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이제그만”“여당원내대표경력”“진정한서민후보”
강원강릉
‘보수 아성’으로 꼽히는 강원도에서강릉은 18~21대까지 권성동 국민의힘의원이내리4선에성공해굳건히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특히 4년 전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40%대 득표율로 당선됐을 정도로권 후보의 지역구 관리 능력은 정평이나 있다.
그러나 최근 강원도와 강릉에 새로운 바람이불고 있다. 지난 3차례의 총선을 살펴보면19대는 보수계열정당이9석 전석을 석권했으나, 20대부터는 원주을에서 1석, 21대에는 춘천과 원주에서3자리나더불어민주당에게내줬다.
아주경제취재진이4일 만난일부강릉 시민들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60년간 강릉서거주하며농사를 짓는 정모씨(65)는 “강릉은 춘천, 원주에비해침체돼있다”며“선수 교체가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김중남 더불어민주당후보와이영랑 개혁신당 후보가권후보에게도전장을내밀었다. ◆김중남“강릉에서일 내겠습니다!”
김중남 민주당 후보는 강릉에서 오랜기간 시민·환경운동가와공무원으로활동해온 ‘실무 전문가’다. 그는 “지방공무원으로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강릉시상황에대해잘알고 있고,실무경험도 풍부하다”며 “‘실무적 네트워크’를 강릉에서가장 많이갖고 있는사람”이라고자부했다.
그는오전8시민주당을상징하는파란색야구잠바를입고 강릉육거리에서출근길인사에나섰다. 김후보는 “직접본 현장 민심을 믿는다”며 밝은 표정으로시민들에게손을흔들었다.
실제로 1시간 가까이진행된출근길인사에서김후보에게화답하는시민들이많이눈에 띄었다. 한 재활보호센터승합차는 일부러 속도를 줄여김 후보에게응원을 보내고 지나갔다. 그는 ‘재활보호센터와 특별한 인연이있나’라는질문에 “그간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과함께활동을해오다보니우호적으로저를봐주시는것같다”고 설명했다.
김후보가내건주요공약중하나는‘동계올림픽 시설물에 대한 지원 법안’마련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계기로강릉 지역에는 5000억원이 투입돼올림픽경기시설이조성됐다.
유지관리비에 매년 70억원 이상의도·시비가 들어가지만, 올해 초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폐막한 이후, 시설물의사후활용법에대해선구체적인논의가딱히없다.
김후보는 “법안을 마련해강릉을명실상부한 휴식, 스포츠산업도시로 만들어가고싶다”며“파크골프, 배드민턴,축구 등 다양한 국제 대회를 강릉에서개최할계획”이라고포부를밝혔다.
그는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오랫동안 강릉에 쌓여온 고질적 문제, 부패에대한 불만이가득하다는 걸 느낀다”며“선거가 끝날 때까지진심을 다해 시민여러분을만날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강릉 발전성과 뚜렷…큰정치로큰강릉만들 것”
권 후보는 이날 강릉 옥계면 옥계장터와입암동한대형마트를방문해시민들을 만났다. 지역 4선 의원이자 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인 권 후보를 많은시민들이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권후보는“지역구 선거는성과와비전으로 유권자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잘 전달하고 민심을 부지런하게 듣는것이선거의기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기본에충실한선거를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의이번총선슬로건은 ‘맡겨보니 확실한, 강릉의힘권성동’이다. 권 후보는 “KTX 강릉선 복선화, 지하화, 종착역이전과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해왔다”며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많은예산과사업을강릉으로끌어올수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및산업기반 강화’를 주요공약으로내걸었다. 이를위해천연물바이오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철도 동해선 완성 및고속화,제2혁신도시유치를약속했다.
권 후보는 “강릉의 발전이정치를 하는 이유고, 강릉시민의 지지는 자부심”이라며“강릉시민이 힘이돼준 것처럼,저도 강릉시민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더 큰 정치로, 더큰 강릉을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의한 표를부탁했다.
◆이영랑 “차악말고 최선 선택할 수있는기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강릉 월화거리 및 강릉시장에서이영랑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후보는 “지긋지긋한 양당정치에피로감을느끼는 국민들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이미지 컨설턴트인 그는 대리운전기사, 옷가게 점원, 라이브카페DJ, 골프장캐디등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했다. 이를통해‘누구보다 서민의삶을잘이해한다는것’이그의가장큰 장점이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의 도덕성 문제,막말, 패거리 정치, 그리고 국민위에군림하려는태도가 점점정치냉소주의를만들고있다”며“섬김과 소신의정치, 상식의정치를보여드리겠다”고밝혔다.
18~21대권성동내리4선성공…지역구관리능력정평김“시민운동가활동…방치된동계올림픽시설활용법안낼것”권“기본에충실…동해선철도고속화·제2혁신도시유치약속”이“대리운전기사·옷가게점원·DJ등경험…서민의삶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