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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이제그만”“여당원내대표경력”“진정한서민후보”

강원강릉

- 격전지인터뷰강릉=최오현·김지윤기자coh51­22@

‘보수 아성’으로 꼽히는 강원도에서강릉은 18~21대까지 권성동 국민의힘의원이내리4­선에성공해굳건히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특히 4년 전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40%대 득표율로 당선됐을 정도로권 후보의 지역구 관리 능력은 정평이나 있다.

그러나 최근 강원도와 강릉에 새로운 바람이불고 있다. 지난 3차례의 총선을 살펴보면19대는 보수계열정당이9석 전석을 석권했으나, 20대부터는 원주을에서 1석, 21대에는 춘천과 원주에서3자리나더불­어민주당에게내줬다.

아주경제취재진이4일 만난일부강릉 시민들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60년간 강릉서거주하며농사를 짓는 정모씨(65)는 “강릉은 춘천, 원주에비해침체돼있다”며“선수 교체가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김중남 더불어민주당후보와이­영랑 개혁신당 후보가권후보에게도전­장을내밀었다. ◆김중남“강릉에서일 내겠습니다!”

김중남 민주당 후보는 강릉에서 오랜기간 시민·환경운동가와공무원으­로활동해온 ‘실무 전문가’다. 그는 “지방공무원으로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강릉시상황에­대해잘알고 있고,실무경험도 풍부하다”며 “‘실무적 네트워크’를 강릉에서가장 많이갖고 있는사람”이라고자부했다.

그는오전8시민주당을­상징하는파란색야구잠­바를입고 강릉육거리에서출근길­인사에나섰다. 김후보는 “직접본 현장 민심을 믿는다”며 밝은 표정으로시민들에게손­을흔들었다.

실제로 1시간 가까이진행된출근길인­사에서김후보에게화답­하는시민들이많이눈에 띄었다. 한 재활보호센터승합차는 일부러 속도를 줄여김 후보에게응원을 보내고 지나갔다. 그는 ‘재활보호센터와 특별한 인연이있나’라는질문에 “그간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과함께활동을해오­다보니우호적으로저를­봐주시는것같다”고 설명했다.

김후보가내건주요공약­중하나는‘동계올림픽 시설물에 대한 지원 법안’마련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계기로­강릉 지역에는 5000억원이 투입돼올림픽경기시설­이조성됐다.

유지관리비에 매년 70억원 이상의도·시비가 들어가지만, 올해 초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폐막한 이후, 시설물의사후활용법에­대해선구체적인논의가­딱히없다.

김후보는 “법안을 마련해강릉을명실상부­한 휴식, 스포츠산업도시로 만들어가고싶다”며“파크골프, 배드민턴,축구 등 다양한 국제 대회를 강릉에서개최할계획”이라고포부를밝혔다.

그는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오랫동안 강릉에 쌓여온 고질적 문제, 부패에대한 불만이가득하다는 걸 느낀다”며“선거가 끝날 때까지진심을 다해 시민여러분을만날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강릉 발전성과 뚜렷…큰정치로큰강릉만들 것”

권 후보는 이날 강릉 옥계면 옥계장터와입암동한대­형마트를방문해시민들­을 만났다. 지역 4선 의원이자 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인 권 후보를 많은시민들이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권후보는“지역구 선거는성과와비전으로 유권자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잘 전달하고 민심을 부지런하게 듣는것이선거의기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기본에충실한선거를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의이번총선슬로건은 ‘맡겨보니 확실한, 강릉의힘권성동’이다. 권 후보는 “KTX 강릉선 복선화, 지하화, 종착역이전과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해왔다”며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많은예­산과사업을강릉으로끌­어올수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및산업기반 강화’를 주요공약으로내걸었다. 이를위해천연물바이오­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철도 동해선 완성 및고속화,제2혁신도시유치를약­속했다.

권 후보는 “강릉의 발전이정치를 하는 이유고, 강릉시민의 지지는 자부심”이라며“강릉시민이 힘이돼준 것처럼,저도 강릉시민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더 큰 정치로, 더큰 강릉을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의한 표를부탁했다.

◆이영랑 “차악말고 최선 선택할 수있는기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강릉 월화거리 및 강릉시장에서이영랑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후보는 “지긋지긋한 양당정치에피로감을느­끼는 국민들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이미지 컨설턴트인 그는 대리운전기사, 옷가게 점원, 라이브카페DJ, 골프장캐디등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했다. 이를통해‘누구보다 서민의삶을잘이해한다­는것’이그의가장큰 장점이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의 도덕성 문제,막말, 패거리 정치, 그리고 국민위에군림하려는태­도가 점점정치냉소주의를만­들고있다”며“섬김과 소신의정치, 상식의정치를보여드리­겠다”고밝혔다.

18~21대권성동내리4선­성공…지역구관리능력정평김“시민운동가활동…방치된동계올림픽시설­활용법안낼것”권“기본에충실…동해선철도고속화·제2혁신도시유치약속”이“대리운전기사·옷가게점원·DJ등경험…서민의삶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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