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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쏘렌토·수입차테슬라모델Y, 1분기‘베스트셀링카’등극

쏘렌토2만6929대­국내외판매1위2위싼­타페등SUV차량인기­여전모델Y,보조금감소폭만큼값내­려

- 한지연기자hanji@

올1분기한국에서가장­많은사랑을받은 국산차는 기아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 외산차는 테슬라의 ‘모델Y’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부문에서는현대­의준대형세단그랜저가 제네시스 G80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등극했다.

4일각사가발표한올 1~3월 누적판매량 집계결과에따르면 1분기 완성차판매량 1위는 기아의중형 SUV 쏘렌토로총 2만6929대가 판매돼국산,외산브랜드를 통틀어가장 많이판매된 것으로조사됐다.특히쏘렌토하이브리드­모델은 1만9727가 판매돼전체판매량의7­3%이상을차지하며인기를­견인했다.

2위는 현대차의중형 SUV ‘싼타페’로1분기누적판매량이­2만3313대로 집계됐다. SUV에 대한 선호도와 함께지난해 8월 5세대 풀체인지 효과가 겹치면서판매량이늘었­다는 분석이다. 3위는같은기간 2만2681대 판매된 기아 SUV ‘카니발’로 조사됐다. 4위와 5위는 기아의 SUV ‘스포티지’와 현대중형트럭‘포터’로, 1분기각각 1만9661대, 1만9314대씩 판매됐다. 같은기간 제네시스 GV80은 1만3552대가 판매되며6위에이름을­올렸다.

눈길을 끈 건 판매량 톱 5위 가운데4개차종이SU­V라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야외활동이 부쩍 늘었고, SUV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승차감이차량 제조사들의기술 개발로 크게개선되면서열풍이­지속되고있다는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간 활용도가 높고, 도심과 아웃도어모두 커버가 가능하다는점때문에한­국뿐아니라전세계에서­SUV 인기가지속되고있다”면서“캠핑, 차박(차에서 숙박) 등이MZ세대의 어엿한 여가 문화로 자리잡은 것도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실용적측면에서육각형 장점을 갖췄다는 점과 함께중고차 잔존가치가 높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SUV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라고덧붙였다.

승용차부문에서는과거­성공의상징으로, ‘사장님 차’로 불리던그랜저의약진이­돋보인다. 1분기현대차그랜저는­1만3698대가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제네시스 G80으로 1만2048대가팔렸­고, 3위는 1만918대가 판매된 현대차 ‘아반떼’가 차지했다. 기아의K5와K8위는­각각 9993대, 7098대판매돼나란­히4위와 5위에올랐다.

외산 브랜드에서는 테슬라의 ‘모델Y’가 압도적인 지지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테슬라중형 SUV 모델Y RWD(후륜구동)는 보조금 축소 이슈에도 불구하고올 1분기 6012대가 판매되며, 같은기간 3535대를 판매해 2위에 오른 BMW의 ‘520’를 크게앞섰다.

리튬인산철(LEP) 배터리를 단 모델Y는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지원금이 지난해 649만원에서 올해 240만원으로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나 테슬라가 모델Y가격을 200만원 가량 내리면서 보조금 축소 혜택을 대부분 상쇄해이같은인기를유­지했다는분석이다.

이어 3위는 1분기 1891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E300 4MATIC’, 4위는 하이브리드 열풍을 주도하고있는렉서스 ‘ES300h’(1810대)가각각 차지했다.같은기간5위는BMW­의‘530 xDrive’로 1567대가 판매됐고, 6위는 1367대를 판매한 벤츠의 ‘C 300 4MATIC’로 집계됐다. 이밖에 7~10위는BMW의 X3~X7모델이 나란히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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