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온실가스배출량2년연속감소…정부“녹색자금450조지원”
탄녹위·환경부,전환·산업·건물·수송부문배출량분석
2022년6.54억t… 2010년이후최저작년4대부문1727만t추가감축탄녹위“무탄소에너지확대효과”
2022년국가온실가스배출량이2010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작년 배출량도 전년보다감소했을것으로추산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김상협 카이스트 부총장)와 환경부가 7일 발표한2018~2023년 국내온실가스 배출량, 전원별 발전량, 주요업종 제품 생산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에따르면 2022년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잠정치)은 전년대비 2210만톤(t) 감소한 6억5400만t이었다.
탄녹위는 “2022년 국가 온실가스배출량은 2010년 6억5510만t 이후 가장낮은 수치”라며 “2023년 주요 4대부문(전환·산업·건물·수송)에서 온실가스배출량이 전년 대비 약 1727만t 추가 감축될것으로예상된다”고말했다.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와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를수립하기위해진행된이번조사결과는향후정부의온실가스감축정책에주요참고자료로활용될예정이다.
탄녹위는 “원전 복원, 재생에너지의합리적확대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전환 정책등으로 전환 부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종료 이후 총발전량은 증가했으나 무탄소에너지보급확대등으로 2022년 전환부문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2억1390만t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3년 전환 부문배출량역시 2022년 대비 4.8% 감소한 약 2억400만t으로 추정돼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2018년 배출량과 비교하면 24.1% 감소한 수치다. 또 2018년 이후 무탄소발전증가량이68.1테라와트시(TWh)로 전력소비증가량(17TWh)을 충당했다.
정부는 이 같은 에너지 전환 성과를바탕으로 ‘무탄소에너지 주류화(CFE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도 지원할계획이다. 한국은 영국·일본 등과 함께‘2050 탄소중립’을 위한감축을이행중인국가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발간학술지 ‘MIT 기술평가 보고’는 탄소배출, 에너지 전환 등 5개 항목 조사에서한국을 76개국 중 8위, 아시아에서유일한‘녹색선도국’으로평가하기도했다.
아울러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보다 강도 높게감축하기위해 ‘탄소중립 100대 기술’ 개발과 수소환원제철실증(철강) 등을 추진하고, 산업 부문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자금을450조원이상지원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서“2022년과 2023년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이크게줄어들어 2010년 수준이될전망”이라며“지난해 경제규모가 2010년보다 약 1.4배 높아진수준이지만 탄소 배출량이같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 모든 영역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박차를가하는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감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원전 사업을 되살리고 신재생에너지비율을 현실적인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등 민관이하나 돼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온실가스배출량 감축에서 더 큰 실적을 거두고국제적인 평가도 더욱 올라갈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