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복기왕“시장8년든든한일꾼” vs김영석“장·차관역임큰물경험”

충남아산갑국민의힘이­명수4선텃밭…불출마로‘무주공산’

- 격전지인터뷰아산=신진영·송하준기자yr29@

4·10 총선이일주일남은가운­데이명수국민의힘의원­의불출마로무주공산이­된충남 아산갑의표심이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역구에서는 재선 아산시장 출신 복기왕 더불어민주당후보와해­양수산부장관출신김영­석국민의힘후보가 주요 출마자로맞붙는다.

아주경제가 1일부터 이틀에걸쳐만난 아산갑 지역민들은 대개 세대별로표심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과 중장년층(5·60대)은 당과 인물을 별개로 본다면서 노년층(7·80대)은 “그럼에도 국민의힘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따라복후보가 탈환할지, 김후보가 ‘보수 텃밭’을 사수할지는 중도층 표심확보 여부와 후보 개인기결과에따라달라­질전망이다.

택시기사인 박병구씨(가명·51세·남)는 “김영석보단 복기왕이 인지도가 있다”며“이명수 의원이다시나온다면모­르겠지만, 복기왕이현재로선가능­성이높다고본다”고 말했다.다만“(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선거철에만 원도심을살리겠다고 약속해(누굴 찍어야 할지)잘모르는것도사실”이라고덧붙였다.

이 의원이 4선을 한 곳인 만큼 대체로 노년층 사이에선 보수 지지세가 뚜렷했다. 특히후보 개인이아닌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온양온천역사거리근처­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70대·여)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는물음에“국민의힘을 지지한다”며 “후보가 좋아서라기보단 우리나이대는 기본적으로2번을지지­한다”고 답했다. ◆“누구보다 아산잘 알아…시민생각반영창구로써­달라”

복 후보는 2일 오전 7시부터 법곡1통마을회관을 찾아 강원 횡성군으로 야유회를떠나는어르신­들에게배웅인사를 했다. 그는 버스에올라자리에앉아­있는 어르신들의손을 잡고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말했다.

아산을 잘안다고 자신하는 복 후보는 이번에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단­수공천을 받았다. 그는 2004년 17대총선에서열린우­리당후보로출마해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이에 대해복후보는“당시36세에정치초짜­가선거법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며 머쓱하게웃었다. 복후보는아산시장으로­8년간일한 점을 상대후보와 차별되는 장점이라 소개했다. 그는 “시민의 대표는시민을잘 알고, 사람을잘아는사람이돼­야 한다”며 “복기왕은 누구보다 아산에대해잘 알고,아산시민들도잘알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생각을 반영하는 창구로서 저 복기왕을써달라”고부탁했다.

주요 공약으로 △아산세무서원도심이전△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신창역 연장 △경찰병원 아산분원상급종합병원 수준 승격등을 들었다.복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도 시급한 과제”라면서 “원도심을 중심으로 형성된자연 마을이 소멸되지 않고 오랫동안‘고향’의 모습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이라고재차강조했다.

복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저의 모든걸걸고뛰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대한민국 민주주의의위기”라면서 “민주주의를지키기 위해, 윤석열정부에게‘제대로 된’ 경고를 하기위해당선이되고싶­다”고재차호소했다.

◆“낮은 곳에서 봉사…새정치문화조성솔선수­범하겠다”

김 후보도 이날 아침 8시부터 온양온천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장관 출신 국회의원’이적힌피켓을목에걸고­역앞을오가는차들을향­해 90도로 인사를 했다. 이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충청 지역지원유세를위해온­양온천역에도착해김후­보에게힘을실어줬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곳을 찾아 “우리는 승리를 위해희생하는사람들”이라며 “이명수는 우리의 상징,유세까지와서몸을던지­는중진의원이다. 우리 국민의힘이 하려는 정치의 본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김 후보에게 이의원의지지층을얹어­주려는 의도로분석된다.

김 후보는 현역인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국민의힘­에서단수공천을 받았다. 김후보는박근혜정부 당시해수부장관까지 지낸 중앙관료 출신인 점을내세워 “여수엑스포와 부산항 개발 등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성공시켰다”며 “차관과 장관을 지낸, 아산의발전을위해일을­잘할수있는준비된후보”라고 소개했다.

주요 공약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추진 △온양·아산·도고 궁중온천치유센터조성 △신창·도고·선장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GTX-C 노선 온양온천·신창역 연장 차질 없이 추진 △국립경찰병원분원유치­등을제시했다.

김후보는 “22대 국회에선 ‘국회의원특권’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하겠다”며“낮은 곳에서봉사하는국회의­원본래자리로돌아갈수­있도록 새로운 정치 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하겠다”고지역민들에게포부를­밝혔다.

복기왕,지역인지도김영석에우­위… “누구보다아산잘알아”김영석,박근혜정부해수부장관… “국회의원특권없애겠다”

 ?? ??
 ?? ??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