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차맨능력믿죠” vs “‘반도체동탄’주민” vs “무게감다른정치인”
경기화성을
경기화성시에있는 동탄2신도시대부분이 포함돼 있는 화성을 지역구는주민 평균 나이가 34.6세에 불과하다.신도시 특성상 유권자 중 어린 자녀를둔 부부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비중도높다.
신축 아파트 입주도 계속되고 있어교통등관련인프라 확충에대한 수요도 상당하다. 28일 이지역버스정류장에서만난 40대여성이모씨는“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길고 택시는 찾을수가 없다”며 “누가 국회의원이되든이문제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한 ‘화성’보다는 ‘동탄’ 정체성이강한것도특징중 하나다.이지역구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한정민국민의힘후보, 이준석개혁신당후보도이같은 현안을 잘 인식하고 교육·보육·교통 등관련공약에힘을 줬다.
화성 내에서 진보 성향이강한 화성을 지역구에 보수정당 후보가 두 명이나 출마했다는 점, 이번 총선에서화성정지역구가 신설되면서선거구 조정이이뤄졌다는점등이이번선거에변수로꼽힌다.
◆‘현대차맨’ 공영운 “경제 살리는정치할 것”
공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동탄대로 앞 사거리에서 파란색 점퍼를 걸친채주민들을향해인사했다. 그는지나가는주민들을향해손을흔들며“안녕하십니까 공영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를 목놓아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공 후보에게 손 인사를 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공후보가유세차량에올라서자빗줄기가 쏟아졌다. 떨어지는빗줄기에머리와 옷이젖었지만 공 후보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있어 오래 있을 수는 없지만 주민들께아침인사는꼭하고싶어서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세계 3위 현대차그룹의고위 경영진 출신”이라며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바꾸고, 특히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자신감을보였다.
공 후보는 이번 4·10 총선을 ‘윤석열정부를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유권자들이 출마한 후보 정책의 현실성과 그 정책을 실천할 인물의 역량을보고판단해줄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공후보는 인공지능(AI) 기반버스시스템을 도입해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화성내이동과이웃한 도시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집도 역세권’, 첨단 연구시설이
공“글로벌현대차고위경영진출신…경제살리는정치로바꾸겠다”한“삼성전자반도체연구원이력…반도체동탄발전적임자는나”이“걸음마뗀양당후보보다노련…조속한트램완공민원약속”
밀집한 도시 기능과 연계한 우수한 학교를 유치하는 ‘교육 8학군 동탄’ 등이공후보가내건 1·2번 공약이다.
◆‘동탄 10년 거주’한정민“동탄 발전적임자”
한 후보는 이날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빨간색점퍼를입고선거출정식을열었다. 그는 “주민들은 지난 12년 동안민주당이이 지역에 해준 게 뭐가 있냐고 말한다”며“동탄은 급격히늘어나는인구에 비해 행정·교육·교통 인프라는턱없이부족해중앙정치보다는 지역현안이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을향해“정치에서는 신인이지만 동탄신도시에서는 10여 년을 거주했다”며 “동탄발전에 누가 적임자인지 판단해 달라”고외치며지지를호소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제일먼저언급했다. 동탄~부발·동탄~청주공항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고 서울행 광역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4시간 긴급돌봄 지원, 소아응급 체계마련등을통해안심하고아이를키울수있도록하겠다는공약도 제시했다.
한 후보는 “동탄구청을 설치해 행정편의성을강화하고주민들이원하면동탄시승격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성시는 서부·동부 간차이로인해정책효과가 온전히나타나지못해동탄만의문제를 동탄 스스로 논의하고 해결할 수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을이포함된 ‘반도체 벨트’가 이번총선에서격전지로언급되는상황에서 한 후보의 삼성전자 연구원 이력은강점이다. 그는 “여러분처럼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소주 한잔을 기울이던 ‘K-직장인’의 저력을 믿어 달라”고말했다.
◆‘노련한 정치인’ 이준석 “인생 화양연화를동탄에서”
이준석개혁신당 후보는자신의정치적고향이며 10년간 표밭을 가꾼 서울노원구상계동을뒤로하고동탄에서새로운출발을꿈꾸고있다.이후보는“동탄과 끝까지가겠다”며 “인생의화양연화를 동탄에서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집권여당 당대표’ 경험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그는“(자신이) 국회의원 한번 당선되겠다고허황된 공약을 낼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책임의 무게가 다르다”고 자부했다. 정치인으로서이제막걸음마를 뗀 거대 양당 후보들보다 자신이노련하다는것을강점으로내세운것이다.
이 후보는 동탄에있는 100여 개아파트단지를돌아다니며주민들에게민원해결을 약속했다. 첫번째는 ‘조속한트램 완공’이다. 그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동탄에걸맞은첫공약은단연교통”이라며 남사터널, 남동탄IC 설치, 분당선 연장, 호수공원역설치등을 추진하겠다고했다.
아울러동탄을교육특화지구로지정하고 과학고·예술고를 비롯한 각급 학교를 신설해 학급 과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약속했다. △잡월드유치△복합문화센터·종합경기타운 건립 △24시간어린이병원 신설 △국립 암센터·대학병원유치등도구상하고있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여사를 심판하는 한 표, 이재명민주당대표의 오만한 승리를 저지할 수 있는한 표, 동탄의문제를전국에알리고해결할수있는한표는 이준석”이라고 지역표심에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