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GTX-A개통…정차역인근동탄·분당·수서집값‘급등’
동탄역롯데캐슬전용102㎡22억에매매계약… 1년전보다6억올라분당‘판교푸르지오’2.4억상승‘수서한아름’6개월도안돼2.5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수서~동탄 구간(34.9㎞)이 30일 개통을앞두고 GTX-A 노선 정차역인근 집값이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GTX 수혜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것으로관측하면서도가격이과열된것은 아닌지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조언한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A 노선이지나는 경기화성동탄과성남 분당,서울수서등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오름세를보이고있다.
동탄의대장아파트로꼽히는동탄역롯데캐슬전용 102㎡는 지난달 19일 22억원에매매계약이체결돼최고가를기록했다. 직전 거래가이자 최고가인 작년9월의21억원보다 1억원이오른것이
며, 1년 전 해당 면적대가 16억3000만원에팔린것을감안하면6억원가까이급등한 것이다. 지난 19일엔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전용 97㎡가 1년 전매매가격(12억6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오른 1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30일부터 승객을 맞을 성남역인근성남시분당구삼평동봇들9단지휴먼시아어울림도 지난달 28일 전용 101㎡ 매물이 19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18억1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올랐다.작년 3월 22억3000만원에 거래된분당구백현동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97㎡는약 1년 만인지난달 12일 2억4000만원오른24억7000만원에손바뀜됐다.
수서역인근도 거래가격이조금씩오르는 분위기다. 인접한 수서한아름 전용 163㎡는 지난 7일 23억원에 팔렸다.지난해10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불과 반년도 채안 돼 2억5000만원이오른 것이다. 지난해주로 11억원 중반대에 거래됐던 수서 신동아 전용 49㎡는지난달7일12억원에팔렸다.
GTX-A는 경기파주운정에서고양(일산,창릉등),서울(연신내,삼성,수서)을거쳐성남분당,용인,화성동탄으로이어지는총 83.1km 길이노선이다.이중재정구간인수서~동탄구간이30일 먼저개통하고연말에는민자구간인운정~서울노선운행이시작될예정이다. GTX-A 수서~동탄구간이개통되면기존79분걸리던거리를20분만에이동할수있다.
개통까지기간이남은 고양, 평택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연내GTX-A 대곡역과 창릉역 개통을 앞둔고양시덕양구는 9주 연속아파트값상승세를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따르면 3월 4주(25일 기준) 덕양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상승했다. 추후 GTX-A·C노선 연장 사업이예정된경기평택시는 지난 1월 미분양 아파트가 361가구로, 전년 동기1447가구 대비7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GTX 노선 개통 호재로가격오름세가이어질것으로보면서도가격과열 양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교수는“노선전구간이다개통될때까지수혜지역가격이상승세를보일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민자구간 교통요금이 점차 오르며역도시화가발생할수있다”고 말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일부지역의경우서울핵심지와비교했을때도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오른 측면이있다”며“개통 이후일정시간이지나면가격상승곡선이멈출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