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변곡점이될2050년,한국의모습은
미래학자의한 사람으로서미래연도 중 가장의미있는연도를들라면 2050년을 들수있다. 2050년은 단순한미래시점을 넘어, 다양한의미를지닌중요한해이다.현재로부터26년(약30년) 후라는시간적거리는한세대를의미하며, 사회, 기술, 환경등모든분야에서획기적인변화가일어날가능성이높다. 2050년의의미를살펴보는것은필요하다고생각한다.우리정부도2050년의중요성을인지해서정부조직명칭에 2050이라는 연도를넣기도 했다. 현정부는대통령직속으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조직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실현하기위한정책과국제협력을수행하는 정부기관이다.이위원회는탄소중립기술제안,녹색성장기본계획,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등을수립하고있다.
한덕수국무총리와김상협카이스트부총장을공동위원장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과학과합리성에기반해온실가스 감축의연도별·분야별 목표를 명확하게설정하고실행방안을신속하게마련하고있으며,균형잡힌에너지정책을강조하며원전의적극적인활용과재생에너지와의조화를통해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모두 달성하고자 한다.이러한노력은국제사회에약속한온실가스감축목표를충실히준수하고지속가능한녹색성장을추진하기위한중요한과정이다.
2050년의의미로가장중요한것은국제사회가정한탄소중립목표연도이다.국제사회는지구온난화문제를해결하기위해탄소중립목표를설정하였으며,그목표연도중하나로 2050년이 제시되었고,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이란인간활동으로인해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이미배출된온실가스는흡수하거나제거하여실질적인배출량을0으로만드는것을 말하며,넷제로(Net-Zero)라고도 한다.이와관련해서많은국가들이내연기관자동차운행금지연도를발표했는데,대기오염을줄이기위해내연기관자동차의운행을금지하는계획을세우고있으며, 그중하나로많은국가들이2050년을 제시하고있다.
2050년 세계의 모습은 인구통계에 있어서매우 뜻깊은 해이다. 미국 통계청 조사 결과전세계인구가 2024년 1월 1일에처음으로 80억명을 돌파하였으며, 위키피디아에 의하면2024년 3월 31일 기준 세계인구는약 81억 명이다. 세계인구 전망은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있지만어스포올이라는기관의시나리오1은 세계 경제가 지난 50년간의 흐름을 계속이어간다면세계인구는 30년 안에인구 정점을맞을 것이라는 예측이상당한 설득력이있다. 이에따르면 2050년에 세계인구는 86억명에서정점을찍고감소세로돌아선 뒤, 2100년70억명으로줄어들것이라는전망이다.
2050년 한국의모습은 어떤가. 한국은행연구에의하면 초저출산국가 한국은 2050년부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전망이나왔다. 한국은행보고서에의하면,한국은 2025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2046년에는일본을 넘어 OECD 회원국 가운데 고령인구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매우 빠른 인구 감소 속도 때문에한국의 2050년경제성장률이0%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 매년 매우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있는한국의총인구수는오는 2070년4000만명을 밑돌것으로전망되고있다.
필자는 인공지능(AI)에 대한강의요청을많이받고 있다. 최근에는 AI의미래에대해강의해달라는요청이많아서2050년의AI전망에대해서도정리를해보고자한다.많은전문가들은2050년에는 AI가전분야에서인간의능력을뛰어넘게될것이라고예측하고있다.대량의정보처리는 물론, 산업금융과학기술전분야의상황진단및처리방향을AI가도맡는시대가도래할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분야가아닌여러분야에적용되는인공지능을AGI라고하고,인간의능력을뛰어넘는인공지능을ASI라고한다.
많은 사람들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를 인공일반지능이나일반인공지능이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잘못된 번역이고범용인공지능이나 인공범용지능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다. AGI는 인공지능 기술이인간과 동등한 능력을 갖출때발생하는것을의미한다. AGI 다음 단계는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초인공지능)이라고 한다. ASI는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어모든 인류의지성을 합친 것보다 더뛰어난 초인공지능이출현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이는 기술 변화가 급속히발전하여인간의생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는지점을가리킨다.이때를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한다. 2030~2040년에 AGI가 등장하고, 2050년에 ASI가 나타나는특이점이온다는전망이많은전문가에의해제기되고있다.
유엔미래보고서는 2050년에는 인간보다로봇이많아진다고전망했다.글로벌컨설팅기업맥킨지는 “기존 AI와 첨단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는 중국에서연간 2조 달러(약2580조원)의 경제효과를 추가로 낼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AI 발전으로중국의일자리자동화율이 2030년에 50%, 2050년에는 90%가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는 2020년기준 2400만개의일자리가 있다. 최근자료에 의하면, 2400만개 중 1000만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인해 2050년경 없어질 전망이다. AI가 사람의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사람만이 할 수 있고사회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필요성이커지고있다.
인공지능이기존예상보다빠른속도로발전하고있어서새로운일자리를찾기위한노력이요구된다. 필자는 AI 시대에유망한 일자리는모든분야에서AI를 훈련시키고잘다루는 AI훈련또는 AI조련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AI가사람을 지배할 수있다는 비관적인전망이나오기도 한다. AI를 잘다루지못하면AI에게지배를당할수도 있다. 그러므로 AI를 훈련시키는방법을누구나배워야 한다. AI를 훈련시키는게어렵지않다. AI를 쉽게훈련시킬수있다는것을 알고, 평소에AI를 잘훈련시켜서업무에잘활용하는지혜가 필요하다. AI를 어설프게아는 SNS전문가들이나 비전공자들이피상적으로단기간에AI를배우고는AI전문가로둔갑하여AI 교육을호도하는것도 우려된다. AI교육은진짜전문가들이제대로해야만된다.
국제사회가정한탄소중립목표연도…인구도86억정점찍고감소세로초저출산국한국,경제성장률마이너스… “초인공지능출현특이점온다”인간보다많은로봇이일자리대체하는시대…‘AI교육전문가’가장유망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 ▷매일경제 기자▷대한경영학회 회장 ▷K-헬스케어학회회장 ▷한국AI교육협회 회장 ▷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 대표이사 ▷(사)지속가능과학회공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