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채권도증시도단타…운용사도파킹형상품출­시경쟁

금리불안·길어진테마장세로변심­지수추종상품대부분순­위하락채권도6개월미­만거래가장많아

- 최연재 기자 ch0221@

금리인하 여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여전히지속­되고있어시장변동성이­커지고 있다. 테마형상품에따라 시장폭락에공포심도잔­존하고있어투자자들은 특정 상품에 장기 투자하기보다는 파킹형 상품과 단기채 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자산운용사들도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집중하고있다.

27일한국거래소에따­르면이날 ETF상품 중 순자산총액(AUM)이 가장 많은 상품은 KODEX CD금리 액티브로총 7조5720억원이 모였다. 해당 상품은1년도 채되지않아 순자산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 CD금리 액티브(7조750억원)를 내놓으며 삼성자산운용뒤를바짝­쫓고있다.

이들 ETF는 국내 단기 채권인 CD 91일물 금리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을 추종한다. 변동성이클때잠시 자금을 보관해두는 용도로 쓰여‘파킹형’ ETF로도 불린다. 금리경로에대한불안과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초전도 등 혁신기술을 앞세워테마성장세가 지속되자 오히려 투자 관망세가짙어지면서투­자처를잃은사람들이파­킹형상품으로몰린것으­로해석된다.

KODEX 200(7조5150억원)은 20년만에 같은 운용사 CD 상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TIGER 미국 나스닥100(3조280억원), TIGER 미국S&P500(2조9250억원), TIGER 200(2조5460억원)은지수 추종 상품 대다수가 파킹형 ETF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변동성이높아단기 차익실현 요구가 커지고 있기때문이다.

자산운용사도 시장형 상품보다는단기, 파킹형 상품 만들기에 열중하고있다. 순자산총액 상위권에 올라 있는KODEX KOFR금리액티브와 TIGER KOFR금리액티브는 각각 5조2000억원, 4조6450억원규모­로운용되고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초단기 채권에투자해안정적인­이자수익을추구하는‘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KBSTAR CD금리액티브’를,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를 각각 선보이면서파킹형ET­F 시장에뛰어들었다.

윤준길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금리인하시기를섣불리­예측해투자하기보다 유동성을 충분히확보해두는 게 중요하다”며 “이 상품은 환금성을갖춘것은물론­시중 정기예금, CD금리 ETF 등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고말했다.

대표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단기채를 선호하고 있다. 연초이후기준채권유통­시장에서는 6개월 미만 채권 거래건수 14만353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는 회사채가 3조원대로가장 크다.일반적으로회사채는 3년 미만인단기채성격으로­발행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시중에서 단기로 자금이 부동화하고 있다”면서 “길게 운영하는 것보다는 투자자들이짧게운영하­기를원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채 금리 변동성이 장기채보다 낮은것이이점으로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단기채를 일종의 파킹성으로 보고있다”며 “단기채 금리까지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입하는 기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운용업계관계자는 “회사채시장이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방망이는 짧게(단기채) 분할매수하는 것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있는가장적절한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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