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7 서울관광비전…올해목표는관광객2000만명유치”
오세훈 서울시장은지난해 3·3·7·7 관광비전을 발표하고 세계 관광시장에서 서울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3·7·7 관광비전은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해 1인당 300만원을 소비시키고, 이들이 서울에서 7일간머물게한뒤이들가운데70%가 다시서울을 방문할수있도록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로 선봉장으로 나선 이가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이다. 김국장은이같은오시장의관광정책과 관련해 “3000만 광광객을 맞이할 고품격 관광매력도시 서울을 창출하겠다”고강조했다.
그는 우선 올해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고 이들이6일 동안 서울에머물며1인당 200만원을 소비하고자국으로 돌아간 뒤 60%가 서울을 재방문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김 국장에게 고품격 관광매력 도시 서울에대한전략을들어봤다.
-지난해 3·3·7·7 관광비전을 발표했는데올해계획은.
“올해 유치목표는 외래관광객 2000만명이며200만원 이상관광비용을사용하도록하고서울에와서6일이상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재방문율도 60%를 넘도록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많이유치하려고준비하고있다. 만약외래관광객 2000만명이 서울을 찾는다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외래관광객1390만명을 능가한다. 코로나19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지난해에는 909만명이 서울을 찾았다. 참고로 2019년 방한 외래관광객은 1790만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1103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무엇보다한국과서울을알려서K-뷰티, K-팝, K-푸드 등 다양한 K-컬처 체험을 통해서 외래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울이외국경쟁도시에비해관광으로뛰어난차별성을갖고 있나.
“K-컬처는 서울 관광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다. 그동안 외국 관광객들에게K-팝, K-공연 등이많은관심을끌었지만 최근에는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있다.
또 한국 음식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있다. 그래서광장동에있는 시장 음식이라든지, 명동에있는 거리 음식뿐 아니라 한남동·종로·마장동 고깃집등 고급 음식점에대한 수요가 무척늘고있다. 이에 시는 서울 시내맛집을 알리기위해 매년 미식 100선(選)도 진행하고있다. 또지난달열린‘아시아 50 베스트레스토랑’에 서울 소재9개레스토랑이참여했다. 시는 시상식과 함께 세계 유명셰프들이그 호텔앞에부스를차려그들의 음식을 안내도 하고 체험도 할수있도록 했다.”
-‘아시아 50베스트 레스토랑’이란.
“‘아시아 50베스트’는 아시아 최고맛집을선정하는 대회다. 서울에서9개 레스토랑이참여해4개레스토랑이‘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됐고, 나머지는 100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이대회는 서울에서처음으로열렸고서울의K-푸드경쟁력을세계에알리는기회가 됐다.”
-‘펀시티’를 건설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가득하다는데.
“오는 6월 말부터 사계절 내내 ‘서울의 달’을 띄운다. 여의도공원에서 150m상공으로 올라가 한강과 서울 야경을보는 관광상품이다. 약 15분간 상공에서서울을내려다볼수 있다. 서울 시내,남산, 강남권까지다 보인다. 향후 서울의야간관광명소가될 것이다.” -서울의달안전성에는문제가 없나.
“안전성 검사는 다 했다. ‘서울의 달’은 열기구가 아니라 헬륨가스로 작동하는기구라 화재염려도 없다. 이미파리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관광상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성도 입증됐다. 운영하는 데는 전혀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날아가지 않도록밑에 와이어로 단단히 고정해 놓는다.헬륨가스로띄우기때문에추락위험도없다. 오픈하기 전 언론에 먼저 공개하겠다.”
-서울은 올해 의료관광객으로 50만
명을유치한다던데.
“의료관광은 사람마다쓰는게좀다르다. 암 수술은 비용이많이발생하지만성형수술은상대적으로비용이적게든다. 임플란트는 비용이천차만별이다.미용시술과건강검진등은비용이많이들지 않는다. 다만 의료관광은 환자 혼자 오질않고 가족이함께오는 사례가많기때문에 50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보고 있다. 특히의료관광은 쇼핑, K-팝, K-컬처 체험등으로연결돼부가
가치가 더 커진다. 의료 수요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등중동국가들은생활수준이아주 높다. 특히서울은 의료관광인프라가잘구축돼있다.세계200대병원 가운데 13개 병원이 서울에 밀집해있다. 전세계에서의료관광 1위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세계도시가운데저렴한 의료비에가장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도시가 서울이다. 지난해의료관광도시2위에서 올해는당장1위로우뚝솟을 것이다.”
-서울은 럭셔리 관광에도 초점을 맞추고있지 않나.
“그동안 중저가 관광이나 단체관광에포커스를맞췄지만 3·3·7·7 관광정책과같이앞으로는체류기간도늘리고비용도 좀많이쓸수잇도록 체험관광에중점을 뒀다. 호텔, 한옥체험등도 진행하고쇼핑도즐길수있도록 하겠다. 국제회의, 컨벤션, 인센티브 등 마이스 관광에도 주력하겠다. 서울시는 3년째 ‘커넥션스 럭셔리’ 관광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관광시장에는 ‘럭셔리 커뮤니티’라는 공동체가 있는데,이곳에서바이어 30~40명을 서울로 초대해서울의 럭셔리 체험을 하고 있다. 바이어들은럭셔리체험을 한뒤서울관광계획을짜고그다음에해외에서서울럭셔리관광을유치하기위해프로그램을만들수 있도록 서울시가 연결 고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MLB 개막전에는 야구 선수들과 가족들이함께 찾았다. 이들이미국으로돌아가트위터등 SNS에서서울을홍보해주고있다.지난해미국유명농구선수는가족과함께전세기를타고 와 가장 좋은 호텔에머물며하루수천만원씩쓰고 갔다.”
-국내 민간단체에서 하는 국제행사를 서울시가 지원해줄수있는방법이없는가.
“얼마든지 있다. 서울시와 관광 클라이언트를 맺은 여행사와 협업을 할 수있게연결해줄수 있다. 지금서울을비롯한한국에체류하고있는외국인들이200만명 정도 된다. 유학생도 20만명이나 있다. 나라별로 커뮤니티가 있다. 이커뮤니티에민간단체프로그램을 올리고 안내해 주면 대회가 더 활성화하지않겠나. 야외행사는 당일 비가 오거나일기가 불순하면플랜B로 바꿔행사를진행하는것도한방법이될 것이다.”
-다음 달에 열리는 서울 대표 축제‘서울페스타’에 대한 관심이 크다.지난해와다른점이있나.
“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페스타’ 콘셉트는 ‘빛나는 매력도시,서울의 모든 즐거움을 만나는 봄축체(Seoul is My Star)’로, K-컬처에기반한다채로운 서울의매력을 한번에체험할수있을 것이다.
올해는광화문광장뿐아니라서울광장, 노을공원까지장소를 확대한다. 서울 전역이 축제장이다. 한번 스쳐지나가는 축제가 아니라 서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것이다. 축제는 다음 달 1일 개막해 6일간 이어진다. 주말인 4일에는‘서울로드쇼’와 ‘고기굽굽피크닉’을 진행한다. ‘서울로드쇼’는 이동식종합 퍼포먼스 행사다. ‘고기굽굽피크닉’은 도심속 자연에서 K-바비큐를 맛보고 체험할수 있다.”
3·3·7·7이란관광객3000만명이7일간300만원소비·70%재방문
K-푸드높은관심…‘아시아50레스토랑’서울9곳참여4곳선정6월말부터한강·서울야경내려다보는‘서울의달’기구띄울예정중저가·단체관광위주서호텔·한옥체험등럭셔리관광에도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