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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차전지강세에…증권사,수탁수수료10%늘어5.5조수익

해외부동산·기업금융수수료절반줄­어전체수수료는감소코­스피2900선예상에­수수료증가기대…올해수익더늘듯

- 최연재기자ch022­1@

지난 한 해 동안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한 이차전지주가 강세를보이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5조5000억원을 벌어들인것으로집계됐­다.

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증권사 결산 사업보고서기준 61개 증권사의해외 부동산, 기업금융(IB), 채권등을 모두 더한 수수료 수익은 총 11조6681억원, 주식과 파생상품 등 수탁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은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약 10% 감소했다. 해외부동산과 기업금융(IB) 등수수료가 절반 가까이로줄어든탓이다.

그러나주식거래수탁수­수료는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조19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8946억원을 올렸다. 리테일1위강자인키움­증권이6563억원의­수익을올렸다.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KB증권이2173억­원으로 가장높은수익을달성하­며기존2위에서1위로­올라섰다.이어미래에셋증권 2061억원, 삼성증권 1952억원등대부분 주요 증권사들이전년대비1­0%이상수익률을냈다. 특히NH투자증권은 전년(1757억원) 대비8% 상승한 1896억원의수수료­수익을냈지만순위는 3위에서4위로 밀려났다. 삼성증권이3위로 앞서면서다. 그밖에신한투자증권1­409억원,키움증권1364억원, 한국투자증권1313­억원등을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이용률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이 2137억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중개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였다. 키움증권의 코스닥 중개수수료는전년대비­38% 증가했다.

키움증권을 포함한 KB증권, 미래에셋, NH투자, 삼성, 신한, 한국투자증권등주요리­테일증권사들의코스닥­시장중개수수료는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거래량이더많은만큼같­은기간 32%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인공지능(AI) 관련주를시작으로 이차전지주 강세가 이어지면서코스닥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많이몰­렸기때문으로분석된다.

지난해 에코프로는 100만원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0만 머티’를 기록하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년 동안 에코프로는 528%, 에코프로비엠은 212.70%, 에코프로에이치엔은5­1.71% 올랐다.

에코프로강세로시작된­이차전지투자 열기는 코스피시장에 몰려있는 포스코그룹주로 옮겨갔다. 작년 누적 수익률 1위는 이차전지소재기업인 포스코DX(수익률 1087%)가 차지했다.

이차전지주가국내증시­를떠받치면서투자자예­탁금은 2022년 46조원에서지난해5­3억원으로훌쩍올라섰­다.

이덕분에증권사 수수료는 코로나19 정점이었던 2021~2022년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증권사관계자는 “예탁금 증가와 함께 2030세대 투자자를겨냥해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시스템 구축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2030세대에­게 어떤 증권사 앱이 더 편리한지알도록하느냐­가미래고객확보에관건­이될것으로본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코스피가 2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증권사수수­료수익은기존보다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말투자자예탁금도 전월(51조원) 대비3조원늘어난54­조원으로 파악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연구원은 “지난해연간 전망 상단은 2800이었지만 이는 인공지능(AI) 내러티브의 지속성과밸류업프로그­램에대한기대감을반영­하지않은 수치였다”며“지난해일본증시와유사­한전략으로외국인이코­스피를찾고있다면연내­지수 3000까지 달성가능하다”고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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