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우세속막판보수결집…여당,뒤집기몸부림
총선D-1전문가진단
하루앞으로 다가온이번 4·10 총선은 지난 대통령 선거의 확장판이라고볼수 있다. 윤석열대통령과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대결에서 한동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이가세한 모양새다. 특히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정부에대한중간평가이기도하다.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은정권 심판을,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하면 독재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현재 판세로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민주당이우세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여론조사결과가구체적인투표행위로이어질지는지켜봐야한다고말한다. 일부에서는 국민의힘이130석 이상을얻어예상보다선전할것이란예측도나온다. <관련기사 2·3면>
8일 정치권에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 선전 여부에따라 110석에서 최대 130석까지 확보할수있다는관측이나온다.민주당은지역구110석우세라는판세전망을고수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비례의석과경합지성적을더하면120석에서최대 150석+α(플러스 알파)라는 분석도제기된다.
‘깜깜이 기간’ 직전여론조사결과를보면민주당이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여론조사 결과에따르면민주당 후보를 지역구 선거에서 뽑겠다고 한 응답자는 50.1%이었다. 국민의힘은 9.2%포인트낮은 40.9%를 기록했다.
비례대표는 유권자 33.1%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뽑겠다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조국혁신당(28.1%),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이차지했다.
비례대표 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에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지만 조국혁신당과더불어민주연합을범야권으로분류하면 국민의미래를 넘어선다. 이번조사는 응답률 3.6%에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이런 이유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이대로라면 민주당이 170석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동강벨트에서 지난 총선보다 1~2석 정도 더얻을 가능성도 보인다”고 낙관적인전망을 제시했다. 그는“(국민의힘이 판세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고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 결과를 봐야 알수있을것이란의견도 많다. 신율명지대정치외교학과교수는 “(민주당이 우세라는평가도있지만)국민의힘이130석이상 차지할 수도 있다”며 “대통령지지율이나 정권 심판론, 국민의힘 지지율여론조사로총선결과를맞힌것은별로없다”고 주장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도 “이재명 대표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55~60석치열한 접전’이라고 했다”며 “투표율이어느정도되느냐에따라(역전여부가)갈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이 대표가 말한 걸보면몇백표 내지1000표 미만으로승부가나는곳이 49곳”이라며“한 지역구에유권자가 17만명있고,이중10만명이투표한다고하면 1000표는 1%다. 1%로 엎치락뒤치락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천신성장경제연구소장도“여론조사 대표성과 신뢰성, 그리고 편향성오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실제로)정당지지도조사에선NBS나 한국갤럽은국민의힘이우위인데각종후보 조사에선민주당이훨씬앞서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여론조사에체계적편향성이있다는 게일부에서가능성을제기하고있다”고 덧붙였다.