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부동산시장침체…공급·수요·가격전방위규제완화서­둘러야”

정부에1·10후속입법완료촉구­시장반등위해수요회복­이필수세금부담완화등­적극대응을

- 박문수상명대교수김윤­섭기자angks67­8@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지난해부터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정부의선제적이­고 종합적인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시장의특성상경­기변동의진폭과주기가­긴만큼시기를놓칠경우­시장연착륙의적기를놓­칠수있어지금의하향·침체국면에서정부가 적극적인 대처에나서야한다는분­석이다.

박문수상명대학교부동­산학과교수는 26일 열린 ‘2024 부동산 입법포럼’에주제발표자로 나서“주택 공급부족과매매 수요 위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하향,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상황”이라며“부동산가격하락,수급위축, 시장경착륙에대한우려­가큰만큼정부가시장활­성화를위한규제완화에­적극적으로나서야한다”고말했다.

현재주택시장은고금리·고물가여파로 인한 침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따르면 3월 셋째주(지난 18일 기준)전국주간아파트매매가­격은 0.03% 내려17주 연속하락을기록했다. 자재비·인건비 등 건축비인상 여파로 주택공급 절벽에대한 우려또한커지고 있다. 올해 1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물량은 2만5810가구에 그쳐전달대비 72.7% 급감했고, 같은 기간 주택착공 물량은 2만2975가구로 한 달 전보다 41.0% 감소했다.

박문수 교수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수요, 공급, 가격등여러측면에서복­합적인불황이전망되는­불황형안정세가전망된­다”며“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이이어질 경우 일본의 부동산 불황기와비슷한 L자형횡보세로 시장이전환할가능성이­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의 반등을 위해선 수요 회복이필수적인데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저축 및 안전자산에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매수 심리가크게 위축됐다”며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로인해하부시장­과 지역별로부동산양극화­가심화하고있는점도우­려되는상황”이라고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하향, 침체국면으로진입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위해서는 1·10 부동산대책의빠른후속­입법완료와 공급, 수요, 가격등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0일 재건축안전진단과 비아파트 규제 완화 등을골자로 한 ‘주택공급 확대·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1·10 부동산 대책관련세부추진과제­는총 79개로 이중절반이상인 46개가 법또는 시행령개정사안이다.

그는“정부가 1·10 대책을통해여러정책을­발표했으나법개정지연­문제등으로인한현실성­문제로인해효과가나타­나고있지못하는 상황”이라며“정부와국회는 부동산 시장 반등을 위해빠른후속입법에나­서야한다”고말했다.

또박교수는가장중요한­활성화방안으로 입법을 통한 세제개편을 꼽았다.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냉각기를 걷고있는매매심리를회­복하기위해서는세금 부담을 낮춰부동산 시장의 수요를다시촉진해야한­다는것이다.

그는 “올해미국기준금리의동­결, 하향이예상되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매매심리 회복을 위한 청약, 실수요 시

장을활성화하는 것”이라며“양도세, 상속세등 세제개편과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초과이득환수제­폐지와 같은 세부담경감을통한거래­활성화등수요진작을 위한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박교수는부동산­시장의미래먹거리확보­를위해기존의사업구조­에서벗어난새로운부동­산산업의육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저출산에따른 축소사회등 시대적 변화에대응하기위해서­는 새로운 경영생태계를 창조해야 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유니콘 및데카콘 부동산 기업을 육성하고,전통적산업과프롭테크­기업의융복합을통해창­조적혁신이일어나도록­지원할필요가있다”고 제언했다.

 ?? [유대길 기자] ?? 박문수 상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발표를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박문수 상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발표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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