성을적극개선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충전 생태계의 ‘차충비(충전기당 전기차 수)’를 계산하면1.85로(2023년 말 기준), 이는 세계최고수준이다.
환경부에따르면 지난해(12월 말기준)국내전기차등록대수는 56만5154대이며, 충전기는총 30만5309기(급속3만4386기, 완속 27만923기)가 설치됐다.
정부는 오는 2025년 59만대, 2030년까지 충전기 120만대 보급을 목표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