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새사령탑에방경만…“3대핵심사업으로글로벌기업도약”
LF리복,글로벌시장새활로모색국내서신제품출시전K-패션브랜드와협업
해외궐련·전자담배·건기식집중9년만의수장교체로새리더십
방경만 후보가 KT&G 새 대표이사사장에최종 선임됐다. 지난 2015년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 취임후 9년 만의사령탑교체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출신이수장자리를이어왔으며이번에도내부인사가이끌게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구분하지않고후보자중상위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임민규 KT&G이사회의장과손동환성균관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이었다. 방 후보와임후보는KT&G이사회가추천한인물이며손후보는최대주주인기업은행제안으로후보에올랐다.
이날 투표에서방 사장은 가장 많은표(8409만7688표)를 얻었고 손 이사는 2위(5660만3958표), 임 후보는 3위(2450만5618표)를 각각받았다.
방 사장은 차기 경영 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꼽았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높이고,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겠다는뜻이다. 방 사장은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NGP·건강기능식품)을 성장 발판 삼아 글로벌 톱티어(최상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강조했다.
방 사장은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공채로입사한뒤△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특히브랜드실장재임당시국내시장점유율 1위브랜드 ‘에쎄 체인지’를 출시해국내 시장 경쟁력 기반을 마련했다는평가를받는다.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방사장이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수익성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KT&G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고순이익은 9266억원으로 7.8% 줄었다.매출은 5조8724억원으로 0.4% 증가하는데그쳤다.국내흡연인구는줄고있으나 담배원재료 값은오르고있기때문이다.
KT&G 사외이사외유성출장논란과관련해방사장이경찰조사대상에올라가 있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 사장은 “KT&G는 3대 핵심사업을성장발판으로삼아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할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다양한이해관계자들과더욱단단한신뢰를구축할것”이라고 말했다.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리복(Reebok)’이 국내패션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있다.
특히국내에신제품을공식출시하기이전, K-패션브랜드와의협업을 통해국내외패션위크 런웨이에서커스텀제품을 선보이며글로벌패션 무대에서의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모색하는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와 협업을 시작했다. 리복을대표하는 ‘클럽C85’스니커즈의새로운 라인 ‘클럽C 레거시 테슬’은 지난해 11월 공식 출시이전인 6월 ‘파리패션위크 송지오 2024 S/S 컬렉션’에서커스텀제품으로첫공개된바 있다.
리복은올해출시할‘프리미어플로트직 쉐도우’ 스니커즈 역시 ‘파리패션위크송지오 2024 F/W 컬렉션’런웨이에서첫공개했다.리복은오는 4월 신제품 ‘프리미어 플로트직쉐도우’스타일러닝화를글로벌출시하며, 오는 6월에는 송지오와콜라보레이션한‘리복X송지오콜라보프리미어플로트직쉐도우’를 한국에서만단독출시한다.
리복은 스니커즈 이외에도 패션의류 영역에서도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2024 F/W 서울 패션위크’에서는권봉석디자이너가 이끄는 데님브랜드 비엘알(BLR)과 협업해리복의‘펌프 패딩’, ‘프라이머리 시티 윈드브레이커’, ‘직 키네티카 2.5 엣지’의커스텀제품이소개됐다.
‘밀란패션위크 2024 F/W 컬렉션’에서는 조은애 디자이너의 여성복브랜드 ‘티백(tibaeg)’과 협업해 리복의 ‘트리니티 KF5’, ‘클럽C85’ 스니커즈를 새롭게 재해석한 피스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리복의캐주얼한 스니커즈에투박한코르크 통굽, 로맨틱한 레이스업과 플라워모티브 디테일을 접목해완전히새로운스타일을연출했다는평가를받았다.
리복관계자는“리복은 헤리티지스니커즈부터 현대적인 스타일 러닝화와 스포츠스타일 웨어까지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패션브랜드들과 다양한 협업이가능하다”며 “글로벌 무대로 진출한 국내 패션 브랜드들과의활발한 협업을 통해리복의신선한무드를보여줄수있는기회를계속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